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나온 드라마를 이번 여름 휴가 기간 1박2일간 정주행했습니다.
계속 머리속에 남아서 2차 정주행하려고 합니다. 하루에 한 편씩... 다시....
대학 다니는 아들넘이 "아빠 모자무싸 드라마 한 번 봐, 재밌어!" 하길래 보고 나서 박해영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았는데, '나저씨'가 이 분 작품인 걸 알고....
모자무싸도 그랬는데, 첫 1~2화는 무척 견디기 힘들었지만, "아빠 그냥 참어!...참고 보면 하나씩 풀려" 하는 아이 말을
다시 가슴에 품고... 웃다가 울다가....
소설이나 드라마를 별로 보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소설은 대학 1년때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을 읽은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아들이 한번씩 타박했습니다.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니 메마른거야...선입견,,비딱함 좀 버려... 세상을 가슴으로 못 보잖아....."
박구용 교수가 정신적으로 힘들땐 드라마를 본다고 한 말의 의미를 제 나름 조금은 이해했습니다.
극중 박동훈이 이지안에게 "...네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했던 대사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50대 한 복판을 지나가는 제 인생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바라보는 하나의 방법을 얻었다고 해야 할지.....
누군가 중년의 남자가 젊은 여자와 관계하는 판타지적 성향도 있다고 할 말을.... 다 부정하지는 못하겠지만
단순히 그렇게 치부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싶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소설과 드라마에 별 관심이 없으신 분들...'나저씨' 추천 드립니다. 초반 1~2화까지는 꾹 참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