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젊었을때 잠깐 복싱을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살던곳 근처에, 옛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분이 하는 체육관이 있어서
호기심 반, 다이어트 운동 반 겸 해서 갔는데
지하실 꼬릿하고 낡은 시설에 관장 그분은 살찌고 술에 쩐듯한 느낌에 잘 지도도 안해주고
재미도 없고 해서 줄넘기만 주구장창 하다가 그만뒀구요.
와이프가 회사에서 대민업종 스트레스도 많고 해서
출산후 살도 뺄겸 제가 복싱을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
1년여가 지난후, 완전 재미붙여서 집에서도 글러브 끼고 훅훅거리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덩치도 큰편이라...ㄷㄷㄷ
장인이 한땀한땀 만드는지 주문후 수개월 걸린다는 일제 위닝 글러브를 주문하고,
'no boxing no life' ;;; 브랜드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클리앙에 비정치 일상글 뻘글이 늘어나길 바라며...
남편이랑 당구장 갔다가 남편보다 잘쳐서 프로에 입문해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죠.
조만간 부인분께서 복싱 신인왕전에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체감 짤 준비했습니다.
회원들이 좀 많이 방치되는 감이 있죠. 결국 인근 대학교 동아리 애들이랑 운동해야하는 아이러니가 있었던 기억이....
나중에는 제가 문열고 제가 문닫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ㄷㄷ;; 대학생때라 나름 그러는 게 재미는 있었습니다 ㅋㅋ
아지트같고....낮에 공강때 가면 관장님 술드시고 계시고.. 지금은 문을 닫았죠. 체육관 마지막에 짐 치우는 거 도와드리고 했었는데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