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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딸깍 글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아쿠아루비 · · 수정

조회 3,263 · 공감 6 · 댓글 17

AI 딸깍 글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이미지 1
AI 딸깍 글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이미지 2

1번 사진이 제가 쓴 댓글이고,

2번 사진이 ai로 달린 답변입니다


2번 사진을 대강 읽어보면 뭔가 그럴싸한 답변처럼 보입니다.


근데 2번 댓글을 자세히 분석해봅시다. 


"이를 속여서 들여오는 행위는 관세법상 무허가 수입 죄로 처벌받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건 밀수를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제가 이야기한 


'개인의 본인 사용 목적을 위한 의약품 해외직구'를 처벌하는 법이 아닙니다. 



"2022년 개정된 약사법에 따라 불법 유통 전문의약품 구매자에게도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는 국내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헬스하는 사람들이 쓰는 로이드)등을 개인간 거래할 때, 판매자만 처벌해왔기에 구매자도 처벌하도록 개정된 법입니다. 


'개인 사용을 위한 의약품 해외직구' 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입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결국 제 글에 대한 반박은 전혀 없고,


'그럴싸해보이는 문장' 을 생성해서 나열했을 뿐입니다. 


이런 AI 딸깍 글을 접했을 때 몹시 불쾌한 이유가 무엇이냐면,


AI가 한 말을 본인이 한번이라도 검증했다면 저렇게 당당하게 틀린 글을 게시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니까 저는 

1) 저 사람이 쓴 글을 열심히 읽고서, 2) 반박할 내용까지 열심히 작성


을 해야 하는데, 


AI 딸깍 글 쓰는 사람들은 

1) 본인이 쓴 글도 안 읽고 2) 상대방이 쓴 글도 안 읽음


이래서 상대하기가 싫습니다. 문체에서 AI 티 난다고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글에 알멩이가 있고 읽을 가치가 있으면 AI가 쓴 글이라도 훌륭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근데 AI 딸깍하는 분들은 저품질 쓰레기 글을 AI로 이쁘게 포장해 그럴싸해보이게 만드니까 문제인 겁니다..

댓글 17

  1. macman ·
    그건 아마도 2번이미지의 쓴이가 싼ai를 써서 그렇겠죠.
    시간이 지나면 점차 사라질 문제로 보입니다.

    요새는 아무도 세종대왕맥북 얘기를 안하는것 처럼요ㅎㅎ
  2. 아쿠아루비 · · 공감 1
    @macman님 본문에도 얘기했지만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불쾌감을 주지 않습니다. AI를 썼는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을 거에요.

    이건 사실 본질적으로 AI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라고 봅니다.

    '내가 대충 GPT 무료모델로 뽑아낸 텍스트 더미를, 나는 제대로 안읽어봤지만 너네는 열심히 읽고서 나한테 피드백을 줘' 라는 마인드니까요.
  3. macman ·
    @아쿠아루비님

    비슷한경우 제대로된 팩트체킹으로 반박해 쪽을 주면 대체로 해결이 되었습니다.ㅎㅎ
  4. 하늘풀 ·
    @macman님 팩트체킹도 다 노력이고 시간인데요. 그냥 안읽고 취급 안하는게 속편하죠.
  5. macman ·
    @하늘풀님
    비싼거 써서 에이전트 딸깍이면 출처 팩트체킹 오류율 0.6퍼 이하로 해줍니다ㅎㅎ
  6. Harugun ·
    @macman님 요즘은 팩트체크해서 반박해도 자기가 ai한테 물어본게 무조건 맞다며 들을 생각도 안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7. macman ·
    @Harugun님

    그런사람은 ai가 없으면 더더욱 비상식으로 우길 사람이라서.. 오히려 ai가 정상화 해준다고 생각합니다ㅋㅋ
  8. eeeeee ·
    @macman님 before AI 시대에는 그런 비상식으로 우기는 사람은 바로 티가 났죠. 그래서 자기객관화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논쟁에 끼어들지 않았어요 (그런 부류가 고안해낸 말싸움 방법이 긁는거 등등이죠)
    with AI 시대에는 딸깍 하면 남이 보기에 그럴듯이 말이 되는 장문의 댓글이 20초만에 나옵니다. 그 차이죠
  9. macman ·
    @eeeeee님
    음.. 실제로는 비상식으로 우기는 사람은 아직도 많고 자기 객관화 안 될 확률도 높아 논쟁에 끼어드는게 거리낌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ai를 쓰면 필터링은 될 정도로 ai의 성능은 올라왔습니다.

