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화를 보면서 이게 놀란 감독의 영화가 맞나 의구심이 계속 들었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없고 쓱쓱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 말이 맞더라구요 3시간 러닝타임 중 생각 자체를 안했습니다.
근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문득 떠오르는 영화가
오펜하이머더군요
단순하게 인물에 대한 선악을 규정짓는게 아니라
그 운명속에서 선택을 하는 인물을 보여주면서
나쁘고 좋은 선택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인간다움을 이야기하는
단순하게 선악을 규정짓는게 아니라 위대한 인물들을 인간으로서 재조명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술먹어서 뻘소리 해봤습니다. +_+
킹덤오브헤븐 꼭보세요 재미있게 보신분은! 감독판으로요
* 인터스텔라가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상대성 이론에 따른 시간 지연 속에서 방황하는 쿠퍼라는 주인공의 기다림
* 오펜하이머도 주인공이 핵이라는 판도라 상자가 인류에게 가져온 파괴적 미래와 시공간 역학을 고뇌하는 원죄적 의식에서 방황하는 과학자의 심리가 묘사되었죠.
* 오디세이도 트로이 전쟁후 10년이라는 긴 세월 지중해라는 시공간에서 고향 이타가와 가족에 대한 귀환을 갈구하면서 겪는 방황과 고독이죠.
2. 인터스텔라는 조나단 놀란과 공동 각본이고, 오펜하이머, 오디세이 모두 크리스토퍼 놀란 단독 각본이지만...사실 원작 혹은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따로 각각 있죠. 그런 측면에서 또 다르게는 오디세이 역시 극찬을 받는 영화평을 보면 이게 과연 놀란 감독의 힘인지 혹은 원작자 호메로스의 서사에서 오는지 이번 작품에서 놀란 감독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3. 2번의 연장선상에서 이미 대학교 1학년때 그 무더운 여름 힘들게 읽었던 오디세이를 떠올리면서 iMAX 관에서 관람했는데, 앞서 2 작품과 비교해 최악의 졸작이었습니다. 저 역시 2번과 같이 놀란이 아닌 호메로스의 서사의 힘이었고, 이 조차도 제대로 연출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