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모두의공원을 분석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당시 무엇을 했고 뭘 잘못했었는지를 남겨봅니다.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의심되었던, 특정 세력이 여론을 조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잡길 원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라면 이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래서 매일 올라오는 게시물과 댓글, 서로서로 누가 누구에게 공감하고, 신고하고, 긍정적인 댓글을 달고, 빈댓글을 다는지 분석하면 짠 하고 악의 세력을 잡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자료를 수집하고, 프롬프트를 바꾸고, 이슈별로 분류하고, 이슈를 따라가면서 그 안에서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 모니터링했습니다.
그런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 당시 유행했던 "ABC론"에 매몰되어 어느 그룹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가를 찾는 쪽에 무게가 실렸고, 그렇게 그룹을 먼저 정해놓고 그 그룹을 기준으로 분석 결과를 보정하다 보니, 나온 결론이 다시 전제가 되어 돌고 도는 오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잘 몰랐습니다.
계속해서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였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4월 이 프로젝트는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 과정에서 공감 몰림으로 인해 메인 추천글이 의미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리게 되었으며, 현재 토픽필터를 잘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I에게 찾으려는 답을 미리 정해주고 요구하면 AI는 내가 요구하는 답을 찾아준다.. 잘못된 것이라도... 이게 지난 3개월간의 가장 큰 교훈입니다.
앞으로 다른 방식으로 계속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실제로 유저들이 느끼는것처럼 특정계정이 주구창창 글을 올리면서 분위기 조성을 하는게 아니라
신규유저나 가끔 오는 계정들이 한두개씩 쓰는 글들이 쌓여서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거더군요.
특히 특정이슈 터지면 관련 글들이 많아지니 더 그렇게 느끼는거고, 요즘 글 올라오는 양이 적어져서 더 그런듯 싶었습니다.
차단만으로는 답이 없었는데 토픽필터라는 좋은 기능 추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역시 심리가 중요한거 같군요.
선전선동 부화뇌동, 대세편승.. 이런심리요.
클리앙규모가 줄어든게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정치(+부동산)만 속된 말로 주구 장창 써대는 계정들이 있기도 하고요
초기
이재명이 일은 잘한다.
이동형 부류들의 기존 민주당 주류들의 힐난에 대한 분노로
특이하게 이재명을 지지하면서도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비판적이었죠.
그리고 이재명이 일을 할수있게 김용남 김민석이 되어야 한다가 스탠스였습니다.
그런데 부동산과 증시의 실책을 보면서
제1의 근거가 무너지더군요.
그리고 모든게 다시 보이기 시작했죠.
이재명은 신이 아니고 그냥 일부 잘하는게 있을뿐이죠.
한때 문재인이 윤석열을 끝까지 밀고 가는것을 보며 바둑의 고수인 문재인이 몇수 앞을 내다보고 뭔가 큰 그림이 있겠지 했었던 기대를 한적 있었는데 그런건 없는거고
마찬가지로 이재명도 신이 아니고 심지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도 훨씬 위험 할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큰힘을 갖고 스피드하게 간다면..
진영이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거덜 날수도 있는문제니까요.
이쪽도 저쪽도 지지하지 않으면서,
갈라치기만 가능하겠네요.
놀라운 통찰입니다.
어찌봐도 근본적으로 회원간의 정치성향과 의견대립으로 치고 박는거라 그런거 같네여 ㄷㄷㄷ
유입? 방문? 분들은 대략보면 3~6개월 상주하면 열정떨어져서 안찾아오고... 그런거 같네여 ㄷㄷㄷ
그때보다도 최근 1~2개월로 했다면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해 지네요 최근 분탕질이 더더욱 심해진 느낌이라...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뤄진 추천글 삭제와 토픽필터 기능 추가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토픽필터 정말 좋아요.
고맙습니다!!
확실한 물증은 못잡으셨다고 하니 일단 말씀을 믿고 좀 더 지켜보기로 하죠.
과거 클리앙 회원들이 대거 빠져나간 자리에 새로 들어온 회원들의 글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같이 움직이지 않는가 싶을 정도로.. 과거의 게시판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판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용단을 내리시고 필터기능을 추가하신건 정말 잘하신 것 같습니다.
자발적으로도 하루에 글을 10개 20개씩 쓰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4개월치 자료를 가지고 큰 고생해 주셨네요. 수고에 큰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는 보기 힘드실듯 합니다
이곳만큼 상식적으로 운영되는 곳 드물다고 봅니다.
늘 응원드립니다.
더불어 알아서 매번 누워 주시고 다함께 나가 주시어 지금도 그곳에서 다함께 한목소리 내시며 다모여 계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마터면 클리앙이 아직도 그러했을 뻔 했다 생각하니 끔찍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