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름의 폭력적인 더위에 정신을 못 차리기에,
이놈의 더위 언제쯤 끝나려나를 입에 달고 살지만,
막상 9월이 되니 지나간 여름이 괜히 아쉬운 마음입니다.
추석 전으로 뒤늦은 휴가를 떠납니다. 사실 성수기 때 떠나본 적이 없어서
늦은 건 아니고, 저에겐 9월이 휴가 시즌이지요 ㅎ
여러 이유로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 가다가
지난 해에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일본 쿠로가와 온천을 다녀왔더랍니다.
시간과 돈만(이라기엔 이게 거의 전부) 허락한다면 4-5일 머물었으면 좋았을 정도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 곳이죠. 산자락에 있어서 확실히 다른 지역보다 선선하기도 했구요.
올해도 가게 된다면 일본으로 가야할까... 싶었는데 얼마 전 있었던 쿠마모토 지진에
방향을 선회, 대만 타이중으로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이것 저것 찾아보니 대부분 먹거리 여행이 많네요.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족들은 또 다르니 ㅎㅎ
마지막 날은 구관온천에서 1박 하는 걸로 마무리 하기로 ..
(그러고 보니 오래 전 타이베이 여행 할 때도 우라이 온천마을 갔었는데...
저는 온천을 좋아했군요? ㅎㅎ)
남의 여행만 정리하다가 모처럼 떠나는데,
이번에는 잘 기록해서 뭐라도 남겨봐야겠습니다. ㅎ
기후 이변으로 아직 해수 온도가 뜨끈하다고 합니다 ㅠㅠ
나즈막한 곳에서 천천히 온천하고 술 마시며 쉬는게 저는 제일 좋더라고요.
1. 올라운드 온천 : 하코네
2. 진심으로 온천물이 효과를 보고 싶음 : 쿠사츠
3. 바다를 보며 온천을 하고 싶음 : 아타미
이 3군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재원이 3번째이고 관동 쪽 거의 모든 온천을 다 가봤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호텔과 함께 손잡고 가격이 미처 가고 있고(엄청 비쌈),
일할 사람이 없어지다보니 방으로 음식을 가져다 주는 곳이 없어졌습니다.
(식당에 직접 가서 먹어야 함)
일본은 웬만한 곳 온천은 다 좋습니다.
아...대만이신 줄 아셨군요. 죄송합니다.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요.
시즈오카 쪽 온천이 좋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추천 세 곳 중에 두 군데가 그 근방이네요.
저녁 이후엔 목욕하고 창밖 쳐다보는거 말고는 할 것이 없던데요.
덕분에 어딜 가도 중간에 온천 일정이 끼어있지요. 당일치기로 왕복 7시간 운전하면서도 산 구석구석 찾아다닙니다 ;-)
푹 쉬시고 즐거운 휴가 되시기를.
완전 부럽네요.
울 마눌님과 따님은 온천 물에 들어가자마자 "앗뜨거..."를 외치며 반(反)온천족이 되었습니다.
ㅠㅠ
누루유(温湯)라고 하는 체온정도 되는 탕이 노천으로 있는 곳이 있는데,
선선한 계절에 이런탕이 있는 온천 + 사람들 거의 없는 곳으로 가시면 아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그런지 입문용으로 효과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난이도가 급상승 하기는 하는데, 겨울에 영하5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 + 산골짝 은 눈 맞으면서 온천을 한다거나, 온천에서 옆에 쌓인 눈들로 장난치면서 즐기는 온천을 경험한다거나 하면, 호감도 상승에 효과가 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연말~1월초에 만자온천을 한번 다녀와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완전 산속이라서 2박 한다고 하면 할거라고는 밥먹고 다른 호텔 노천탕들 찾아다니면서 온천하는거 밖에 없습니다 ㅌㅌ
추운날은 뜨거운탕도 극락이니까요 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나가노는 한겨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겨울의 만자온천은 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도착해서는 (제기준) 극락 그자체 입니다.
취향이 비슷하시다면 완전만족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구글 검색하니 상단에 나온 블로그인데, 상당히 표현을 잘 해두셔서 참고가 많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m.blog.naver.com/banana7104/221173021361
블로그에 소개된 닛신관도 좋은데, 눈오는 날은 제 기준 만자 프린스호텔 노천탕이 최고 였습니다.
눈구름 때문에 수묵화 처럼 펼쳐지는 산골짜기를 멍 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겠더군요.
( 여기는 특이한게 혼탕 가능한 구간이 정해져있습니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거나 수건을 걸치고 들어가는 방식이에요 )
다만 장점이 이렇게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단점도 확실해서..
엑세스는.. 눈길 운전이 익숙하지 않으시면, 렌터카로 가는건 추천드리기 힘들고요.
가능하다면 도쿄출발 직행버스, 그게 불가능하다면 카루이자와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나 해외방문이라면 정말 큰맘먹고 가야하는 곳이긴한데, 온천을 좋아하신다면 "새로운 경험" 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한 획을 그을만한 곳이 아닐까,,, 하고 감히 (개인적으로) 평가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 보니 의도한것과 다른 링크를 보내드렸었네요. 여기 보시면 아마 더 좋으실겁니다 ㅎㅎ
https://m.blog.naver.com/100see1go/220900256676
저도 지금 훑어봤는데 이 블로그 주인분이 내공이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