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전충 중에 경북대가 떨어졌네요.
사실 연구 능력 및 학생 수준으로만 보면 지거국 중에 경북대가 떨어지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개인적 경험으로 부산경북과 다른 지거국의 수준 차이가 있습니다.)
부산대와 경북대가 경상권을 두고 경쟁하다보니 떨어졌나 싶습니다. 둘은 엎치락 뒤치락 하니까.. 4개 해서 부경전충 해줬음 그나마 나을수도 있었을 뻔 했겠네요.
학계 사람으로 보았을때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 때 한강 이남 최고대학이라 불리던 경북대인데
저는 강원도에 땅 한 평 없지만 아무리 산이리도 메가프로젝트나 국가 지원에서도 제외 너무 하다 싶습니다.
충청 경상 전라 하나씩 구색 맞추기라하기엔 강원이 빠졌고
이상해요.
그 결과 전북에 약대3개 강원도에 약대 1개 입니다.
학계에서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학교의 순위를 올리는건 결국 교수진, 교원 등의 맨파워인데,
(교수진 수준이 높으면 학부 입결 들어오는 학생 수준은 알아서 따라옵니다. 하다못해 대학원부터 수준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미 지거국 내에 수많은 테뉴어 교수들 쌓이고 고여있는 상황에서,
그냥 돈만 쏟아부어댄다고 지거국이 서울대 된다고 우기는 아주 안일하고 무식한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툭 까놓고,
건물 좀 짓고,
현재 있는 교수들에게 연구비 꽂아주고,
학부 학생들 학비 꽁짜로 만들어준다고,
지거국이 서울대 되겠나요?
그냥 몇년 신나게 돈잔치 하는 지거국 되는거죠.
BK 제안서, 보고서 같은거 써 본 분들은 다 알겁니다. 개판 오분전으로 돌아가잖아요.
저 순위 뭐가 중요합니까? 어차피 담당 사무관이나 평가위원들이 어떻게 결정하든, 윗선에서 정무적으로 결정되는건데요.
교수 = 공무원, 특히 테뉴어는 엥간한 불법 비위행위(보통 연구비 횡령 등)를 해도 뭉개고 넘어가주는 철밥통 공무원인 국립대 교수진은 단기적인 인적쇄신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데...
논문 실적도 제대로 못 내면서 안 나가는 똥차가 한둘입니까...
학계에서 난다긴다 하며 상위 저널 리뷰어 하고 에디터 하며 CNS 등의 논문 찍어내는 굇수들에게 엄청난 혜택과 보상을 약속하며 우르르 끌고 와서 교수진 싹 다 갈아엎는 뼈를 깍는 인적쇄신을 할 생각은 1도 없이,
그냥 냅다 지거국이라고 아묻따 돈만 들이부어대며, 돈 줬으니까 서울대 되라고 기우제 올리는건 되도 않는 생각 같더군요...
논문 수준은 모르겠구요.
그런것 없다면 그냥 매번 반복되는 소모성 보조금 투하 엔딩일것 같군요 (먼산)
그거 따먹기위한 혈투.
시간 지나 뉴스에 그돈 어디에 썻나 취재. 끝.
학교 이름이라는게 간단히 만들어지는게 아닌데요
다만 정부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이 이번 정책도 걱정스럽게 만드네요.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정책을 폈고, 세제 개편에서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방향을 보였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접근이었는데, 교육 시장에서는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 정부는 총칼을 들지는 않았지만, 말을 안 들으면 상대가 무서워할 만큼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경북대의 저력으로 정부의 도움 없어도 생존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만큼 탄탄하다는 생각입니다. 경북대의 자존심으로 이까짖 탈락에 아쉬워할 자존심은 아닐겁니다. 대단한 경북대학교라는 생각입니다.
연구는 지방에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구비로 1000억 뿌리는것 보다 산학협 해서 취업보장 무슨 보장해서 키워는게 어떨까 싶네요
무능력한 연구안하는 젊, 늙 교수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연구비를 준다는것은 반대합니다
서울대 10개 만든다는것은 학생들에게 매력있는 "학부"를 만든다는거니까
연구비는 그 용도에 안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