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00 KST - CNN - 미 연방하원에서 오늘 기습적으로 법안 5개가 한꺼번에 상정, 보고되었습니다. 소수당인 민주당이 당내 반대입장을 결의하는 마당에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명이 기습적으로 공화당에 동조하였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민주당 강경파는 격분하였으며 공화당 여당 지도부는 안도를, 공화당 우파/보수파 진영쪽도 당혹과 분노를 표시했다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들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상정보고된 법안 및 결의안은 총 5개입니다.
- H.R.9436 : 미 북동부 해안 랍스터어민 및 산업 보호법
- H.Res.1490 : 사회주의를 표방/지지하는 모든 형태의 활동에 대한 비난 결의안
- H.Res.1498 : 척 에드워드 의원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한 비난 및 국회윤리위원회 회부 결의안
- H.Res.1499 : 미 국내 광물생산 활동 장려 및 북대서양 혹등고래 보호규정 만료, 이스라엘을 보이콧하는 모든 단체에게 국가 보조금 지급금지 결의안
- H.R.6500 : 예산지속성을 위한 일부 법률 효력 연장안
오늘 하원에 보고상정 표결에서 공화당 보수우파 5명은 모두 상정규칙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법안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선거법개정을 트럼프의 요구대로 처리하지 않고 버티는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반대의 뜻에서 공화당 지도부가 주도하는 법안에는 결코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민주당 쪽도 전원 반대했다면 이 5개 법안은 모두 오늘 폐기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뜻밖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제레드 골든(민주당/메인주 2구) 의원과 마리 페리즈(민주당/워싱턴주 3구) 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이 상황에 민주당 지도부는 한동안 충격을 받았으며 강성파들은 격분해 당장 당내 처분을 요구하며 들고 일어났습니다.
민주당 특히 강성파가 격분한 이유는 당내 투표방침에도 불구하고 소신투표를 했을때는 그만한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다름아닌 지역구 랍스터 어민들을 위한 법안과 혹등고래 보호규정을 철폐함으로서 그만큼 랍스터 어획량이 늘어난다는 이유를 댔다는 점입니다. 명분에 죽고사는 당내 리버럴/강경파 의원들은 이 무슨 병신같은 짓이냐며 강한 목소리를 내고 당장 견책처분이라도 내려야 한다고 들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거기다 사회민주주의 활동을 비난하는 국회결의안과 혹등고래/환경보호를 중단하는 법안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이 세상천지에 어디에 있나며 대체 당의 정체성을 뭐로 아는 거냐는 격렬한 비난까지 일고 있습니다.
공화당 보수우파쪽도 지도부를 압박하려는 전략시도가 민주당의 헛짓에 무위로 돌아갔다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만 좋은 일 시켜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뒤로는 웃고 있지만 표정관리에 들어가고 있으며 민주당 지도부는 골든 의원, 페리즈 의원에게 당내 처분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며 지도부가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