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조현병에 걸린 누나와 가족들의 일상을 다룬 일본 다큐멘터리입니다.
남동생의 시점에서 촬영이 됐는데 부모님은 두분 다 의료인이시고 누나도 의대에 진학을 했습니다.
누나가 해부 실습을 잘 마치고 집에 있는데 갑자기 큰소리로 너희 다 나가라고 외칩니다.
남동생은 그때 누나가 아마 어떤 소리를 듣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답니다.
이 영화는 조현병이 무엇인지, 조현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가족 중 누나가 조현병에 걸렸고 그 당사자와 가족들이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남동생은 아무리 봐도 누나가 이상한데 의료인인 부모님은 누나가 치료를 못 받게 합니다.
병원 정신과에 데려가봤지만 의사가 100% 정상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남동생은 그 말을 믿지 못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누나를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받게 할 것이라 말합니다.
새벽에 누나가 발작을 하자 어머니는 그저 설탕물을 주면 된다고 하십니다..
누나의 조현병 치료를 반대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동생과 아버지는 누나를 병원에 입원 시킵니다.
다행히 병원에선 누나에게 맞는 약을 찾았고 세달 후 퇴원했는데 누나는 묻는 말에 대답도 잘하고 옷과 머리를 단정하게 관리합니다.
나중에 어머니와 누나가 먼저 죽고 홀로 남으신 아버지께 혹시 조현병인게 부끄러워서 치료를 못 받게 했는지를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누나의 삶이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영화를 보면 좀 답답한 기분이 듭니다.
저건 그냥 정신과에 데려가서 입원을 시키거나 약을 찾아 먹이면 되는 문제가 아닌가?
조현병인거 이제 모르진 않을건데? 왜 저렇게까지 병원에 안 데려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누나가 허공에 대고 혹은 가족들을 위협하며 욕설과 알 수 없는 말을 해도 부모님은 병원에 가자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난동을 부리는 누나를 내버려두거나 먹을 걸 사와서 달래고 어머니도 조용히 먹을 것을 먹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조현병 치료에 대한 힌트 같은 걸 얻을 생각이시라면 안 보는 걸 추천드리고
저처럼 시간이 넉넉하고 조현병 환자가 있는데 치료를 원치 않는 폐쇄적인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신 분은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글만으로도 느껴집니다.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747
인터뷰 보시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