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 KST - AP통신 - 하늘을 나는 복잡한 항공기들의 콜사인이 동시에, 그것도 같은 노선에서 같을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AP통신은 이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2482편의 사연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보잉 737-800 기체를 사용해 아메리칸 항공은 시카고와 피닉스 노선에 왕복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카고에서 출발하는 아메리칸 항공 2482편이 날씨 문제로 정시출발이 어려워지자 아메리칸 항공은 대체 항공기를 급히 구해와 출발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기체도 보잉 737-800이었고 심지어 출발시에 콜사인을 똑같이 아메리칸 2482로 부여하고 이륙시켰습니다.
문제는 그당시 피닉스에서 이륙해 시카고로 항하던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도 똑같은 콜사인 2482편을 부여받았습니다. 해당 기체는 시카고-피닉스 노선을 운항중이었으며 시카고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동일한 공역에 똑같은 콜사인이 아메리칸 출발(Departure 2482) - 아메리칸 도착(Arrival 2482) 두편의 동일한 콜사인을 가진 항공기가 서로 맹렬히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칫 엄청난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던 이 사연은 피닉스 공항 소속 항공관제사가 이를 의아하게 여긴 나머지 두 항공기를 급히 서로 다른 고도, 서로 다른 항로로 유도하면서 참사를 피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항공관제사는 경력 25년의 베터랑이며 교신기록에 따르면 미리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 다행이라고 교신기록을 남겼습니다.
미 연방항공청(FAA)와 아메리칸 항공 역시 이 사건에 대해 조사착수했으며 관제사의 뛰어난 조치에 깊은 감사의 표시를 밝혔습니다. FAA는 정식조사 케이스에 회부했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