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인데 개인적인 생각 몇 가지 적어놓고 갈게요. 여기 사이트 주류 의견이랑은 아마 좀 다를 거고 한 달 전쯤 가입했어서 이게 첫 글입니다. 그 전까진 눈팅만 좀 했어요.
1. 원래 극우 성향이었다는 의견은 말도 안 됩니다. 제가 박근혜 탄핵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이 당시에 다 같이 교실에서 환호하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당시 대통령 지지율도 높았었구요.
물론 그 뒤로 문재인 씨의 젠더 담론에 '재밌네요' 취급이나 부동산 폭등, 박원순 시장 성추행 사건 때 민주당 측의 대응을 보면서 다를 줄 알았는데, 별 다를 거 없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나고요. 그 분이 대통령이 되었을때 뭔가 다를 거라고 기대했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아, 물론 군인들 처우 개선한 건 정말 잘하고 칭찬받을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 리박스쿨이 어쩌고 하는 거 완전히 어긋난 진단입니다. 윗 세대 노인 분들이 여러분 보고 전교조 빨갱이 교육 받아서 좌파 사상 가지게 만들었다고 하는 그런 소리랑 별 다를 게 없어요.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 본인들입니다. 조국 박원순 등등 뭐 말하면 입 아프니까요. 이러면 국민의 힘은 다르냐 같은 소리 하는데 저도 걔들 극혐하고 뽑은 적 없습니다. 애국심 팔이나 해대고 재벌 신발 밑창이나 핥아대는 인간들이라고 생각하니까요.
3. 그리고 여기 몇몇 분들이 펼치는 주장 중에 극단적인 내용 (5.18 폭동 날조/중국 간첩 어쩌고)을 믿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4050을 전부 북한 좋아하고 중국 좋아하고 미국 일본 싫어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거랑 별 다를 거 없는 일반화에요.
당장 커뮤니티에서도 극단적인 주장 하는 분들이 목소리 가장 크듯이 그냥 그런 사람들이 이 세대에서 목소리만 더 큰 겁니다. SNS를 통해 뭔가가 퍼지는 속도도 빠르니까요.
4. 반민주 정서 정말 심한 거 맞고요, 제 나이 아래로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덜하진 않습니다. 같이 게임하는 친구 중에 중학생 나잇대 남학생이 있는데 "페미교육 펼치면 들이박는다" "애들이 학교에서 노무현 튼다(이건 합성물 얘기겠죠)" 이런 얘기 많이 들립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모 의원님 똥볼 보면 참..애들이 뭔 생각 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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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민주당이란 당 자체가 스스로 진단을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의견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제 나잇대 세대에게 민주당이란 당은 일반적으로 40대~50대가 지지하는, 기득권인데 본인들이 기득권이 아니라고 믿는 당이라는 인식이에요. 그러면서 사다리는 걷어차고 있다고 비토 의견이 정말 너무나도 많아요.
물론 이러한 주장에 여기 주 이용자층 세대 분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군부 독재 시절의 압력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과 겪어본 사람은 아마 정치적인 시각이 판이하게 다를 테니까요. 원래 사람의 생각이란 것이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환경에 의해 빚어지니까 서로 다른 정치적 시각을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 일변도라면 시간이 지나며 고이게 된다는 점도 유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클리앙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이 커뮤니티에 올 일은 없고 이상한 소리나 하는 짤로 접해서 좀 늙고 극단적인 꼰대들 이미지였는데 막상 와서 읽어보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적어도 몇몇 극단적인 분들 빼면 나름 이성적으로 진단하고 비판도 꽤나 오고가는 점에서 너무 섣불리 판단한 게 아닌가 반성했습니다. 이러니까 결국 본인 눈으로 보고서 판단해야 하는 거겠죠? 정치나 세대 등 갈등도 아마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글 달겠습니다.
가입일 :2026-07-07 01:55:14
최종접속일 :2026-08-08 13: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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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축하드리요~
https://newstapa.org/article/ulc8H
수정) 예시를 들자면 제가 거의 처음 접한 sns는 초~중딩 시절 페북이었고 거기서 인스타로 넘어간 느낌이었죠. 네이버 뉴스랑 댓글은 나이 드신 분들이 하시지 제 나잇대 세대들 100명 붙잡고 물어보면 5명은 할까 말까입니다..
좀더 윗세대로서 젊은 층의 정치에너지가 잘 자리잡길 바라봅니다.. 진심으로
저만해도 요즘 애들 대표값이...일베에서 노는 사회부적응자들이라 생각했던터라.
비슷한 말 듣다보니...아...민주당이 내로남불, 기득권으로 보일수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이런글을 써주는 젊은분들이 감사하네요.
