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
행복은 거창한 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작게 많이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딘가에서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큰 행복을 얻기 위해 오랫동안 참고 견디기보다는,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작고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 좋다고요.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작은 행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찍어둔 사진을 보면서 한 번 웃고,
아침에 늦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웃습니다.
저녁이 되어 가족들이 별일 없이 집에 돌아오면
'오늘도 무사히 잘 보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해집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어렸을 때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포기했던 것들도 많았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 것,
가고 싶은 곳에 여행을 가는 것,
사고 싶었던 물건 하나를 큰 고민 없이 사는 것.
그때는 그냥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지나쳤던 일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조금씩이나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을 작은 소비 하나에도
'그래도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도 걱정은 있습니다.
앞으로의 생활도 걱정되고, 부모님이 나이 들어가시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가끔은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걱정만 하면서 살 필요는 없겠지요.
오늘 가족이 건강하고,
아이들이 웃고 있고,
저녁에 집에 무사히 돌아왔고,
먹고 싶은 음식을 하나 시켜 먹을 수 있고,
가끔은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것도 하나 살 수 있다면…
어쩌면 이것도 꽤 괜찮은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의 기준을 너무 높은 곳에 두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을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냥 이렇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대단한 행복을 기다리기보다는
오늘 하루에서 작은 행복 하나를 찾아보고,
별일 없는 하루를 보냈다면
'오늘도 잘 살았다'고 생각하면서요.
그냥 그냥 살아가는 것.
어쩌면 그 평범한 하루가
생각보다 꽤 괜찮은 행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