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초 인가에 와이프와 처형들과 같이 간단히 저녁식사를 식당에서 많이 했습니다.
보통 다른 테이블들 식다 다끝날 타이밍쯤에 이였던것 같아요.
그리 크지 않는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기로 했죠.
고기 구워먹기에는 다들 피곤해하고 해서 찌게류 시켜서 식사중이였어요.
옆테이블에 갖난쟁이와 2-3살 짜리 어린아이 있는 3대 가족이 삼겹살로 식사를 거의 마치고 있었습니다. 어린아니는 마루 바닥 여기저기를 다니며 장난치고 있었는데 그리 시끄럽지도 남에게 피해갈 정도로 어수선하지 않아 아무도 말리지 않았죠.
그 가족들이 자리 정리 하기 위해 아이 불러 부모앞에 앉힐려는데 아이가 기우뚱 거리며 자세 잡다가 삼겹살 불판에 손을 데였어요.
순식간의 일이라 누구 하나 아이를 잡을 수 없는 찰나였죠.
저는 옆테이블에서 밥먹다가 아이가 삼겹살판에 손 짚는 모습을 보았고요.
다행인것은 불판에 불은 몇분전에 꺼서 아주 뜨겁지는 않았으나 순간 아이의 손바닥 피부는 허옇게 화상을 입었더군요.
그 작은 식당과 그 가족은 아수라장이 되다 싶이 시끄러워졌죠. 그가족과 등지고 있던 우리 일행들고 제가 목격한것 말하니 놀라더군요.
그뒤엔 저도 아이 낳고 둘째가 거의 초등학교 가기전까지는 가족들과 삼겹살집이나 뜨거운 음식 많은 식당은 피하게 되었고, 가족모임등에서도 그런 자리는 가지 말자고 극구 사양했었습니다.
그때의 트라우마가 너무 큰 것 같았어요.
불판있는데 테이블 두면.. 언제 손뻗을지 모르져 ㄷㄷ
옜날에는 국밥집에서 서빙하는 이모님들을 들이받는 아이들도 있고 그랬어요.
그리고 '우리 애는 말을 또래보다 잘 들으니까' 라는 생각이 사고로 이어집니다. 애들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피곤하냐, 아프냐 등) 행동수준이 퇴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항상 애들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저의 기대치로 행동해도 안전할 수 있느냐를 준거로 삼습니다.
아이들은 1초라도 눈에서 벗어나면 그 다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상시 조심해야 하더군요
댓글 중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식당에서 아이관리 잘못하는게 문제라는 댓글, 위험한 환경이란 걸 아이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댓글이 있는데, 안이한 생각이죠. 그럴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고, 위험 인지를 시키는 건 초등학교 들어가고도 잘 안돼요.
그냥 아이에게 좀 집중하면 되는데
본인들 즐긴다고 정신없는게 문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