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동학 운동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상을 가져야 하며,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가치를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필요한 지역과 필요한 계층에 적절한 복지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를테면 인구소멸지역에 수당을 넘치도록 뿌려서 지역을 살려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극단주의자에요. 근데 동학 유족 수당은 진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뭐랄까, 의미와 가치를 퇴색시키는 최악의 결정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게 돈돈돈 이네요. 의미도 가치도 사상도 결국 다 돈이에요. 동학이 지금까지 사회적으로 충분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 거 맞지요. 그러면 지자체에서는 그 가치를 중앙과 사회가 인정할 수 있도록 활동을 하고, 사회적 재평가를 통해 제도적으로 공인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나요? 그런 거 잘 하라고 민주당 뽑아준 거잖아요. 상식적인 내용을 정당한 방식으로 정의실현시키라고요. 근데 그 활동이 지지부진 하니까 먼저 지자체가 돈을 준다고요? 전북은 세상에 돈이 넘쳐납니까? 대체 무슨 정당성을 가지고 그런 활동을 하냐고요. 결국 추후 국세로 돌리길 바라고 먼저 지르는 거 아닙니까.
위안부 할머니들처럼 곧 돌아가실 분들을 직접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당사자들은 아무도 살아있지 않는 백년도 더 된 일에 유가족 수당을 준다고요? 이게 정말 정의로운 게 맞습니까? 정의를 돈과 맞바꾼 건 아니고요? 차라리 연구에 돈을 더 쓰고, 지역에 관련 사업을 늘리고, 행정부와 국회의원들 찾아다니면서 설득하는 데 돈을 쓰라고요. 해마다 8억이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겠어요. 올바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더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밟아야하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돈으로 정의를 산 결과? 세상의 조롱입니다. 재평가는 물 건너 간 거고 속물 취급 받는 거에요. 결국 지금까지 돈 벌려고 이야기했던 거구나, 내 저럴 줄 알았지 이 취급 받는다고요. 사회적 합의가 나름 이루어진 518만 해도 얼마나 많은 주홍글씨와 음해를 당하고 있는데.. 에휴!!!
오늘 내내 마음이 답답해서 자기 전에 올립니다. 다들 좋은 밤 되셔요!
동학농민운동도 증손자의 손자에게 돈 줘서 해결하고
요새 정치권이 가진 게 돈밖에 없는 벼락부자 졸부 같군요
지지자들이 만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