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이 진짜 얼렁뚱땅 대마왕입니다.
저 : 눈높이 수학 4페이지 오늘 해야되는거 다 풀어놔야대~
딸 : 다 하면 TV봐도 돼요?
저 : 다.하.면!!
5분후..
딸 : 다했어요~ TV볼래~
저 : 잠깐만 잠깐만.. 한번 봐바.
ㅋㅋㅋㅋㅋㅋㅋ 다 틀렸짢아~~~~~~~~~!!!!!!!!!!

옆에 앉혀놓고 푸는 거 하나하나 봅니다.
저 : 집중안해??? 7+6 뭐야~~~
딸: 음....... 15?
저 : 15......???????
딸: 14???
저 : (할말잃음).......
딸 : 13 ???? 아 13이네 13.
저 : 그럼 그다음 문제 8+6은 뭐야?
딸 : 음..... 15?
저 : 아니!!!!! 아까 거기서 1 더 커졌잖아... 왜 또 15야 ㅠㅠㅠㅠㅠ
ㅠㅠ 다들 이런거죠?
초딩 1학년입니다. ㅠㅠ
집에서 홈스쿨링할때 진심으로 개빡치게 하는게 친자라고...(...)
애가 셋인데 매년 새롭고 기발한 방법으로 빡치게 하더군요.
어? 친동생 확인법 아니었어요? ㅋㅋ
저도 어려부터 문제집 푸는건 채점까지가 다하는거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부모중 아이가 그래도 좀 무서워하는 쪽이 가르쳐야 합니다.
클수록 대충 넘어가려고 해요.
7세라서 요새 한글, 산수, 시계 보기, 달력 보기 등을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쳐주려고 하면 싫어하고, 그냥 두면 다 틀리게 대충 하고.
미치겠더라고요.
하지만 귀엽다고 홀라당 넘어가면 안되는거 아시죠? (찡긋!)
와이프 뒷골잡고 쓰러집니다.
하루에 몇번이고 싸웁니다.
저한티 폭풍카톡오는데
답변하기 참 곤란하드라고요ㅋ
둘다 고생한다하면 누굴닮았냐는둥ㅋ
다 내탓이요 하면서 고비를 넘기네요ㅎ
이것도 학년 올라갈 수록 쉽지 않네요 ㅠㅠ
매일 하죠 ㅎㅎ
12!(엄마 눈치봄)
13?(엄마 눈치봄)
15???? (엄마눈치봄)
16..........?
옆에서 좀 지켜보고 같이 봐주면 십분이면 될걸 한시간을 딴짓하고 그럽니다. 허허허
만 6살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지만 그렇습니다.
기초사칙연산은 바둑돌이나 조그만 바둑알 같은 네모큐브 같은 거로 시각적으로 직접 보여주면서 가르쳐주면 조금 더 이해가 빠르더군요. 최대한 게임이나 놀이처럼 가르쳐야 되요.. 욕심부리면 안되고 기본 원리만 익숙해지게 쉬운 문제를 해결해 내는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나머진 학교다니며 스스로 업그레이드 할수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게
"공부는 어렵고 하기싫어도 해야 하는 거" 라고 일찍 인식해버리면 공부는 끝납니다..몇백짜리 과외도 소용없어요.
제일 늦게 깨닫게 하는게 이득입니다.
스마트폰은 최소한 초등 졸업전까진 절대 주지마세요. 주는 순간 다 끝장납니다.
연일 집안에서 "좀비처럼 중독되버린 아이들"에게 악을 지르게 됩니다. (무방비로 중독된 모습이 진짜 어떨땐 공포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학교 안데려다줘도 되는 초등 2, 3학년쯤에나 "통화하고 위치추적만 되는 시계형같은 키즈폰"만 주세요.
그리고
어려서 잘 모를 때부터 설겆이던 그릇치우는 거든 청소든 자기일은 자기가 하고 집안일은 같이 참여하게 하세요.
가만있으라 하고 뭐든 다해줘 버리면 어느 순간부터 핸드폰에만 빠져서 무슨말을 해도 "내가 왜" "어쩌라고"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아이입에서 그말 나오면 속에서 천불납니다.
그땐 늦습니다.
반찬은 소꼽장난 하듯 조금씩 나눠담아 골고루 먹는데 부담이 없게 해주세요.
어른기준으로 맛나다고 잔뜩 담아주면 야채같은 경우는 심리적인 거부목록에 바로 등록되어 버립니다.
이상 실패경험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