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정청래 후보 다음 스텝이 궁금하네요.

불량집사 · · 수정

조회 3,770 · 공감 20 · 댓글 17

전 타이밍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주가도 오르고 대통령님 지지율도 높았던 순간

다음 스텝에 대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조용히 대통령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고 서울과 부산만 이겼다면,

정청래 대표의 연임도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김민석 의원이나 강훈식 비서실장 같은 대통령 측근들의 인기 상승이

신경쓰였겠죠?

당대표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을 더 지원하는 게 아니라

중요 순간 자기를 드러내는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대통령실과 불편하게 됐고

초조함에 뜬금없는 합당을 발표한 것이 완전히 스텝이 꼬이는 결정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기다렸으면 당권이고 공청권이고 모두 자기 손에 들어왔을 텐데

친명을 내세우면서도

마음속에 다른 마음이 있다보니

조국 공천, 송영길 의원 인천 공천, 전북도지사 공천에서 무리수를 두게 된 것 같아요.


수습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도 정청래 의원과 정청래 의원을 따르는 친청 일파를 불편하게 생각하면서도

별다른 이야기나 의사표시는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상의도 하지 않은 대통령도 합당에 찬성했다거나 (대통령이 합당에 찬성한 건 매우 오래전에 합당하는 편이

낫다는 근본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니까요)

대통령은 실패로 규정하는 지방선거를 당정청이 승리로 규정했다거나 하는 말들이

자기 목을 옥죈 느낌입니다.


거기에 선거 과정에서 평택에서도 마뜩찮아하고 부산에서도 오빠 실수 때문에 다시 찾아가지도 못하고

전북이나 광주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당대표가 되고 보니 

점점 수렁에 빠져들 밖에요.


정청래 의원의 가장 큰 문제는

김어준 씨와 유시민 씨를 맹신하는 딴지를 통해 민주 진영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민주 사회 전반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아직도 높지만

딴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는 이미 진영을 배신한 몹쓸 인간이 돼 있으니까요.


열광적인 지지자들이 가득한 딴지를 통해 세상을 보니

당연히 승리가 눈앞에 보였을 것입니다.

이길 것 같으니 점점 무리수를 두게 된 거고요.


제가 궁금한 건 당대표 선거 이후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예전 김종인 비대위 시절 공천에 탈락한 후 백의종군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행보를 보일 수 있을까요?

그게 되면 베스트이긴 한데, 문제는 정청래 의원은 마포라는 공천과 당선이 확실한 자기 자리가 있지만,

이성윤 의원이나 최민희 의원, 한민수 의원이나 조승래 사무총장 같은 

노골적인 친청계 계파가 다음 공천을 경선을 이기고 따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승복하지 못하고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에 맞서는 스탠스를 선택하게 된다면

더욱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정청래 의원이 맞이할 가장 큰 위협은 의외로 보완수사권 문제기도 합니다.

국가수사본부가 발족하고

검찰청이 사라진 후

장윤기 건 같은 경찰 비위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국민의 힘과 보수층, 검찰은 거부권을 쓰지 않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고

대통령을 지지한 뉴이재명이라 불리는 신진 민주세력의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워질겁니다.


댓글 17

  1. analogue_holic · · 공감 3
  2. 바코드닉 · · 공감 12
    당대표 떨어지면 지지자들 손잡고 조혁당 문 노크 해야죠 뭐 똑똑 ㅎ
  3. parnis · · 공감 11
    평택에서 조국이 3위한 것을 보고도 실제 민심을 파악하지 못 한 대표적 인물 2명중 한 명이죠

    유시민,정청래

    김어준은 슬슬 태세전환중인 것 같구요

    홍사훈이 구조적 다수 이야기 하면서 우리끼리 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던데 ㅎㅎ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느끼는 중인가 봅니다
  4. 알아차림90 · · 공감 2
  5. 보호대 · · 공감 7
    정청래는 떨어지면, 받아들입니다. 두고보세요. 저는 이재명대통령이 잘못하면 비판하려고하고, 연임도 반대기때문에, 반명이라고 욕하시면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탈당하지는 않습니다. 총선 대선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입니다.
  6. 폭스탱고 · · 공감 2
    @보호대님 격하게 공감합니다
  7. 불량집사 · · 공감 2
    @보호대님 저도 연임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누구도 연임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없고요.
  8. 보호대 · · 공감 1
    @불량집사님 김민석에 대한 신뢰가 크시죠? 김민석 대표가 되고 나서 보이는 행보에 실망하시게 될겁니다. 두고보세요
  9. 불량집사 · · 공감 1
    @보호대님 김민석 보고 찍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냥 대통령이랑 잘 맞춰갈 대표를 원하는 거지.
  10. 은의나무 · · 공감 1
    @불량집사님
    이대통령 연임은 헌법을 바꾸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정청래 의원을 좋아했고, 김민석에 대한 평가에 호의적인 편은 아니지만, 반이재명을 외치는 자들이 정청래 후보를 밀고 있어서 이번에는 정후보를 찍지 않았습니다.
  11. 은의나무 ·
    평택은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고 했고, 서울만 이겼어도 이렇게 비판을 받지는 않았죠.
  12. 창영아빠 · · 공감 3
    본문에 크게 공감합니다
    이 모든건 욕심 때문이죠 뭐 선거뽕이란게 별거없이 욕심이 크니까 객관적으로 보지못하고 자기중심적 편향적 사고와 행동을 하니까요 사람이 무능럭 해 집니다
    문제는 그런 사적욕망으로 우리 공동체전체에 큰피해를 준다는겁니다
    전 이 과정 전체에서 용서가 안되는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무지는 죄가 아니되 이를 우길 때는 죄구나 생각합니다
    정청래 일파가 나가길 바라지만 그건 그의 선택이 아니겠지요
    결국 유시민 조국등과의 조율 김어준의 선택에 달렸죠
  13. Lithium ·
  14. 블루불독 ·
  15. 키움화이팅 ·
    장식혁신당으로 가셔야죠..
  16. 여유를가져봐 · · 공감 1
    맞습니다. 정청래는 너무 일찍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전략상 실패죠..
    하지만 민주당과 이번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행인셈이네요.
  17. 와리와리꽁꽁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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