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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CNN] 미국이 유일하게 중국에게 큰소리칠수 있는 것. 바로 혈장. 1

1
2026-08-24 06:25:27 124.♡.221.206
파이어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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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KST - CNN - 미중 무역긴장관계에서 중국산 기술경제의 발전으로 인해 중국의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몇안되는 미국의 레버리지가 바로 혈장(Plasma)라고 CNN이 전하고 있습니다.


노란색 방울이 하나씩 떨어지면서 44세의 중국 허난성 상점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게란은 그녀의 어머니의 팔로 떨어지는 수액제제의 값어치를 절실히 느낀다. 그녀의 어머니는 위암 수술후 회복단계에서 혈액 단백질 수치를 회복하기 위해 혈장 제제를 투여중이다. 10그램 당 46달러인 이 수입 의약품은 병원비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어머니가 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하고 있어요. 저도 치료비가 걱정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게란은 CNN에게 털어놓았다. 


두달동안 회복기간에 게란의 어머니가 투여받은 혈장제제는 모두 72병분으로 게란의 7개월 월급치에 해당한다. 게란과 그녀의 언니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혈장제제는 알부민과 같은, 인공적 합성으로는 제조가 불가능한 생체의약품에 해당하며 인간의 헌혈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혈장 제제의 세계 1위 소비국이며 주로 화상과 같은 중증 외상치료, 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으로부터 혈액내 단백질 수치를 회복하기 위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세계 1위 소비국인 중국은 혈장자급국가가 아니다. 1990년대 중국내 HIV 감염사태 증가와 함께 중국은 혈액관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헌혈규정이 강화되었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지정학적 경쟁자인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바로 미국이 전세계 혈장 공급자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전세계 혈장의 70%를 공급하고 있으며 헌혈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즉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정기적으로, 그리고 합법적으로 팔을 걷어부치며 피를 뽑아내 판다는 이야기다. 25세 지역 단과대학 학생인 터커씨도 마찬가지이다. 


"피를 뽑는다는 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미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해요. 피를 안팔면 내일 제가 한끼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터너 씨는 지난 7년간 매주 2번 혈장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베이징은 이 문제를 심상찮게 여기고 있는 듯하다. CNN이 접촉한 의료전문가, 연구관련 직원들은 중국의 미국 혈장 의존도에 대해 공급부족 및 가격급등에 취약한 부분이라고 경고한다. 때문에 지난 수십년에 걸쳐 중국은 혈장자급수준을 높힐려고 안간힘을 써왔다. 


2023년에만 수십개의 신규 혈장 수집센터, 헌혈 센터등을 개설했으며 쌀에서 추출한 합성 알부민 제제를 작년 7월에 시판허가승인을 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중국은 혈장수입이 없다면 연간 약 6천톤의 혈장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이 자초한 바다. 1980년대 전세계를 긴장시킨 HIV/에이즈 위기에 대한 우려가 거지자 중국 당국은 외국산 혈장수입을 자제하고 자급화 노력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국가차원의 헌혈 독려 캠페인이 시작되었으며 노골적인 매혈을 유도하는 국가 차원의 경제규모를 창출했다. 1990년대에는 아예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저소득에 신음하는 중국 농민들에게 피를 팔라고 유도하기 까지 했다. 


당시 국영신문사인 베이징신문의 2004년 신문 전면광고에는 아래의 슬로건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다.


"팔한번 쭉뻗고, 정맥을 보여주고, 주먹한번 쥐고 한번에 50위안 벌자!!!"


