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키는 대신 1인 기준으로 한 번 만들어 먹는게 약 15000원에서 20000원 정도까지 절약됩니다.
배달 5번만 참아도 10만원 아껴지는 거죠.(다인 가족이면 더 많이 아껴질 수 있지만, 1인처럼 독단 결정이 가능하진 않아 이건 패스하겠습니다.)
"10만원 아끼려고 배달을 참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여기서 관점이 달라집니다.
배달이 습관인 사람에게 10만원은 적은 돈이지만,
만들어먹는 사람들에게 10만원은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마트 말고 동네 야채가게 잘 고르면 오이 3개 2천원, 가지 3개 1500원인데
오이는 한 줄이면 네다섯 끼니를 먹을 오이 냉국이나 무침을 만들 수 있고,
가지는 전분가루 묻히고 굽다가 양념 발라서 구우면 덮밥 하나 만들 수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집밥을 해 먹으면 요리 실력이 늘어납니다.
이게 다시 다른 식재료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레시피를 만드는 방향을 만드는데 배달은 그게 아니에요.
저도 가끔 배달 생각이 나고, 그 편안함에 굴복(?)할 때도 있지만 만들어먹으면서는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플레이션에 개인이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나라에서 완벽히 대응해주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방법이 지금 당장의 내 지갑을 보호해주는 게 아니니까요.
저녁밥도 간단히 먹고
술과 고기 들어갈 공간을 비워뒀지요
저도 예전엔 이것저것 잘 요리해서 먹었는데
참 귀찮은 일이예요
음식을 맛보다는 연료 채운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라서 더욱 그럴 수 있는 것 같기는 하네요.
코로나때 음식을 유튜브로 배워서 상당히 많은 요리를 해봤는데
전문가 수준의 요리가 아닌 기준에는 기본적인 맛을 내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음식점들은 정형화된 맛이 많고 기성제품 먹는 느낌이 강해서
사먹는 것도 그자지 좋아하지 않기는 합니다.
요즘 유투브도 잘 되어 있어서 말씀하신 것처럼 맛 내는 게 정말 어렵지 않더라구요. 게다가 원하는 맛으로.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밖에서 안 먹어지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3인 가정인데 1년에 쌀 4kg 미만 사용하는 해비 배달러네요. ㅜㅜ
일평균 내면 1.2 배달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반찬통 하나에 뚝딱 들어가는 소소한 반찬이 오히려 더 중요하더라구요.(집에서 감자탕 만들고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소금, 설탕, 간장(간장은 맛간장으로), 후추, 올리브유, 참치액, 굴소스, 고춧가루, 고추장.
양념이 생각보다 비싼데, 이것들이 갖춰지면 요리를 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라 보면 됩니다.
(이것들이 없으면 맛 조절이 안돼서 요리 시도 자체를 못 합니다.)
그리고 조리법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혼자 살면 망쳐도 되고, 스케일도 작게 망할 수 있죠. ㅋㅋ
감자는 반찬으로 사용하기 좀 어려운 재료이긴 합니다. 반찬으로 쓰기에는 당근, 양배추, 양파, 대파, 무, 오이, 가지 정도가 좋은데
처음 연습은 당근과 양배추 추천드립니다. 당근 라페와 양배추 볶음은 진짜 하기 편해요.
당근은 채썰고 소금, 설탕에 절인 다음 물기 짜서 올리브유와 레몬즙, 후추 뿌리면 끝.
양배추는 채썰고 팬에 참치액과 볶아서 밥에 계란후라이, 간장에 얹어먹으면 맛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제가 겸직을 할 수 없는 직종이다 보니 절약이 우선시된다는 것도 크게 한 몫하는 듯합니다. 아이디어가 돈이 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그것도 좋은 듯해요.
평생 라면 이외에 요리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저는
햇반 + 반찬가게 정도로 타협을 봤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배달음식보다는 많이 저렴하죠.
배달음식을 먹는 경우라면 가능한 국물음식으로 해서 두 끼 이상 먹고...
물론 요리 안한다고 생산적인걸 하는건 아닙니다만 ㅎ
야채랑 고기 더 넣고 끓여서 많이 먹는데
밀키트, 냉동찌개류로 대체해도 많이 절약 되는것 같아요
특히 장도 좋아지고..
요리 재료를 사면 1인분만 살 수가 없어서 카레를 한냄비 만들어도 3-4일 국을 하나 끓여고 3-4일입니다
평일이야 출근해서 다른메뉴도 먹는다지만 주말에 요리한번 하면 주말내내 똑같은 메뉴만 먹게 됩니다
1인 가구로 오래 살다보니 요리는 이벤트처럼 되고 그냥 나가서 사먹게 되네요
단순히 요리만 잘해야되는게 아니라 남는 식재료, 유통기한 관리, 식단 스케줄 같은거 생각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할듯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끔 요리하는걸로는 관리도 안되고 감당이 안되더군요.
그런거 부지런하게 잘하는분들 부럽습니다...
저는 오히려 배달이 식비를 더 아껴줬습니다.
1인분 시켜 먹으면 만원 초반에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동남아 어떤 나라는 거의 매일 퇴근할때 음식 포장해가서 가족들이 같이 먹더군요
그게 더 저렴하고 요리하는 시간과 노력을 일하고 돈 버는데 더 쓰는 거겠죠
저 같은 경우 퇴근 후 집 근처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귀가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더군요 짬뽕, 간짜장, 김치찌개, 비빔밥 순두부찌개 햄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