진짜로 단편적, 표면적으로밖에 안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2030 여성들과 국힘은 그냥 물과 기름의 관계라고 보면 정확할듯 싶구요. 애시당초 지지를 할수가 없는 층이죠. 결국 20대 남성들이 문제라는건데…저는 뭐 억지로 이들에게 뭘 설득하고 할 필요성까지는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게…불법계엄을 해도 국힘 찍을거야~그 온갖 개짓거리를 보고도 난 그래도 국힘 찍을거야~~개인비리가 있어도 서울시장은 오세훈 찍을거야…이러는 것을 굳이 뭐 어떻게 여기서 더 뭘 하겠느냐는 점이죠.
저는 그래서 한편으론 나중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분당을 하고 보수 헤게모니를 가져갈 세력은 그렇게 하고 진보 헤게모니를 또다른 축이 갈라서서 가져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구요. 국힘이 소멸하고 민주당이 분당을 해서 차라리 정말 제대로 된 한축 대 한축으로 정치개편을 싸그리 새롭게 하는게 오히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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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대 남성들이 문제라는건데…저는 뭐 억지로 이들에게 뭘 설득하고 할 필요성까지는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게…불법계엄을 해도 국힘 찍을거야~그 온갖 개짓거리를 보고도 난 그래도 국힘 찍을거야~~개인비리가 있어도 서울시장은 오세훈 찍을거야…이러는 것을 굳이 뭐 어떻게 여기서 더 뭘 하겠느냐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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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간단한데, 불법계엄을 하건 뒤로 돈을 처먹건 걔네가 내 삶에 직접적으로 똥칠은 덜하는데
여성우대로 인한 차별, 월세값 상승, 그렇다고 뒷돈을 안 받아먹것도 아님, 즉 아예 대놓고 똥칠하는 쪽을 찍을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그들도 기성세대들한테 딱히 설득 당하지도, 자신들이 설득할 의사도 없을겁니다
그냥 아예 서로 시각 자체가 다른 각도라서
거따대고 우리가 맞다 너네가 틀렸다해봐야 네네 그렇습니다~ 하고 넘어가죠
여기고 보면 복지는 남의 돈으로 라는 주장을 보면
애들보다 못 한 어른들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무엇이든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된다가 평소 제 신조라서요.
쓰니님께서 얘기하신 클리앙이 "적어도 몇몇 극단적인 분들 빼면 나름 이성적으로 진단하고 비판도 꽤나 오고가는 점"
은 인정합니다.
그치만 마지막엔 "그래도 내란당은 좀.." 으로 결론나니까
펨코, 디씨 유지들은 어차피 클리앙도 깨시민인 척만 하지..행동은 무지성 우파 지지자들과 다르다고 생각 안 더라구요.
즉, 결국은 민주당 또 찍어줄거면서 비난은 왜 하냐는 거죠
오히려 위선자 취급하며 조롱하고 조리돌림하는 분위기 입니다.
이게 진짜로 정확한 인식인것이
'어차피 검찰개혁이니 부동산이니 세금이니 욕해봐야 쟤네들은 그래서 내란당찍을거임? 하면서 민주당 찍는다!'
라고 인식이 그냥 박혀있습니다
펨코, 디씨를 떠나서 그냥 1020+30초반에게 있어
4050민주당지지자=태극기부대 윤어게인 이거죠
커뮤니티 자체의 조롱, 조리돌림에 대해서는..그냥 신경 안 쓰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한국 커뮤니티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디씨에서나 수용되어 있어야 하는 소위 '쿨찐' 문화가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서 냉소적이고 반지성적인 문화가 이미 자리잡아 버린 것 같아요. 대화를 할 창구가 작아지고 그 자리를 욕설이 채우는..
"만진당은 좀.." vs "내란당은 좀.."
즉, 펨코, 디씨 유저들이 보기에 니네나 우리나 다를 게 없는데
평소에 펨코 유저들 욕하면서 논리적인 척, 합리적인 척, 깨어있는 척 구는 게 꼴보기 싫다는 거죠
어..사실 클리앙도 얼마전까지는 극단적인 의견아니면 조리돌림하고 통제하는게 일상이었어요. 들어보셨을 그 이미지였는데, 완장분들이 사이트 운영에 반발해서 다모앙이라고 다른 살림 차려 나가면서, 그나마 여기는 좀 티키타카 하는 분위기가 됐지요.
에휴 형 혹은 삼촌세대로서 꼰대들 대신 사과할게요.
이런글이였으면 빈댓글이나 온갖 훈계글 비아냥으로 가득했던것 같은데
이 댓글들이 놀랍고
클리앙이 변했다기보다
이런 생각은 가진사람들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좋은글 용기내서 써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