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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베스터데이가 망한 이유

천문공 · · 수정

조회 6,097 · 공감 2 · 댓글 12

참석자들은 현대차의 자동차 사업에 대한 관심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참석자들이 자동차와 연관된 기자들이나 관련 업종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시선을 돌려 봅니다.

이것을 지켜 보는 상대적 다수는 누구일까요.

피지컬AI 및 보스턴다이내믹스에 관한 사업 진척도가 궁금한 이들입니다.


즉, 현대차의 이번 발표에서 EREV라던지,

(하이브리드포함)전동화의 양산 규모 확장에 의한 규모의 경제로,

상당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대목 등 

눈 여겨 볼 만한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이것은 사실 주가 측면에서 현대차의 하단을 방어해주는 베이스로 작동할 뿐이지,

기대감의 충족이나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의 측면에서는 크게 부족하다고...

시장은 판단 한 것 같습니다.


근래 유행하는 시장의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토요타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정도 달성한다거나

충격적인 자율 주행 성능을 보인다면 모를까.

시장의 관심이 피지컬AI에 쏠려 있는 지금

실적이 아마 이번 보다 더 잘 나오고,

연간 판매량 기준 50만대가 예상 보다 더 팔려도...

별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상대적 관심의 정도가 쏠려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사업 외에는 잘 모르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

설명하고 답변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인 것이죠.


박민우가 그나마 이런 저런 답을 하지만,

미리 준비된 .. 즉, 말해도 좋을 수치, 공개 해도 될 정보 등에 대해

아무런 사전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보니,

BD의 연간 단위 구체적 로드맵 및 그로 인한 생산성 증가 효과 예측치,

그리고 BD와 협력할 협력사들의 구체적 역할 분담,

아틀라스를 비롯해 여러 로봇이 어느 정도의 양산 과정에 있고,

그로 인해 코스트를 얼마나 떨어뜨릴 수 있으며,

아틀라스의 AI 적용 단계에 대한 코멘트,

나아가 로봇 학교의 추진 관련 정보 등...


정의선과 전략 수립을 총괄 하는 이들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관련 답변을 답할 수 있는 선에서 답을 하고 자료를 배포해야 했는데,

BD관련하여 그나마 기존 보다 10배 더 크게 공장을 짓는다 정도 만 얘기 나오고 마니..

시장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EREV 와 같은 좋은 내용은 ... 좋은 내용이긴 하나 그냥 언론 배포를 했어도 되었지,

굳이 인베스터데이라고 해서 이목을 집중시켜 놓고,

관심이 없진 않으나 상대적으로 덜한 자동차 이야기만 쭈욱 하면...

김이 안 빠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럼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왜 했냐고요...ㅎㅎ

아마 사장은 좀 억울 할 수 있습니다.

준비한 사람들 ... 현대차의 장기 비전 및 실적 목표 등...

열심히 설명했지만...


문제는 그게 귀에 들어오겠나... 들어 올까요? ㅎㅎ


댓글 12

  1. 봉열 · · 공감 2
    경쟁차와 차별이 BD인데 그걸 빼놓고 발표하더라구요.
  2. GOODRULE ·
    지금 시점에서 현대모비스 주가가 급등해버리면 지분경쟁에서 정의선이 난감해졌겠죠.. 일부러 페이스조절한걸로 보이던데요. 로봇관련 희망적인 비전 몇개 준비하는게 어렵진 않았을겁니다.
  3. 준프 ·
    그래서 오토에버 급락했나보군요. ㅜㅜ
  4. 이브짱 · · 공감 4
    왜나면.. 그 사업은 아직 실체도 없고.. 대중이 생각하는 휴머노이드형 로보틱스는.. 아직 갈길이 멀었거든요.. 사실 현대차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5. 허세 ·
    주가를 끌어올릴 마음도 없고, 미래 먹거리에 대해선 지지부진하고 장부만 좋게 보이기 위한 전략 아닌가 싶습니다
  6. fiat · · 공감 1
    애초에 현대차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주가부양한게 아니라 시장에서 그냥 기대를 가지고 몰려든거라 현대차로서는 좀 난감하겠죠
  7. 천문공 ·
    @fiat님
    정의선 회장이 피지컬AI 기업으로 선언을 했기 때문에 주목한 것이어서요.

    그리고 준비해가는 과정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각 밴더들이 BD와 연결이 되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다만, 지금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단독은 입장이 다른 것이어서...
    차만 다루는 사람들이 로봇에 대해 답을 하기는 애매하죠.

    인베스터 데이에 정의선이 있거나
    정의선과 함께 로봇을 총괄하는 사람이 왔거나
    BD 쪽 사람이 와 있어야 했을 듯 합니다.

    사업의 총 책임은 미국의 합작 회사인 것이고,
    BD (개발담당)- 합작사 (학슴 및 생산담당)- 현대차(종함컨트롤) 이런 구조여서요.

    정리하면...
    정의선은 피지컬AI그룹으로 선언 했지만
    막상 그룹을 구성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사장 및 임원진은
    로봇을 잘 모르는....
    박민우 정도만 알고요.
  8. 갤러리김 ·
    현대차 이제 하차해야 할때인가요..
  9. 다뽕아빠 ·
    전 그보다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을 위한 양산차가 28년부터 출시한다는 뉴스를 보고. 참…. 답답하더군요. 자율주행 비슷한 거라도 볼려면 30년은 되야하지 않을까. 박살난 현대차 주식은 아무래도 정년까지 들고 가게 생겼습니다.
  10. 선잎 ·
    제가 생각하는 보스턴다이는... 사업과는 거리가 먼 공돌이들 같은 느낌이에요.
    돈 벌 생각보다는 기술발전에만 관심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11. 뢰브감독이 ·
    제가 그래서 현대차는 투자 안합니다. 그냥 희망 섞인 바람에 대한 투자가 되는 거라…
  12. 올데포 ·
    승계작업 때문에 그 부분은 지금 시점에서 속시원히 깔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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