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혜경궁 김씨 논란이 있었죠. 엠팍에서는 어떤 사람이 매일같이 혜경궁 김씨를 얘기하며 이재명을 공격했던 기억이 납니다.
김부선부터 해서, 그알의 조폭연루설도 있었고, 영화 아수라도 있었고, SBS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일도 있었고,
철거민과의 다툼 영상도 나왔고, 검찰발 여러 혐의와 수사도 있었고...
그래서 이재명을 완전히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총선에서 준연동형을 유지하냐 병립형으로 회귀하냐 할 때,
민주당과 당 대표의 입장에서는 병립형으로의 회귀가 나을 듯했지만, 이재명은 준연동형을 유지했습니다.
위성정당 등으로 지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아주 기형적인 모습이지만,
그나마 소수 정당이 탄생하고 유지될 수 있는 기반이고, 양당제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견제할 수 있는 제도로 봅니다.
(물론 가급적 빨리 위성정당 등의 해괴한 변칙이 통하지 않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 선거까지 손도 안 대고 있다가 선거 임박해서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말입니다.)
이때 정청래는 병립형 주장하다가 나중에 이재명 입장을 따랐죠.
(김민석 지지하자는 말 아닙니다. 전 정청래는 무능하다고 보고 김민석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준연동형 유지가 눈 앞의 정치적 이익보다 한국 정당 정치의 미래를 고려한 선택이라 보기에,
이때부터 이재명을 확실히 달리 보기 시작했습니다.
거듭되는 검찰의 수사에서도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이런 생각을 강화해 줬고요.
7월의 주가 폭락이나 근래의 부동산 가격 상승, 세제 개편안 등과 민주당 당권 싸움으로 대통령의 인기가 추락하였지만,
이재명의 기본적인 정치적 지향과 판단력에 대해서는 아직 신뢰하고 있습니다.
분권형 개헌 이야기에 또 여러 비판이 이어지지만, 구체적인 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설사 이상한 안이 나온다고 해도 국민 투표를 거쳐야 하기에 쉽게 통과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이런 안이 나올 거야', '이런 의도일 거야'라며 내용과 의도를 단정해서 비판하는 것은 과합니다.
근래에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너무 과도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얼마 전 KTX-SR(SRT) 통합 기사가 나왔는데, SRT는 결국 민영화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하등 나을 것이 없는 분할 체제였죠.
통합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는데, 문재인 정부 때에도 통합되지 않다가 이제 통합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이재명 정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버린 AI에 대해 비판이 많았습니다. 저도 비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이 있었기에 작은 기업에서 모티프3 같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소버린 AI 정책의 성과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 시장은 실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정책은 제가 전혀 몰라서 판단하기 어려운데,
최경영 TV를 보니 해당 정책으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땅투기용 부동산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있더군요.
현재의 이재명 정권이 모든 일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끊임 없이 문제의 해결, 개선, 대안 모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성과를 보여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각 정책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나쁜 결과가 나올 것이 뻔한 정책이라면 구체적으로 비판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후에 따져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도 시행 후에 개선점을 찾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내용은 물론 의도까지 단정하고, 비판을 넘어 비난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지지도, 무조건 비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 지지도가 추락하고, 여당의 앞날도 어두워 보여 답답한데,
클리앙에서마저 민주당 권력 싸움에 과몰입하거나, 중심을 잃고 무조건 지지, 무조건 비난으로 나뉘면 안 되겠습니다.
(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지는 않습니다. 청와대발 정계 개편에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반대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통령의 정책이나 행정이 마치 5살 아이가 불장난을 천진난만 하게 하는듯한 느낌이라 치열하게 반대하고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는 국힘에게 정권도 빼앗기고
뭣보다 진짜로 바닥민심이 최악인걸 sns와 아첨꾼에게 둘러 쌓인듯한 대통령에게 경고를 날려야 하고 이는
지지율하락 이라는 방법 밖이 없다고 봅니다.
그럼 어쩌라는 건가요?
최근에 본글중에서 제일 잘쓰셨네요.
공감되는 내용들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