당시 50위안은 중국 농민들에게는 한달 생활비 수준이었다. 중국 농민들은 앞다투어 동네 보건소로 몰려가 피를 팔았다. 그리고 이 광풍은 중국에 국가 재앙을 몰고왔다. 비위생적인 헌혈시설 및 방법, 심지어 수십번에 걸쳐 주사바늘 재사용, 안전하지 않은 혈액 및 혈장관리로 인해 Made In China 혈장은 안전하지 못한 의약품이었으며 중국 역사상 최악의 보건위기를 불러 일으켰다. 중국 북부 지역의 수만명의 농촌 주민들이 HIV/에이즈에 감염되는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허난성에서 1995년 첫 보고된 HIV 확진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중국 정부는 각 성과 지역 혈액은행들을 모두 폐쇄했다. 약 9년후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허난성에서만 2만 5천여명의 HIV/에이즈가 감염된 사실이 폭로되었다. 그러나 중국내 의료전문가들 및 내부고발자들은 실제 감염자들은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참혹한 사태는 중국의 혈액 제제 산업의 파멸을 가져왔다. 먼저 정부의 규제가 공급망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령되었다. 그리고 소비자들 - 환자들은 중국산 혈액 제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엎친대 덮친 격으로 관련 산업이 붕괴되었다. 중국인들은 헌혈행위 자체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다. 또한 중국산 혈액 제제보다는 외국산 제품이 선호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취재원은 CNN에게 "아무리 안심하라고 설득해도 환자들은 몇배에 달하는 외국산 혈장을 투여하라고 요구한다" 고 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때의 중국이 의약품 생산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후 30년동안 중국에서 의미있는 의약품 산업이 뿌리내리지 못했던 이유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영향은 결국 COVID19 사태까지 이어졌다. 팬더믹 사태에서 중증 환자치료에 혈장 제제를 활용한 치료법이 시작되면서 중국에 혈장부족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가뜩이나 부족한 혈장이 코로나 중증 환자들에게도 쓰이면서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 쓰이는 혈장들의 가격이 폭등했으며 품귀현상까지 겹쳤다. 이후 업계, 학계, 정치인들이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하며 혈장의 자급자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으며 중국 정부도 위기감을 체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혈장의 자급자족이 요원한 상황이다. 1990년대 HIV/에이즈 감염사태의 충격을 경험한 중국 공산당은 엄격한 헌혈규정을 완화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현재 중국의 헌혈은 지역별 중앙정부 등록 시설에서만 가능하며 혈장은 아예 더 엄격한 시설에서, 중국 공민증을 소지하는 중국시민들만을 상대로 채집할 수 있다. 또한 기부형태로만 가능하다. 때문에 전세계 두번째로 많은 인구수의 국가에서 150만~300만명의 혈장 기증자들만이 혈장을 기부할 수 있다. 


반면 중국 인구의 4분의 1에 불과한 미국이 약 400만명 분의 혈장 판매자들을 기반으로 강력한 수요를 생산하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교 혈액 및 혈장 연구그룹을 이끄는 자워스키 교수가 연구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혈장 채집 센터는 2016년 601개에서 2025년 1200개로 두배가 넘어섰다. 미국내 패스트푸드 데니스 매장 숫자와 맞먹고 코스트코 매장의 약 2배에 해당하는 혈장센터가 새로 생겨났다. 


혈장 생산량은 2015년 3500만 리터에서 2025년 약 6250만리터로 급증했다. 자워스키 교수는 미국의 혈장관련 산업이 향후 5~10년간 줄어들 기미가 없어 보인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 뒤에는 미국의 어두운 현실이 엄연히 존재한다. 매사추세츠 노스샘프턴에서 2명의 대학생을 양육하고 있는 60세 싱글맘인 미쉘 굿윈은 이같은 미국의 혈장 시장의 성장에 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들 대학비를 대느라 간호사 공부 및 학위를 따느라 생활고에 접어든 그녀는 2년 가까히 주 2회 그녀의 혈장을 팔았다. 그녀가 번 돈은 8000달러였다. 그녀는 이때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를 위한 생활고를 이 돈으로 넘겼으며 오늘에도 혈장을 팔았다는 사실을 그녀의 아이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피를 팔았기에 그녀의 결정이 후회되고 부끄럽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다는 그녀의 복잡한 심경은 미국 혈장산업의 부흥기 이면에 살기 위해 피를 팔아야 하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있다는 또다른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중국도 최근 혈장 기증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연 최대 24회 기부제한이 있으며 보상 역시도 미국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미국은 주당 최대 2회, 년당 104회까지 혈장을 팔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윤리적 이유로 혈장 기부/채취를 무보수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워스키 교수마저도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별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혈장 수급을 위해서는 돈을 받고 피를 파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 https://edition.cnn.com/2026/08/23/china/china-us-human-albumin-plasma-intl-hnk?iid=cnn_buildContentRecirc_end_recirc&recs_exp=most-popular-article-end&tenant_id=popular.en
파이어폭스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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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복
IP 61.♡.128.157
06:49 2026-08-24 06:49:08
·
허삼관매혈기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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