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생땐가 그때 '블'로 시작하는 미용실이 처음 생겼었습니다.
그때 머리를 너무 못깎아서 편견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세월이 흘렀고 저는 마흔살이 훌쩍 넘었죠.
매번 가던 미용실의 디자이너 선생님이 그만두셨다고 해서 에약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미용실도 파마 한번 하려면 7만원 넘게 줘야해서 부담이었고, 솔직히 그 선생님이 해주는 머리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어느날 와이프가 지나가다가 '나'로 시작하는 남성전용미용실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남성전용미용실이 완벽한 매커니즘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서로 인사도 나누지 않고 머리 스타일에 대한 요구사항이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그러니 자르는데 채 10분이 걸리지 않더군요. 스스로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카드를 갈기는데 까지 1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파마약을 머리에 두르면서 수많은 남성들이 일사분란하게 약속이라도 한듯이 정해긴 퀘스트를 처리하며 나가는 모습을 보났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부류의 남성들이 다시 채워지고 말없이 먼저 온사람 부터 자리에 착석 했습니다.
저도 최대한 빨리 미용실을 빠져나가는도록 프로그래밍 된 사람이라 다음에 커트할때 선배님들의 행동을 학습하여 15분컷을 하고 나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중에 원장님은 30년 경력의 할머니 미용사님이었는데, 파마가 나온걸보니 와이프와 저도 대만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이 없어서 의아하긴 했는데 다녀오니 왜 예약이 필요없는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선불 시스템도 있던데 파머하는거만 아니면.. 1년에 12만원이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커트 1회 1.3만 차감이구요.
결과적으로 남성 커트 1회에 1만원인 셈인데.... 커트실력은 3만원대랑 대동소이 하네요. ㅎㅎ
할아버지 경력은 40년 넘은듯.. ㅎㅎ
바버샵이라고 간판 다는 순간 5만원 넘어가더군요.
비교해봐도 별차이 없음..
투블럭은 사랑입니다
요구르트는 덤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