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노자 designeer입니다.
어제 아내 생일을 기념해서 휴가를 내고 오디세이를 봤습니다.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 있었고 나름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회사에 돌아 온 후, 점심 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농담이라며 제가 '내가 스포 하나 해 줄께.. 오데시우스가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라고 이야기 했는데, 두 명이 정색을 하며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들도 영화 볼꺼였는데 스포를 하면 어쩌냐고..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자기네는 오디세이아를 안읽어봤어서 내용을 모른다고....
그래서 제가, 그 이야기 스포는 2500년 전에 이미 다 나왔는데 그건 니들 잘 못이라고 해 줬죠.
솔직히 우리는 한국에서 학교 다녔으면 원전은 안읽어봤었더라도 오데시우스가 집으로 돌아오는건 다들 알고 있지 않나요?
확실히 미국 교육이 뭔가 교양이나 전인 교육적 측면에서는 좀 떨어지는 측면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동료들이 다들 공대생들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고요)
스포는 정말 안 좋습니다.
해당 이야기를 전혀 모릅니다.
우주 선장 율리시스만 봐도 알텐데요.
단종이 죽는다 수준인데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봤다고 하는 얘기를 어제 들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어쩌고 저쩌고...그래서 오디세이가 그런 어원을 가졌어' 라고 설명해줬더랬습니다.
그리고 영화화하면서 결말을 꼬았을수도 있는데
이상한 사람되시면서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요..
뭔가 그들이 느끼기에는 이건 상식인데 왜 너 몰라? 이런느낌 받았을수도요
그리고 저도 모르는데요 오딧세이아가 교육과정에 없어요 ㅠ
그래도 관심없으면 다 잊혀지더라구요.
오딧세이 줄거리 기억못하면.
교양이 떨어지는 거군요. ㅡ.ㅡ;;
교양을 떠나서 그냥 영화 소개에도 나온 내용인데 이게 스포인가요?
줄거리이 귀향했다라는 결말이 나왔다라고 할려면
줄거리에 끝내 귀향하는 스토리! 라고 끝나야 할거 가튼데용
결걱 시눕시스?라고 하나요 줄거리에도 했다안했다라고 말을 안해준거죠
그분들도 영화보면 그게 그리 스포가 아니란건 아실겁니다~
저도 미국있지만, 여긴 한국에 비해선 정말 편차가 큽니다
좋게 생각하면 그만큼 평균에 대한 압박은 적은거 같아요
역사를 알고 봐도 역사대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도 스포일수 있지요..
역사를 모르면 또 모르는데로 스포일수도 있구요
소설을 그대로 옮길리는 없으니까요
유비는 어떻게됨 조조는 어케됨 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스포 아닐까요? 그 사람한테 고전을 왜 이제 읽냐고 말할수 있을까요? 중국 역사만 봐도 대충 아는데 라고 할수 있나요..
언제 제작된 컨테츠이든간에 재가공된 컨텐츠로 처음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그 재미를 뺏을 필요는 없죠
아니 집에 돌아오고 못돌아오고가 포인트가 아니잖아요 ㅋㅋ
전 참고로 브루스윌리스 육감 영화 보기전에 스포를 아주 제대로 당해본 사람으로.. 이런게 스포라고 봅니다...
스포인지 아닌지는 당한 사람이 정하는 거구요😮
농담처럼 얘기하더라도 스포가 될수 있다는 점을 어느정도 인지하셨던 상황이었던거 같은데, 그걸 상대방이 고전을 몰랐던게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거나 또는 미국 공대생의 교양이 부족하다고 치부하는 점에서 (그걸 대화 중 드러내시진 않았을 것 같지만) 매너가 조금 없다고 보입니다.
내가 알거나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이 상대방에게도 유효할것이라고 가정하기 어렵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