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거나 고강도 업무의 책임까지 무조건 남성에게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성평등가족부도 2025년 10월 1일 출범하면서 공식적으로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편견 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정책 목표로 내세웠죠.
다만 저는 이를 “여자도 힘든 일을 무조건 50% 해야 한다”보다는 “동일 직무에는 성별과 무관하게 동일한 직무능력 기준과 책임을 적용한다”는 원칙으로 잡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소방관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야 하고, 그 능력을 갖춘 여성에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위험 현장 업무를 면제해 주는 것 역시 성평등 원칙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 소방은 아직 상당히 남성 중심입니다. 소방청 자료상 전체 여성 소방관 비율은 2023년 10.4%였고, 2024년 신규 최종합격자 중 여성은 18.4%, 2025년에는 17.8%였습니다. 그러니 위험현장에서 남성 대원이 훨씬 많이 보이고 순직자도 남성이 많게 나타나는 데에는 우선 전체 인력 자체가 크게 남초라는 기저효과가 있는거죠.
직무에 필요한 동일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통과한 사람에게 성별과 관계없이 권한과 보상과 책임을 같이 부여하자가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