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일하는 저와
경기도에서 순환근무를 하는 와이프가
경기도에서 신혼집을 정할 때 고려했던건 두가지였는데 (예산은 너무 당연히 제일 중요한거고 이미 선반영되어 있었고..)
1. 제 직장에 한번에 가는 직통 교통편이 있을 것
2. 주양육자가 될 와이프 직장에 최대한 가까워야 함
2.를 고려할 때 순환근무 지역이동을 점수로 하는 와이프 직장 특성상
와이프가 쌓아놓은 점수로 백프로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역중에
1.과 합치되는 지역이 김포였고 그래서 김포에 아파트를 샀고, 김포로 와이프가 관외이동을 성공했고..
정말 운이 좋게도 김포 안에서도 아파트와 와이프 학교가 차로 10분 내외거리였네요
양가가 다 멀기 때문에 육아 도움은 정말 도저히 안될 때 한두번 부탁드린 적 빼고는 둘째 세살 되는 지금까지 그냥 저희가 어떻게든
해결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와이프가 친한 언니들한테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왔는지..
(언니들은 실제로 부동산에 대한 실행력이 어마어마한 언니들입니다 이제 30대인데 다들 불같습니다)
저한테 본인의 플랜을 이야기하더군요
1. 경기도안에서 김포는 큰 발전가능성이 없어보인다. 이 집을 팔고 경기 남부를 구매하자
2. 다만 지금 우리 예산으로는 경기 남부에서 바로 아파트 등기치기는 어렵다
3. 우리집을 팔아서 성남에 재개발될 빌라를 구입하고 우리는 월세를 살자.
3.까지 듣고 제가 질문했습니다.
그 구역 재개발해서 입주까지 보수적으로 찾아보니 6년-7년정도 걸릴 것 같다
그럼 6년간은 지금 김포에 살고 입주할 때 성남으로 이사를 가자는거냐?
와이프가 아니랍니다
4. 김포에서 근무하면서 보니 경기 서북부 권역에서 사는 선배들은 루트가 2개중에 하나다
5. 그나마 이 권역에서 교육여건이 좋은 일산에서 애들을 키우던지, 김포 고촌으로 가서 농어촌을 노린다
6. 일산으로는 갈 생각이 없다 첫째 키우면서 공부하는거 보고 아예 공부할 애가 아니거나 정말 탁월한게 아니고 중상위권이면 고촌에서 12년 묵혀서 농어촌 노리겠다
6.까지 듣고 제가 질문했습니다.
그럼 성남은 언제 가?
와이프가 말합니다
7. 애들 대학 보내고 가자
제가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김포에 계속 살건데 집만 성남에 사자는거지?
와이프가 맞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보통 일이 아닙니다.
어쨌건 신혼집에서 이사 걱정없이 7년 살면서 애들 둘 낳아서 키워오고 있었는데
앞으로 한 10년을 세살이로 떠돌자는 이야기인데..
심란해져서 직장에서 속내 터놓고 이야기 자주 하는 선배한테 이게 맞아요? 물어보니
선배가 맞는 거 같은데? 하네요 다들 이렇게 살아요? 하니 더 고생하고도 살아 하네요
월세를 매달 그만큼씩 내는게 맞을까요? 하니 너 그 성남 구역 입주시점되면 월세 낸거 몇곱절은 벌텐데? 합니다
다들 이렇게 산다니 와이프한테 일이 틀어져도 원망하지 않겠다
많이 알아본 사람 뜻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멀쩡한 집을 팔고 세살이를 하고 매일 지나다녀서 농어촌이 아닌걸 뻔히 아는 동네에 농어촌 살이를 하러가야 되는 요지경입니다
농어촌 전형이 그때까지 그대로 유지될건가.
빌라가 재개발이 될건가.
또한 마지막으로 대학 입시가 정말로 그때까지도 아이들이 미래에 크리티컬한가?
솔직히 불확실한 순서로 저는 3번 -> 2번 -> 1번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어촌 전형을 쉽게 없애지는 못할것 같은데 고촌은 이미 부정 사례가 좀 많아서 여기도 불안하지 않을까요?
저는 애초에 아이들의 교유에 관심이 없어서요.
의무 교육만 잘 다니면 된다는 주의라... 제 생각이 좀 남다를수는 있겠습니다.
백프로가 없죠..
근데 고촌에서 초등학교부터 다니는건 농어촌 특례가 사라지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이 농어촌을 바라보고 전입해온 교육열 넘치는 애들 때문에 와이프 직장 동료들한테 전해듣기로는 요새 학업분위기가 김포에서 제일 좋다고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일단 김포에 살거면 그쪽에서 세살이하는게 의미 있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자칫 반려빌라됩니다.
신흥1구역을 찝어서 이야기하던데 여긴 진행이 되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10년 안에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의치한 보낼거 아니면 무조건무조건무조건 농어촌이 편하긴 해요.
좌우 안가리고 농어촌 전형에 대한 반대는 크지 않아서 계속 유지되거나 오히려 확대될 것 같은데,
그래서 쓸 수만 있다면 농어촌 전형 노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 구역이 사업시행인가가 났거나 최소한 곧 날 예정인가요? 검색해보니 신흥1구역은 곧 관처 신청을 할 것 같으니 중간에 빠그러질 위험은 좀 덜 한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재건축 조합원으로서 느낀 부분은 정말 내가 보수적으로 잡은 일정보다도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진짜 유능한 조합장이 있다면 예외지만 보통 조합장들이 한심한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