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노력하면 다 되던 시절 아니었냐"며 기성세대의 삶을 '시대를 잘 만나 꿀 빤 인생'으로 너무 쉽게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본 부모님의 삶은 그렇게 희망찬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거칠었던 시절이었고, 열심히 살면 반드시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버틴 것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될지 안 될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 억척스럽게 살아낸 것에 가까웠습니다.
굳이 좋았던 시절을 꼽는다면 88올림픽 이후부터 IMF가 닥치기 전까지, 사회 전체가 잠시 숨을 돌렸던 그 짧은 시기 정도였을까요.
지금 우리가 과거를 보면서 "그때는 희망이 있었잖아"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당시를 살던 사람들은 그 뒤에 경제가 성장할지, 집값이 오를지, 자신의 노력이 자산으로 남을지 알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다음 세대가 지금의 우리를 보면서 비슷한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비트코인 왜 안 샀어요?"
"삼전이나 하이닉스만 샀어도 됐잖아요."
"AI가 일도 다 해주던 시대에 편하게 사셨네요." (이건 그다음 다음세대)
우리는 지금 그 결과를 모릅니다. 하루하루 나름대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불안한 시간을 살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해보자면, 설령 열심히 살면 희망이 보장되는 시대가 온다고 해도 인간이 꼭 그 희망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이 괜찮을 것 같으면 "오늘은 좀 즐기고, 내일부터 하지 뭐" 하며 미루는 것도 사람이고, 내일이 불안하면 "해봐야 뭐가 달라지겠어" 하며 포기하는 것도 사람이니까요.
어쩌면 사람을 살아가게 만드는 건 시대가 약속해준 희망이라기보다, 결과를 알 수 없어도 오늘 해야 할 일을 그냥 해나가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 주 6일근무, 당연한 야근/철야
2. 코딱지만한 급여, 야근비 없음. 심지어 출장비조차 자비로 하는 경우 많았음
3. 무려 사내 구타가 있었음 (심지어 삼X전자 내에서도 재털이가 날아다녔음)
4. 핸드폰 없음 (담배 냄새 나는 공중전화에서 줄서서 전화 사용, 줄서는거 장시간 통화로 자주 다툼)
5. 자가용 없어 버스, 전철타고 다님
6. 은행 대출 못함 (계를 들어 순번 돌아가며 받음, 계주 튀는 일 자주 발생)
7. 500원짜리 자장면도 못사먹는 집 많았음 (GOD의 노래 어머님께..에 내용 나옴)
8. 카세트 테이프 밧데리 가격 아까워 볼펜에 끼워 테이프 돌려 사용
9. 무려 5만원이나 하는 프로스펙스 신고 다니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음
10. 나이키는 더더욱 비쌌음
등등
그런데 쓰고 나니 라떼는...의 전형적인 글이네요. ㅋㅋㅋ
나이키가 아닌 나이스 시절이네요. ㅎ
저 어릴때 동네 구멍가게 외상이 일상이었어요. ㅠ.ㅠ
아버지가 교사였는데도,
구멍가게 가서 엄마가 아빠 월급 나오면 그때 드린데요...라고 두부 사오라고 심부름하던게 기억나네요.
그 어린 나이에도 어찌나 창피하던지....
그 기억들 때문에 지금 치열하게 살아 부자가 된 거 같습니다.
그래도 토요일 오전 근무 후 12시에 퇴근할 때의 그 맑은 하늘을 보던 기억은 너무 좋았습니다.
이래서 박정희때 사람들이 그 때가 더 살기 좋았다고 기억 왜곡을 하는 것 같습니다. ㅎ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집을 못사니 집값이 쌌고 예나 지금이나 은행예금은 인플레이션을 쫓아가기나 하면 다행이죠.
은행에서 가계 대출이요?? ㅎㅎ 기업이나 빌려주던 시대에요
사글세라고 다들 아시나??
꿀빤 개인은 있어도요.
첫 취업한 회사가 미국계 회사였는데,
카튜샤 출신인 동기가 졸다가 반도체 제조 장비 EMO를 머리로 눌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긴 함 ㅋ)
바로 선배에게 뚜드려 맞았죠.
자기는 군대에서도 맞은 적이 없었는데 회사서 맞았다고 울던 걸 보던 기억이 납니다.
강남아파트를 사려면 평생 벌어서 어쩌고 하면서...
그때 마용성에는 5억원대 아파트가 꽤 있었고, 지금 그 아파트들 20억 가까이 합니다.
정말 집이 문제면 포기하지 말고 서울 인근 신도시 노려보세요.
답을 찾아야지 핑계만 찾으면 항상 그모양 그꼴로 살아요.
어차피 아파트 가격 떨어져도 안살사람들은 절대 안삽니다..
오천만원 되도 안살걸요???
지금도 열심히 일하면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어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 주택, 빌라는 집 취급을 안해서 사기 어려운 거죠.
가끔 신문 기사에도 나오더군요. '청년들 열심히 일해도 강남 아파트 못산다' 기가막힐 노릇이죠 ㅎㅎㅎ
내집이라도 제발 느낌.
그때만해도 3교대로 공장일 학교 수업 병행하는 여공들 존재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도 전에 돈벌어 집에 보내야 하는 학생들 이였죠.
그때 집값도 쌌었는데 왜 집 못샀냐 그러면 참..
강남은 아예 다른 세상이었고요
요즘은 말해도 안 믿을텐데
방 한칸 따로 세 얻어서 신혼집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아 이게 뭔지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어렵게 사는 집은 아니었는데도..
1. 가족끼리 외식 한번 제대로 해본 적 없습니다.
2. 해외여행?? 비행기를 23살때 처음 타봤습니다.
3. 겨울철 패딩? 나이키 운동화? ㅋㅋ 신발은 떨어질때까지 아니면 너무 작아서 못 신을때까지..
4. 지금은 누나, 형 입던 옷 물려 입는 사람 많지 않죠?
5. 군대 월급은 이등병때 만원.. 병장때 2만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6. 불과 몇년 안됐지만.. 입사 후 최소 10년은 8시,9시 퇴근이 일반적이었어요.
저 때는 주변에 대부분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상대적 빈곤감 박탈감.. 이런게 문제죠 지금은.. 우리나라 꿀 빤 세대가 어디 있곘습니까?
지금도 애들 학원비에, 대출금에 죽겠습니다.
노후는 더 막막하구요..
우리는 그렇게 살았으니 너희들도 그렇게 살아라 할순 없고.. 그냥 각자가 힘든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
전 취직하면서 집 살 계획 짜놓고 저축 시작했는데 저축 제대로 하기도 전에 집값이 폭등해서...
다 지나고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거겠지만요.
집 사면 바보였던 “시절”은 없었죠. 부동산 불패신화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집을 바라보는게 오를지 내릴지 모르는 무한상승 동력 꺼진 삼전닉스처럼 우려스러웠고 뭘 믿고 지금 사냐였죠. 부러워할게 뭐있나요.
그거야 위에서 비아냥 거리는 뭘해도 집 안살 사람들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