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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략이 실패한 지점

어럼립스 · · 수정

조회 3,245 · 공감 17 · 댓글 16

지금껏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은 누가 뭐래도 김어준, 최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가끔 미디어에 나와 큰 그림을 그리는 유시민에 의해 주도되어 왔습니다.


대권 꿈을 꾸고 있던 김민석에게는 두 가지 옵션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여론 주도권을 맡기고 함께 갈 것인가? 쉬운 길이지만 언제든지 핵심 아젠다를 내줄 수 있고, 이낙연처럼 작은 실수 하나가 눈덩이처럼 커져 나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민석은 자신이 직접 여론을 주도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ㅁㅈㅌㄹㅇ를 반명으로 몰아 적으로 돌리면, 당연히 지지층도 이들을 외면할 꺼라 예상한 거죠. 자신은 그 틈을 파고들어 그립을 세게 쥐면 당권은 물론 차기 대권까지 안정적으로 지지층을 관리하며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문제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과 유시민, 김어준, 최욱 등 진보 스피커 사이의 연결이 강력했다는 점입니다. 떨어져나간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굳이 위와 같은 전략을 쓰지 않았어도, 김민석은 당 대표 선거에서 낙승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재명이 밀어주는 후보는 김민석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김민석이 무리수를 둔 이유는 대권까지의 안정적인 관리였던 것 같습니다. 정치 공학도 김민석이 가장 싫어하는 게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김민석은 자신의 선택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을 극렬 안티로 돌려세웠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김민석을 뒤에서 밀어주는 이재명에게까지 반발합니다. 김민석이 당 대표가 돼도 임기 내내 시끄러울 겁니다. 김어준 최욱은 지금이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수많은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중립' 기어를 박고 있지만, 김민석이 똥볼을 하나 둘 차기 시작하면 이전의 앙금을 어떻게든 되돌려주려 할 겁니다. 유시민은 그런 눈치도 안보고 질러댈 사람이고 .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70%에 가까운 지지율로 보수층의 마음까지 얻었다고 칭송받던 이재명도 어쩌면 민주당 대통령 중 가장 빠른 레임덕에 직면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민석은 그 때부터 자기 정치를 시작할 거고, 뜻대로 안되면 당을 바꿔서라도 대선에는 꼭 나갈 분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댓글 16

  1. 곰곰제제 · · 공감 8
    가정의 가정
    그럴것이다 그렇게 될것이다.
    필연적 필패, 자기만의 확신.
    김어준 유시민 최욱이라는 든든?한 백
    유시민 사과 명문을 읽어보심 도움이 됩니다.
  2. JIOOI · · 공감 1
    김민석의 행보에는 문조털래유쪽과 결별을 각오하겠다 라는 진심이 담겨있어요
    이것만으로도 이미 미래에 갈수밖에 없는 방향은 정해져있죠
    반쪽짜리 대선후보로 패배하고 뒷방으로 갈것이냐 더 큰 배신으로 한몫 챙길것이냐죠
  3. 관산 · · 공감 5
    시나리오를 이렇게 장황하게 쓰셨어요..
    사실, 객관적인 증거는 없고 추측/추론만 늘어 놓으셨잖아요.
    대통령 행보에 똥칠하고 자기 정치한건 정청래죠
  4. 담다미 · · 공감 3
    가정이 아니라 전 예리한 분석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정청래가 선출되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생각하네요
    가정의 가정이 아니라 흐름상 글쓴이 말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5. 치타공 ·
    민주당 정권에서 가장 빠른 레임덕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긴 한데... 이걸 넘기는 어려울 겁니다.
  6. 어럼립스 ·
    @치타공님 오세훈이 살아남아야 할 텐데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하면 백퍼 패배고, 이때부터가 레임덕이라고 봅니다.
  7. 보호대 · · 공감 2
    뉴재명들이. 김민석의 탈당후 단일화성공하고 돌아왔다는... 너무나 파렴치스러운 워딩에 누가 비판하던가요?

    의미없고요. 자기들 스스로 후과를 감당하면서 뒹굴어 봐야합니다.
  8. parnis · · 공감 7
    역으로 그렇게 영향력 있다는 김어준이 정권 초부터 김민석에게 여론조사등으로 어그로 끌고 유시민도 견제했는데, 이정도면 선방이죠

    그리고 뭐 영향력이 예전 같지도 않죠

    합당도 실패, 조국도 3위, 정청래 연임도 실패 할 위기

    시대가 변했고 변한 시대에 발빠르게 맞추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가 김어준은 출구전략 짠다는 소리도 들리죠?

    홍사훈이 대통령이 언급한 유시민이 그렇게 깐 구조적 다수를 언급하면서 패널 보고 욕부터 하고 안보는데 우리끼리 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 다른 사람 입장도 되어 보고 포용해야 한다고 했더군요

    그들도 바뀐 시대에 동참하려고 태세전환중 같네요

    딴지에서는 운영자 짜르라는 소라도 나온다면서요? 분열의 조짐은 그쪽 인 것 같습니다
  9. hanurim ·
    맞는 말씀 같습니다.

    김민석은 총리로서 일만 잘했다면, 일 잘하는 대통령과 일 잘하는 총리로 그 여세를 몰아서 뭐라도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찰개혁안을 총리실 산하로 가지고 갈 때부터 꼬였던 것 같습니다. 호남으로 집을 옮기고, 국정홍보라면서 전국을 돌면서 조직세를 탄탄히 하고, 1인 1표제를 무력시도하려는 이낙연식 화법으로 공약을 설명하고, 등등. 민주당 조직은 김민석을 밀겠지만, 권리당원은 알정찍을 한다는 거, 이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투표율이 올라서 권리당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잼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서, 김민석이 당대표가 된다면, 대권을 위해서 또 다른 배신을 하지는 않을까 싶네요.
  10. 브릿츠 · · 공감 5
    저는 분석하는 것도 좋은데 좀 소설은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기 적어주신 것들 중에 팩트가 있는게 아니고 전부 소설 아닌가요. 일단 말씀하신것들이 죄다 가정하고 또 가정한것만 있구요.
  11. 잘난윤이 · · 공감 1
    배신자 하나가 이렇게 당을 망칠줄을 몰랐어요..네거티브에 비겁함까지.....
    지지자들은 8월 17일 전당대회 끝나도 계속 싸울것 같습니다.
    저도 만약 김민석이 되면 인정 못합니다......그 정도로 사람의 감정을 건드렸어요
    정말 나쁘고 괘씸합니다....
  12. 또아리 ·
    여기 모공만 봐도 알 수가 있죠.
    모두 다 모아도 모자랄 지지자들을 갈갈이 다 찢어놨다는걸...
  13. greenmile32 · · 공감 1
    제발 김어준 유시민 최욱 셋이 모여 당하나 만들었으면 하네요 , 아님 조국당에 기생했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민주당 건들지말고
  14. 콘버그 · · 공감 1
    제 주위 호남인들도 이번에 갈아 엎어야 한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밑바닥 민심은 알정찍 입니다!
  15. 여름베짱이 ·
    호남 결과가 두근두근 하네요
    호남의 선택은 옳습니다
  16. tkawkd ·
    이번 전당대회로 "뉴낙지 김민석"이 등장한게 가장 큰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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