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6명 관둬”… 의사 이어 간호사도 산과·소아과 기피
경기 평택시 한 산부인과는 최근 간호사를 채용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입사한 신규 간호사 7명 중 6명이 그만뒀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채용 공고를 냈지만, 한 달 동안 이력서가 단 한 장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관리 업무를 하던 간호과장 강모(55)씨까지 최근 분만실 근무에 투입됐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산과·소아과 등 필수의료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채용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거의 없고, 어렵게 신규 간호사를 뽑아도 몇 달 만에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산과·소아과 간호사의 경우 환자·보호자와 밀착해 민원과 감정노동을 직접 감당하고 야간 교대근무까지 해야 하는 반면 보상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분만실과 소아 병동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간호 인력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의사가 있어도 간호사 근무조를 꾸리지 못하면 병상을 줄이거나 진료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 (중략)
소아과도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은 2년 넘게 간호사 상시 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지금까지 지원자는 10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8명은 면접까지 본 후 결국 일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략)
간호사들이 특히 산부인과나 소아과를 꺼리는 것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업무 강도가 세고 법적 부담 등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아는 혈관이 매우 가늘어 정맥 주사 처치 등이 고난도에 속한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보호자로부터 “우리 애가 마루타냐”, “간호사 바꿔라” 등 거센 항의와 폭언을 듣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산과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분만으로 24시간 언제든 응급 상황이 터질 수 있어 일·생활 균형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92501?cds=news_edit
다들 안하겠다고 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군요
항의와 폭언.. 응급..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같은 돈 받고서는 안하고 싶은 일들이네요
보상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모든 민원 대면 업무 전 분야에서 곪아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민원인이 약자이고 보호해야할 대상이라는 생각부터 고쳐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그냥 의무적으로 각 지자체에 국공립 소아과 병원 만들고 의료진에게 면책조항 주는거 말곤 방법없어보입니다.
현 제도로는 소아 관련 과느 난이도도 높은데 아무리 잘해 봤자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보상도 적고 법적 위험은 큰데 제도적으로 보호해 주는 건 없다면 그냥 정부에서 출산과 육아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거 아닐까요? 당연한 결과입니다.
일도 편하고, 시간조율도 좋고, 응급도 없고, 환자에게는 요양보호사 다 붙어있고, 책임 질 사안도 거의 없고...
요양병원 가보면 고성 오가는 상황부지기수고 환자들 깡판도 엄청 많아요.
저라면 정신병 걸릴거 같더라구요.
저런과에 사명있는친구들이 간발의차이로 의대못가는 경우도 많으니
사직금지명령이야 당연하고요
심지어 그 과에서 인턴해도 잘 모릅니다.
도리어 그 사명감마저 꺽어버리는 현실이 문제인거지
간호대 증원 많이많이 하면 그 많은 간호사중 누군가는 저기에 지원하겠죠 뭐 ㅎㅎ
필수과 의사문제도 그냥 많이 뽑으면 다된다고 했으니 간호사도 그렇게 하면 언젠가 해결되겠죠 ㅋㅋㅋ
병원들어가서 일하다보면 50%는 간호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업 갖는다고합니다
지인이 간호사라 이것저것 들은게 많은데요
연장근무해도 돈안주는곳이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그러면 진짜로 해결되는 줄 아는 사람 많습니다. 그분들이 같은 의견일줄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PA관련 법안에서도 상당부분 책임을 간호사가 지게 만들어 버리고...
굳이 정원을 늘려서 불필요하게 교육에 자원이 낭비되는거니까요.
그 면허 인원중 놀고 있는 인원들이 다시 복귀하거나 그만두고 나갈 사람들을 붙잡을수 있도록 처우개선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굳이 간호대를 증원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니까요.
그걸 알고도 싸게 쓰겠다는 이유로 증원만 주구장창 해대고 태움문화나 낮은 급여, 고강도 근무 환경은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니 문제인거라고 봅니다.
이러다가 지금 태어나는애들 절반정도는 병원에서 일하겠군요
현 상황에서 필수의료고 그 인력이 필요하다면 국가에서 보조를 해서 월급을 더 주든지하는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같습니다. 진상들을 바꿀 수는 없고 진상부렸다고 병원서 쫓아낼수도 없으니까요.
엄마눈치보면서 애기들 혈관잡기 , 산모-산모가족 대응 감정노동하면서 야간 근무하기
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저같은면 조금 덜 받아도 피부과,성형외과, 한방병원 근무할것같습니다.
무엇인가 지원이 있어야죠.
수술받을수 있게라도 해달라고 롤케잌 밑에 돈봉투 넣어서 건네주던 시대지요.
그런부분에서는 차라리 각박하게 할일만 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해보긴 합니다.
저같아도 편한 피부과 가지 힘든 소아과 안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