이이가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는데 이때 십만명을 상비군으로 데리고 있었으면 임진왜란을 쉽게 막았을건데
라고 말하는 건 쉽죠.
이런 걸 사후확증편향이라고 하죠.
역사적 실체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당시 시대적 사회적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하고, 여기서 전제는 당연한 얘기지만 당시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게 결과를 모릅니다.
광우병 사태 당시 기준으로는 반대할 만한 근거도 찬성 못지 않게 충분히 있었고, 특히나 국민의 건강 문제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제와서 그 때도 아무 근거도 없었는데, 피디수첩 같은 일부 매체나 세력들에 의해 조작된 것 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선동이죠.
실제로 광우병은 존재하는 병이고 수백명이 죽었고 당시 전세계적으로 이슈였습니다. 여기서 판데믹 처럼 퍼지는 거 아니냐는 공포가 전세계에 있었고, 그 중에 미국은 전 세계에 소고기를 수출하는 국가였죠. 그리고 우리나라 말고 다른 몇몇 국가들도 월령을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했습니다.
근데 마치 아무일도 없었는데 선풍기 괴담마냥 우리나라에서만 있었던 이상한 일처럼 말하는 거 자체가 역사왜곡이에요.
여기에 당시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민심도 안좋은 상황이고 그때는 지금보다 미선이 효순이 사건이나 안톤 오노 그리고 광우병까지 이어지는 한미FTA 등등 때문에 반미감정이 꽤나 있을때에요. 그런데 안그래도 논란이 많은 한미FTA 협상에서 전세계적인 이슈였던 소고기를 무제한으로 수입하겠다? 민심폭발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다시 얘기하지만 건강 문제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고 허위사실이라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아이러니 하지만 결과적으로 광우병 시위 덕분에 협상이 이전보다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었죠. 오히려 이런 건 의미가 있죠. 지금까지 미국산 소고기 수입할 때 이 때 협상을 기준으로 하니까요.
우리는 역사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과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이나 종편에서 이제와서 광우병 사태에 대해 저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2가지 이유라고 보는데
첫번째는 그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사후적으로 합리화하고 나는 달랐다라면서 우쭐되고 싶어하는 심리죠.
두번째는 그 당시에 태어나지 않았거나 기억이 없는데, 결과만 보고 나는 저런 사람들과 달라 라고 하면서 우쭐되고 싶어하는 심리죠.
어느 쪽이든 사후확증편향에 가깝습니다.
대한민국은 2000년 금지
일본은 2001년 금지
영국은 심지어 1988년 금지yo
또 이러시면 곤란요
그래서 지금 인류가 육골분 맥이나요?
안먹이니까 아예 없어진 이야기를요?
그래서
2008년에도 전세계 수천만 마리 소 중에서도 광우병 확진은 100건 미만이었습니다.
+
죄송요 찾아보니 수천마리가 아니라 거의 10억 마리네요.
발병율이 0.00001% (2008년 기준)였군요.
뭐 육골분 사료 안맥이면 아예 확정 0% 인데
저는 로또 사도 0% 당첨률이고
저희 아버지는 대장암은 왜 걸리셨는지... 입니다
한편 아버님 쾌유를 기원드립니다.
원리야 그런것이겠지만 일반대중들은 그런거 관심도 없고 알려고하지도 않을뿐더러 기피합니다
모든사람들을 나의 시선에서 이해하려고 하는순간 대중적인 흐름판단에서 멀어지는것이죠
ㄴ 맞습니다
동시에 내가 지금 100% 확신하는 것도 언젠가 혹시 나중에 가면 틀릴 수 있다는 교훈을 좀 배우고
나와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을 일절 적으로 삼고 배제하는 짓거리도 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우병 시위 하면서 이것저것 좀 생각이 다르답시고, 같은 편들 특히 의학 과학쪽 전문가들 무수히 적으로 돌려세우곤 했거든요
그 다른 문제들을 엮으면 이상한 소리가 됩니다.
주식 챠트를 보여주면서
과거 눌림목에서 올인했으면 부자될 수 있었는데
그걸 못하냐고 꾸짓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물론 이것도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만, 광우병 시위가 저정도로 커지 게 된 건 이런 시대적 분위기에서 여러가지가 맞물리면서 폭발한겁니다.
광우병이 의심되어 그사람들도 안먹고 폐기하는 쓰레기부위를 헐값에 수입해 우리나라 시중에 유통할려고 했다는게 핵심입니다. 검역주권 문제였지요.
무조건 미국산 소고기 수입금지가 아니었어요.
통상 많은 국가들이 벌금을 내더라도 자국 농업 축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데, 기업인 출신이라 그런지, 소고기에 대한 기호가 특별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이긴 했습니다.
전문가/과학자들의 의견이 안전하다로 통일된 것도 아니었고.. 실체는 있으나 제대로 된 통계가 부족한 상황에 가깝지 않았나 싶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