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즈음인가?
조금씩 일본의 편의점에 외국인들이 보이네? 하던 즈음인거 같아요.
아는 형과, 일본 거주하는 그 형 친구를 만나 3인이서 밥을 먹으러 가게 되었는데.
아는 형이 자기가 살태니 초밥을 먹자...라고 해서. 초밥집을찾게 되었죠.
저랑, 형의 친구는 일본에 대해 좀 지식이 있던 터라.. 괜찮은 초밥집을 찾는데 좀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는데.
아는 형이, 야 뭐 그렇게 고민하냐. 저기 좋아보이네 저기 가자. 하고 아무 집을 탁 잡아 들어간겁니다.
그래서, 첫 초밥을 딱 입에 넣는 순간, 저와, 그 친구형은 눈을 한번 딱 맞추고 나가시죠? 라고 해서 바로 나오게 되었어요.
초밥이라는 것이 입에 딱 넣었을때 사르르 풀어지며 퍼지는 맛이 중요한 만큼, 샤리= 밥의 중요성이 아주 크죠. 이 집 초밥은 밥이 뭉쳐 있었어요.
그 형의 친구는 일본 거주인지라 당연히, 그 점을 알고 있었고, 아는 형은 그 점을 몰랐습니다. 초밥은 생선 맛에 먹는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왜왜? 뭐가 별로야? 나는 괜찮은데? 하는데.. 밖에서 잠시 형들이 담배를 피고 있는데
주인장이 따라 나온겁니다.
일본어를 들어보니, 일본인이 아니더라구요. 중국쪽 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까 딱 한입 먹고 나가던데, 왜 그런거냐? 그런 손님들이 많은데,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초밥 장인이, 중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요리사..라는 겁니다.
그래서, 형의 친구 되는 분이, 댁의 초밥은 밥이 맛이 없다. 등등 간단히 설명해 줬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전세계에서, 일본 초밥맛을 제대로 재현해 낼 수 있는 곳이 가성비 따져서 그나마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 아닌가 싶기도..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아마 망했을겁니다.
일본 라멘도 우리나라는 먹을만하지 않아도 비싸고 줄서고.
우리나라는 비싼 초밥 집 가면 확실히 일본에 준하는 맛이 나긴 하죠. ..
라멘은.. 음.. 저는 홍대쪽 살아서.. 이 동네 기준으로 생각하면, 일본 유명라멘집 수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라멘집들이 꽨 많고 가격도, 나름...
뭔가 라임이 ~~
중국인 조리사나 사장이 많다고 그러더군요.
돈이 되니 전통과 손맛은 상관 없구요.
우리나라도 절대 음식하면 안되는 집들 많잖아요.
잔차타고 배고픈데 맛없어서 일행들이 말이 없어지고
밥에 반찬 한가지에 먹고 나온집이 세상에 손님이 바글바글 했던 곳도 있었죠.
와사비는 갈아주는 곳은 정말 비싸지만 삼광만 해도 그냥저냥 괜찮고
밥은… 진짜.. 우리나라 식당들 공기밥, 그런 수준인곳이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