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의 한 업체에서 한우 판매를 위탁해보자는 제안을 주셔서, 일단 현황이나 보자는 마음으로 자료를 모아봤습니다.
인터넷에서 한우구이 세트 구성과 가격을 찾아보고, 농협이 참 많은 강릉에서 대표적인 몇 곳의 한우와 삼겹살 가격도 비교해봤습니다. 물론 등급이나 손질 상태, 판매 단위가 완전히 같지는 않아서 정확한 비교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가격대와 시장 분위기를 보는 데는 도움이 되더군요.
그러다 강릉 사람들이 한우 사러 많이 간다는 곳의 가격을 보니, 다른 농협보다 한우 부위는 1.5~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ㄷㄷㄷ 고기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희도 가끔 가보긴 했는데, 특정한 날 30% 할인할 때가 아니면 손이 떨려서 사 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할인해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네요.
그래프를 보고 있자니 결국 가격 경쟁만이 답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좋은 고기를 믿을 만한 가격에 판다는 인식, 그리고 그 가격을 받아들일 만큼 쌓인 브랜드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곳도 하루아침에 비싸게 팔 수 있었던 게 아니라, 오랫동안 품질과 신뢰를 쌓아온 결과겠지요.
저희 감자탕도 다들 어려운 시기에 품목을 늘리는 일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살아남기 위한 매출 확보를 생각하면 뭐라도 해봐야 하니 고민이 됩니다. 다행히 거래처에서는 “김사장이 추천하면 기존 품목과 함께 한번 돌려보겠다”고 해주시는데, 저는 고기는 전혀 모르는 영역이라 내일 한 번 더 상담해보고 결정해보려 합니다.
다른 사장님들은 요즘 어떻게 견디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각자 자리에서 잘 버텨봅시다. 화이팅입니다. ^^/
일반적으로 비쌀수록 맛있습니다.
제안해주신 사장님은 등심손질할때 위쪽? 3칸을 빼버리고 맛있는 부위만 판매하셔서 그런지 제가 가끔 사먹는데 한우님!!! 할정도 맛있기는 해요 ㅎㅎ
그럼 이벤트나 서비스로 할만한 거는 뭐가있을까요? 물었더니 손질할때 빼둔 등심부위를 국거리나 하라고 손님들 드리자고 ㄷㄷㄷ
1. 저렴이 이미지에 가격 경쟁
2. 프리미엄 이미지에 일부러 비싸게 책정
으로 양분화되는듯 합니다.
순대국만 해도 2900원짜리가 나와서 저걸 어떻게 맞추지? 하고 봤더니 육수는 양념블럭으로 끝, 찰순대와 머릿고기 몇개 넣고 진공포장 되어있던데 저게 맛이 날까? 하다가도 판매량 보면 분명히 저 제품도 수요는 있구나 생각합니다.
저희처럼 사골부터 끓여가며 고기순대 위주에 찰순대, 머릿고기, 염통, 창자, 오소리감투 등등 푸짐하게 넣다보면 건더기만 벌써 저 업체 순대국 가격이 육박하지만 꾸준하게 저희 제품 드시는 분들 보면 어떤 상품이라도 잘 만들면 찾는 분들은 있겠다 싶어요.
물론 손님 만나는 영역인 마케팅은 다른 이야기지만요 ㅎㅎ
어떤 부위들을 어떤 식으로 판매하시려는건지 궁금하네요.
기본 공식을 따라갈지 아니면 공동구매 쪽으로 갈지 아니면 특화된 상품을 주력으로 삼을지는 좀 더 연구해 보고 결정해 보려구요 ^^
집근처 롯X마트에 100g당 1만원은 + 급이고, 2만원은 마블9 이더라구요. 그냥 봐도 맛있어 보여요.
단지 제 지갑이 얇아서 눈팅만 할 뿐이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