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개발 지역 보면 참 묘합니다
임대 세대 줄인 걸
마치 무슨 대단한 업적이라도 되는 양
칭송하는 분위기입니다
"조합장님 최고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조합장님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임대세대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이런 단톡방의 글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반 세대랑
동 섞이지 않게 잘라놓은 걸 자랑으로 여기고
어느 동이 임대라더라 하면서 은근슬쩍
선 긋는 게 솔직한 우리네 현실 아닙니까?
겉으로는 섞여 산다지만
대다수 주민 속마음은
절대 섞이고 싶지 않다는 거죠
서울 일반적인 지역의 재개발도 이 지경인데
강남이나 서초 같은 곳은 오죽할까요?
은밀하게 차별하고 배척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
뭐하러 재개발 구역에 억지로 공공임대를 쑤셔 넣고
소셜믹스니 뭐니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서로 불편할 거라면
차라리 임대 아파트는 서울 극 외곽이나
지방에 땅 넓은 곳 싼 곳 찾아서 짓는 게 낫지 않나요?
싸게 많이 찍어내서 정말 필요한 분들께
넉넉하게 공급하는 게
훨씬 실용적이고 깔끔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우리 클리앙 분위기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부동산 보유세부터 상속세, 증여세 같은 세금 문제에 대해
다들 언제부터 이렇게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뀌신 건가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상속세 좀 줄여야 한다,
우리 민주진보진영도 재개발 이슈만큼은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한마디 하면
99% 빈댓글 테러에
댓글로 폭격 맞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참 세상 모를 일입니다
저를 괴롭히던 빈댓글의 95% 이상이 사라졌고
난폭하던 댓글도 90% 넘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막상 공격이 사라지고 부동산 투자나 상속세에 긍정적인
제 글이 공감을 받기 시작하니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묘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아직도 빈댓글을 반복적으로 다는
이례적인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분들은 논쟁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온정 어린 보살핌이 필요한
이례적인 분들로 보여서
이제는 딱히 신경 쓰이지도 않네요
대부분의 아파트들에 임대세대가 소셜믹스로 섞여들어가면 부동산 가격이 어떨까요? 부동산 가격에 아주 화끈하게 재를 뿌려버리는 효과가 있으려나요
뭐 그 중에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찬성할까요? 쉽지 않을겁니다.
1. 사업비는 정해져 있는데 공공이 늘어나면 그만큼 다른쪽 비용이 늘어 납니다.
분양가 상한제도 같이 걸리면 조합원들 분담금이 늘어나겠죠.
2. 그런데 조합이나 분양 받는 사람과 동일한 조건으로 동호수 추첨에 대한 불만도 큽니다.
저희 부모님은 임대까지는 동의한다인데 동호수는 차별을 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2년 전에 입주까지 끝난 아파트라 이제 상관은 없습니다만,)
임대는 몇년 살면 이사가지만 입주민은 거기서 계속 살거든요.
정책에 신중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재건축만 하면은 그 동네에서 민주당 안 뽑는 이유 중에 하나겠죠.
동호수 추첨은
조합장이 일을 잘하면
조합원 우선 추첨으로 가더라고요
조합장이 일을 잘하면 추가 분담금도 없게 만들더라고요
조합장이 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네도 30년 이상 장기보유 조합원이었지만 동간 거리 짧은 2층집 됐습니다.
100% 운입니다.
조합원끼리 우선 추첨하는 경우를 보면
가능성의 측면에선
일반세대랑 섞여서 추첨할때보다는
더 좋아지는 점은 있습니다
한정 여부도 재개발 구역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그것도 조합장의 능력이라 봅니다
그리고 50년 보유한 조합원이든
1년 보유한 조합원이든
조합원 자격이 동일하다면
당연히 차이는 없습니다
조합원들끼리는 차이가 없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어떤 걸 바라시는 건데요?
가능한지 안 가능한지만 답변드리겠습니다
이익도 줄고
섞여 살면 안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임대 세대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당연한거잖아요
서울 시민들 똑똑해서
임대 반대 이유를 분담금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다른 이유를 들지요
어떻게 해야 실질적으로 타파할 수 있는지 서울시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임대 때문에 재건축 어려워 지는 아파트들도 많고 20년 장기 임대 같이 안 나가려는 뻔뻔한 사람들도 꽤 있어 더 기피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비용도 너무 많이 들어갔고 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도 생겼네요
유럽병 걸린 인간들 그냥 다 그 좋은 지상락원 서유럽 북유럽으로 보내서 난민들이랑 믹스시켜주고 싶네요
처가 어르신께서 보유중이신 블럭에서 매번 가로주택, 역세권시프트, 그리고 이번에 민도복까지 계속 꾸준히 추진하다 엎어지다하는데 점점 용적률(+종상향)과 최고층수만 들이밀면서 어르신들 동의서 딸깍하고 받아내려고 험한거 들고오는 분들이 계시죠. 이번에 추진하는건 사업면적 규모를 키우긴 했는데 추진하는 메인 블럭이 매우 잘게 쪼개져서 토지등소유주 수만 대략 500명 정도 되는지라 얼마나 험한거 들고올지 벌써부터 기대되긴 합니다.
옆동네는 대략 비슷한 사업면적을 모아타운으로 추진해서 시공사 하이엔드로 잘 받아내고 적당히 용적률 받고 임대 15%정도만 내주고 분상제도 면제받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