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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동안 딸내미 방 대청소 했습니다..

프랑지파니 · · 수정

조회 7,550 · 공감 12 · 댓글 26

10시간 동안 딸내미 방 대청소 했습니다.. 이미지 1

중3 딸내미가 미술 전공으로 예고 입시 학원 다니는 중인데, 방이 난장판 입니다. 


그러다보니 거실에서 연필 깎고, 이젤 펴고 그림 연습하고 있는데..


문제는 흑연 가루가 거실 바닥에 뭍으면 정말 안 지워 지네요. 


걸래로 닦아도 닦아도 시커멓게 뭍어 나옵니다. 


안 되겠어서.. 휴가내고, 아침에 딸래미 학원 라이딩 해 주고..


10시부터 청소 시작해서 이제 끝났네요..


10년간 뭘 이렇게 구석구석 짱 박아 놓은게 많은지..


책장에 안 읽는 전집들도 잔뜩이고.. 


책들을 노끈으로 다 묶어서 내놓았는데, 하도 노끈을 꽉 묶는 것을 반복했더니 노끈 스치는 부분 손가락 피부가 벗겨질 정도네요..


다이소 가서 바로 3M 목장갑 사와서 끼고 작업했습니다..


75리터 짜리 쓰레기 봉지도 채우고.. 


책상 밑에 뭘 이렇게 쑤셔 박아놨는지.. 다 끄집어 냈더니 벽에 곰팡이가 있어서 락스로 붓질도 해 놓았습니다. 


이사와서 10년 동안 어질러 놓은 것을 다 치우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이젤도 방으로 옮기고 연필 깎을 자리도 따로 구석에 만들고 박스에 비닐봉지 씌워서 거기서 깎으라고 해야죠.


이따 학원 끝나고 와서 깜놀할 듯 합니다..


일주일 있다가 귀국할 막내 딸내미 방도 그 전에 치워야 하는데 깜깜하네요.. ㅎㅎ




댓글 26

  1. 보호대 ·
    우와.. 고생하셨네요.
  2. 프랑지파니 ·
    @보호대님 거실 바닥에 흑연 가루 때문에 제 발바닥도 시커매지고, 신발 밑창도 까매지니.. 어쩔 수 없었네요 ㅎㅎ
  3. 미르Kei ·
    고생 많으셨습니다~
  4. 프랑지파니 ·
    @미르Kei님 꺼내 놓은 책들 처리하는게 또 일이네요. ㅎㅎ 사진 추가해 놓았습니다!
  5. 닉크네크임크 ·
    고생하셨어요,, 여기서 따님이 왜 내방에 함부로 들어와서 내물건에 손대! 엔딩이면 진짜 씁쓸할듯합니다,,,
  6. 프랑지파니 · · 공감 1
    @닉크네크임크님 친구 데리고 와도 자기 방에서 못 놀고 거실에서 놀았는데, 아마 엄청 좋아할 것 같습니다. ㅎㅎ
  7. 아라미스 ·
    장판 연필은 매직블럭 쓰세요
  8. 프랑지파니 ·
    @아라미스님 생각해 봤는데, 장판 코팅이 벗겨지면 다음에는 더 닦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9. 뫄무이 ·
    그냥 책보고 말씀 드립니다

    이상형의 아버지 시네요 ㅠㅠ
  10. 프랑지파니 · · 공감 1
    @뫄무이님 막내 방에도 또 책이 저만큼 있습니다. ㅎㅎ
  11. 뫄무이 ·
    @프랑지파니님 자녀분들이 부럽네요 ㅠㅠ
  12. 로린더와이즈디너 ·
    띨래미왈 : 왜 내 방에 들어와서 함부로 물건 버리고 그래! 그걸 왜 버려!

    그러지는 않겠죠? ㅋㅋ
  13. 프랑지파니 ·
    @로린더와이즈디너님 사실 제가 작년부터 방 치우면 침대 사 준다고 꼬셨는데.. 침대는 사고 싶은데 방을 못 치우고 있었어서 아마 침대 사 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ㅎㅎ
  14. 모두랑 ·
    뿌듯~ 하시겠네요 ^^
  15. 프랑지파니 ·
    @모두랑님 아주 감개무량합니다 ㅎㅎ
  16. BIP39 ·
    저 책을 보관할 여유의 공간이라면 집은 최소 40평이다에 한표겁니다
  17. 프랑지파니 ·
    @BIP39님 30평대 입니다~ 책 정리하다 보니 주술회전 같은 만화책을 세트로 사서 꽂아 놓았네요 ㅎㅎ
  18. 닥흐나이트 ·
    고등학교 졸업할 딸네미 방도 뭐 별반 차이 없네요..
    진짜 저 구석에 뭔가 가득 쌓아놓은곳에 시체나오는거 아니냐고 자주 말합니다...ㄷㄷ
  19. 프랑지파니 ·
    @닥흐나이트님 진짜 뭐 먹고 그대로 놓고.. 언제 먹은지 모를 과자 봉지에.. 집에 벌레 나오면 니 방에서 먹고 자란거라고 이야기 했었죠 ㅎㅎ
  20. 아제로써 ·
    고생하셨어요. ㅋ
    미대 다니는 딸X 키우면서 동일한 일을 겪었던 아부지입니다. ;;;
    뭐 저의 딸은 이미 졸업하고 취직해서 가출(?) 했습니다. ㅎㅎ
  21. 프랑지파니 ·
    @ 아제로써님 선배님 이시군요 ㅎㅎ 이제 시작 입니다~
  22. 민주애기 ·
    스스러하게 하셔야죠
  23. 굿왈츠 ·
    개운하죠 싹치우는맛이요~~
  24. 궁시렁궁 ·
    이아저씨들 한번도 청소 안해봤나보네요. 연필(흑연)은 지우개인데 초딩 애들도 지우개로 바닥 지우던데 이분들 심각하네요.
    집정리는 평소에 꾸준히 하는거예요.
  25. 락이 ·
    저거 책 저렇게 묶어놓으면 볼수 있나요?
  26. odyssey9 ·
    딸들 방은 왜 그럴까요 ... 이야기 꺼내면 다 아빠닮아서 그렇다니 ... 할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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