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중인데 큰 아들이 부활동으로 배드민턴을 하고 있습니다.
방학중에도, 학기중에도 학교 체육관에서 연습하고 인근학교랑 친선시합도 나가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한국에서 제가 보낸 학창시절이랑은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운동회도 없어지는 중이라는 현재의 한국학교랑도 크게 다르지 않겠죠?
저때는 부활동(당시엔 CA 또는 클럽활동)이야 이름만 올려놓는 경우가 많았고,
체육시간에도 선생이 축구공, 농구공 하나씩 던져주면서 알아서 놀라고 하면
운동장 나가는 건 저 포함 열 명 남짓, 나머지는 교실에서 다른 과목 공부했었습니다.
요즘도 비평준지역(비평준화고교) 이라는 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엔 입학시험을 보고 들어가던 꽤나 빡센 학교에다가 대학입시에
열을 올리던 학교라 그런 게 용인(또는 장려)되던 분위기였습니다.
(운동장에서 땀흘리면 다음 수업에도 영향을 미치니...)
다들 학창시절 체육시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근데 말씀처럼 다른 부활동은 RCY나 방송부 정도 빼면 조금 유명무실했었어요. 축제가 있던 해만 빼고요.
1. 한영중학교 1학년
2. 한영중학교 2학년
3. 한영중학교 3학년
4. 한영고등학교 1학년
5. 한영고등학교 2학년
6. 한영고등학교 3학년
7. 한영고등학교 1학년(2부)
8. 한영고등학교 2학년(2부)
9. 한영고등학교 3학년(2부)
10. 한영외고 1학년
한영외고가 1학년 밖에 없었는데도 운동장에 축구공이 10개가 날아다녔습니다.
한눈팔면 바로 공을 놓치고 말았죠. ㅋ
지금 생각하면 참 야만의 시대였습니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엔 대학입시와 별개로 부카츠(부활동)에 대해 여러 활동을 하는게 너무 부럽다고 느껴집니다. 우리도 그런 인식전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은 학교에 운동부가 없어서 클럽가입시켜 선수등록하고 운동시켰네요...
수영을 못 한다고 하니까 수영도 못 하는 애가 어떻게 대학을 들어왔냐고 .....ㅋ
여름에 훗카이도 자유여행 가서 렌트해서 캠핑장에서 자고 시골마을 이리저리 돌다가
완전 시골마을 한국으로 치면 면사무소 하나 있는 면단위 정도.... 초등학교 수영장에 가서 수영했던 기억이.......
외국에서 왔다고 하니 신기해하면서 바라보고 공짜로 수영하고 가라고..... ㅎ
95%는 축구 농구
5%는 산책
고3때도 체육시간 공놀이는 철저하게 보장?되었습니다.
공부만 하기 바쁘다가 먹고 살만한 시절이 오래 지속이 되면 인식의 전환이 생기는걸까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과는 다른이유로 공교육에서도 활성화되기는 어려운것이 안타깝습니다.
기합받고 맞고하는 시간이 운동한 시간보다 더 많았어요.
맞아서 허벅지 터지고, 오리걸음하다가 인대늘어난 학생들이 줄줄줄.. 야만의 시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