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그룹 프로젝트 관련 외국인과 얘기할 일이 있었는데,
제가 김씨고 영어이름이 존이라 John Kim으로 하거든요?(어릴때 원어민 선생님이 John으로 지어줌)
근데 그 외국인 중 한 친구가 뒷풀이에서 도대체 존킴이 몇명이냐고 ㅋㅋ 내가 아는 존킴만 10명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가 구한말~일제강점기 시기에 족보 사들이기가 성행한 것도 있고
현행 법령이 아무래도 유교적 가치를 담고 있어서 새로 창성이 불가능하고, 또 2008년 이전에는 호주제로 인해 모계 성을 따르는 것도 불가능했다 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한자 자체도 인명용 한자를 따로 두고 그 발음도 획일화하다 보니 더 그런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게 글로벌 시대에 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너무 동명이인이 많아서...
외국은 John Doe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John Kim이 그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조금 법이 유연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제 세례명이 요셉인데 이참에 Joseph으로 바꿔볼까요? 근데 이것도 흔하긴 하네요.
참고로 1년의 반을 해외로 출장 다니지만, 전 그냥 한국이름 씁니다. 영어 이름을 굳이 써야 할 이유가 없어서..
머 탓을 하는건 아니고(어차피 저야 외국에 나갈 일이 없어서요)
우리나라 제도가 좀 더 유연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냥 외국인에게도 한글 이름 그대로 소개하시죠.
근데 우리나라에서 영어이름 지으면 대부분 어릴때 학원에서나 학교 원어민 선생님이 지어주시지 않나요? 저희 세대는 거의 그랬는데
제 한글 본명은 외국인들이 발음 힘들어하더라구요.
당장 생각나는건 개인간 일상적인 의사소통의 문제정도 일거 같은데,
제도적으로 문제가 생길 일은 어차피 이름이 아닌 다른 장치로 신원확인을 할테니
우리의 법제도를 수정해야할만한 일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김이박최등등으로 대표되는 성씨 자체가 다양성이지
5000개가 넘긴 한데 희성들은 계속 줄어들고 있죠 ㅠㅠ. 제 친구중 한명이 황보씨인데 친구는 결혼 생각이 그닥 없고 나머지는 여자인 남매라....
결국에는 모계도 고려해 보지만 아직까진 모계 성 따르는건 신기하게 보긴 하죠.
제일 만만한게 젤 많이 들어본 그 이름이겠죠.
그땐 원어민 수업 때 무조건 영어이름으로 불러야 하긴 했었어요 ㅎㅎ
그때 선생님이 John이 어울린다고 John으로 지어주셨네요.
그리고 성이 적다는 것도 사실 오해죠. 우리는 본까지 같아야 같은 성으로 인정하고 심지어 같은 본안에서도 파로 나누는데 다른나라와 성을 구별하는 방식이 좀 다른것이지 본과 파까지 하면 절대 성이 적지 않습니다.
김해김
경주김
전주이
경주이
밀양박
이렇게 성이 되는거죠.
그리고 두음법칙을 적용받지 않으니 전주리 경주리가 되겠네요.
성을 한글자로 하는 풍습도 있고요.
근대화 이전에 성씨가 평민들에게 없기도 했고요.
결과적으로 다양성은 줄어들긴 한건 맞아 보이네요.
성이 다양한걸로 얻는 잇점이 뭐가 있는지 사실 잘 와닫지는 않아요.
그래서 해외에서는 성씨를 밝히는 걸 꺼리는(?)거 같기도 하고요. 이름 + 성씨 하면 사람이 특정되어 버리니깐요
우리나라는 개명도 제한적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최근에는 비교적 자유롭죠
성씨도 본문에 말씀하신데로 유교적 관념등등 여러 이유 때문에 성 변경부터 새로운 성 만드는 것까지 제약이 많습니다.
특히 새로운 성을 만드는 것은 외국인이 귀화했을때를 제외하곤 거의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은 여전히 성씨는 한자어를 따른다는 겁니다.
이름에는 한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성씨에 한자어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생각합니다.
유교적 관념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고
본문에서 말씀하신데로 상당수가 성씨 없이 살다가 돈으로 성씨를 산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한 성씨에 무슨 뿌리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성씨의 종류 자체는 의외로 다양하긴 하지만 분포가 고르지 못해서 특정 성씨 인구가 많이 보이는 이유가 물론 있겠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보여지는건 한가지 성씨지만 그 안에서 본관과 종파가 여러갈래로 나뉘기 때문에 이걸 서양이나 다른나라처럼 각각 다른 성씨로 구분해서 본다면 굉장히 다양한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0402151634391
근데 희성이 없어지다 보니 놀림받는 시대도 오고 있어서....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