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필드에 있다가 북유럽의 작은 나라 덴마크로 전직해 일하고 있는 외노자입니다.
오랜만에 클리앙에 들어왔습니다.
분위기가 한결 차분해진 것 같네요.
덴마크는 그새 인천-코펜하겐 직항도 생기고, 그래서 그런지 한국분들이 여행자 분들도 이주/정착을 목표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다양한 질문 자유롭게 받습니다.
한국 IT필드에 있다가 북유럽의 작은 나라 덴마크로 전직해 일하고 있는 외노자입니다.
오랜만에 클리앙에 들어왔습니다.
분위기가 한결 차분해진 것 같네요.
덴마크는 그새 인천-코펜하겐 직항도 생기고, 그래서 그런지 한국분들이 여행자 분들도 이주/정착을 목표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다양한 질문 자유롭게 받습니다.
넓게는 말씀처럼 느긋하고 붐비지 않고 무표정 아닌 삶이 좋구요.
아쉬운 점은 한국과 멀어서 아쉽네요 ㅎㅎ 저는 한국 꽤 자주 가는 편인데, 기회가 많고 직항도 있어도 오가는 시간과 매번 시차적응 때문에 불편합니다. 한인사회가 작은 것도 좀 아쉽구요.
저는 솔직히 깔끔하고 목넘김이 좋은 한국 우유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유럽 우유는 굉장히 찐득하고 달달한 우유를 선호해서요. 덜 찐득한 저지방 우유도 좀 달아요. 요구르트도 좀 더 조직감?이 있고 진득한 편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마케팅된 것 만큼의 엄청난 차이는 못 느끼겠네요. 덴마크인들도 먹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만, 안 먹는 사람은 안먹습니다. 국민음식? 정도까진 아니에요.
그리고 토픽 필터 사용하시면 한결 더 쾌적한 클리앙을 느껴보실 수 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1. 물가는?
2. 음주환경은?
3. 이민간다면 한국대비 장단점은?
1.
소득: 한국의 1.5~2배 수준
장보기물가: 한국의 0.5~0.75배 수준
쇼핑물가(패션, 전자제품 등): 한국과 유사하고 전자제품은 약간더 비쌈
외식물가: 한국의 2.5~3배 정도였던것 같은데 최근 한국 들어가니 외식물가 진짜 엄청 비싸졌더군요. 이제 1.5~2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
장보기로 사서 마시는 술은 한국의 0.5~0.75배 수준. 펍이나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건 비슷하거나 1.5배 정도입니다.
술 통제가 심한 스웨덴/노르웨이와 다르게 마트, 편의점 등 아무때나 사서 마실 수 있습니다.
3.
장점: 세계 최고수준 워라밸, 극단적 경쟁, 남 흉보기, 금전지상주의 등을 조장하지 않는 문화, 무상교육/아이들 자라나며 스트레스 거의 제로
단점: 성과지향, 소비지향으로 사시는 분들은 좀 억울하거나 답답할 수 있습니다.
피크로 최고온도 30~31도였던 날이 3일 정도 갔었고 나머지는 전부 최고온도 20도 후반 아래였습니다.
맛있나...요??
아이들 학비가 어떤가요?
집 구매 가능 한가요?
가능하다면 중위 가격이 얼마정도 할까요?
코펜하겐 생각합니다.
영어는 문제없는 상황입니다
감사합니다
집은 소득수준을 고려하자면 한국보다는 훨씬 상식적입니다. 코펜하겐 중심이냐, 조금 떨어져 있냐, 아파트냐 하우스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home.dk 여기서 찾아보시면 쉽게 감을 잡으실 수 있을거에요.
영어만 사용하셔도 생활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학비: 로컬학교는 월 30-50만원(원칙적으론 무상교육이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부대비용은 내야합니다), 국제학교는 월 70-100만원 또는 그 이상입니다. 이런 부담을 일부 상쇄해주는 세금공제, 양육비 지원 등등 있습니다. 영주권 따셔서 아이 대학 보내실 수 있음 그때부터는 정말 학비 무료고 심지어 대학생 생활비도 나옵니다.
집: 풀타임으로 괜찮은 연봉 받으면서 체류 가능하시면 외국인이어도 모기지 껴서 구매 가능합니다.
4인가족 기준 코펜하겐 렌트는 한화로 월 4-500만원, 구매는 10억은 잡으셔야 됩니다.
원래도 까다로웠는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풀타임 비자를 받으셔서 4년 이상 일하셔야 하고, 이 풀타임 연속고용기간도 끊기면 안되고
영주권 자격을 갖추기 위한 최소연봉도 위 근무기간 내내 맞춰져있어야 하는데
그 액수가 직종별로 다르나 덴마크 평균보다 높습니다.
즉, 상대적으로 고액연봉으로 초청된 고급인력만 받겠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덴마크어를 토익으로 비교했을때 8-900점대로 하셔야 됩니다.
잘 맞는 분들: I성향, (한국에서 규정하는)진보성향, 포용지향, 가족지향, 검소하고 정돈되고 바른 삶을 추구하시는 분들
안 맞는 분들: E성향, (한국에서 규정하는)보수성향, 성과지향, 경쟁지향, 소비지향, 유흥지향
E가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존재했군요
코펜하겐에 한번 가봤는데, 음식들은 다 맛난 편이었지만 뭔가 덴마크 고유 음식을 맛보았단 느낌이 없었어요.
저는 도시 풍경도 좋아하지만 타 유명 유럽 도시들에 비해서 wow moment가 없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또 단기여행으로 오셔도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이라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여기 살아서 그런지 코펜하겐 시내보다는 근교의 자연이나 조용한 교외 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게 더 좋습니다.
음식 역시 건강식을 추구해서 화려하거나 입에 딱 넣었을때 자극적인 그런건 없습니다. Smørrebrød라고 여기식 오픈샌드위치가 있는데 이사람들은 일본의 초밥과 같은 느낌으로 자주 먹습니다.
정착금을 말씀하시는 걸 보니 미국/호주식 이민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무비자로 무작정 오면 그냥 돌아가셔야 할 확률이 매우 높고요.
풀타임 학생으로 오는 것이 아닌 이상, 사회생활 중이시면 본인 경력이나 기술이 덴마크에서 필요한 분야라면 미리 어플라이하셔서 오퍼받고 넘어오시는 게 현실적입니다.
10년 이상이시라면 계시는 도시는 변화가 많은 편이실까요? 서울은 10년이면 상가의 절반은 바뀌고, 여기저기 공사에.
저도 안정적인 일자리만 있으면 외국에 가서 계속 살고 싶네요. 유럽은 한국처럼 편리하거나 다이나믹하지는 않지만 여유롭고 유유자적하게 살기는 참 좋은것 같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살기 좋은 나라 기준은 로켓배송, 행정처리 빠르고, 24시간 편의점 등이 있어서 편리한것보다는 얼마다 아기 키우기 좋은 곳인지 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경쟁이 너무 치열하지 않고, 환경 좋고, 복지 좋은 나라)
실제로도 아기 키우기 좋은 나라 상위권은 거의 대부분 북유럽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