    지금의 ai는 말도 안되는걸 억지반박시키기도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실제로 연구결과 ai와 대화를 할수록 음모론을 줄인다고 결과가 나와있어요

    즉 ai에게 헛소리를 시키면 자기가 헛소리를 시키고 있다는걸 스스로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럼 약간이라도 자괴감이 들겠죠ㅎㅎ
  10. liberal · · 공감 1
    결국 검수를 안하는 검수자의 문제인거죠..
    저는 AI 도움을 제일 많이 받는 부분이.. 급발진해서 댓글 성질대로 욱! 해서 막 쓰다가.. AI한테 조금 검수받고 제 성질머리보다는 논리를 앞세우는 댓글로 바꾸기 위해 조언을 받습니다.
    그러면 클리앙에서 징계받을 일도 없고, 조언을 받는 도중 제 논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수도 있고 해서 좋더라구요.
    느끼셨겠지만 제가 앞전 아쿠아루비님 글에 단 댓글도 GPT의 도움을 받은 글입니다.

    본문에 쓰신 내용은 사실 모든 AI 사용의 문제기도 합니다. ㅎㅎ 결국 garbage in, garbage out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증명하는 것이죠.
    아까 그 글은 아쿠아루비님이 다소 답답해하실만 할 것 같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론 태도보다 컨텐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비꼬는 태도를 문제삼아 내용은 볼 생각도 안하더군요..
    클리앙은 원래 비꼼과 키배가 기본인 공간인데 뭐 그렇게들 난리들이신지 싶습니다.
  11. 태평천하 ·
    고찰과 가치를 만들어내는 대화와 토론보다는, 그저 키배에서 이겨서 도파민 먹으려고 AI를 이용해서 소중한 에너지와 물을 소모하는 행태들이라 아주 혐오합니다.
  12. JIOOI · · 공감 2
    정성들여 저녁대접했더니 초대해줘서 갔는데 3분카레 나온 기분일까요
  13. 아쿠아루비 · · 공감 1
    @JIOOI님 3분 불닭까르보두바이쫀득 카레라는걸 만들어서 저한테 먹였는데,

    왜 이리 맛이 없냐 따지니까, 자기도 먹어본 적 없어서 모른다고 하는 격이랄까요..

    남한테 음식을 대접하려면 적어도 본인이 맛있게 먹은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데

    만든 본인도 이게 무슨 음식인지 정체모를 괴식을 내놓는 무례함이죠..
  14. 천안문 ·
    결국 AI를 썼느냐보다 어떻게 썼느냐의 문제 같아요. “쟤 틀렸으니 반박해줘”와 “쟤 주장이 실제로 틀렸는지 법령까지 확인해서 검증해줘”는 같은 AI를 써도 결과물이 전혀 다르죠 ㅎㅎ
  15. eeeeee · · 공감 3
    AI 딸깍들하고 대화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잘 알죠
    아무말 대잔치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요
  16. 123125 · · 공감 1
    어차피 AI한테 어떤 방향으로 써달라고 하면 정확히 입맛 맞춰서 초장문으로 써주는데 그짓거리 할거면 걍 댓글을 안달았으면 좋겠어요. 상대는 못쓰는줄 아나...
  17. BlackPig ·
    AI도 엄현한 정보고 검증을 해야하는데 무지석 딸깍으로 접근하니 문제가 된다 봅니다.
    특히 AI에게 올바른 대답을 이끌어내는거에 얼마나 "질문"의 중요성도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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