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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 아가멤논은 왜 살해당했나
에 이어)
아가멤논의 아트레우스 가문이 복수의 연쇄라면, 테베 왕가는 신탁을 피하려다 신탁을 이루는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테베 왕가의 계보
1. 라이오스 ― 소년을 유괴하여 비극의 씨앗을 뿌리다
테베의 왕자 라이오스는 펠롭스의 궁정에 머물던 중, 아름다운 소년 크리시포스를 유괴(후대에는 강간으로도 전승)한다. 크리시포스는 수치심에 자살하고 분노한 아버지 펠롭스는 라이오스와 그의 가문을 저주한다.
훗날 라이오스는 "아들에게 죽고, 그 아들이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 저주의 시작.
(아트레우스 가문과 겹치는 에피소드인데 서로 어긋나서 펠롭스의 정실 아내와 아들들이 라이오스를 사주했다고 합치기도 함)
2. 라이오스 ― 신탁을 피하려다 신탁을 이루다
아들 오이디푸스가 태어나자 신탁을 두려워한 라이오스는 아기의 발목을 꿰뚫어 산에 버리게 한다.
그러나 오이디푸스는 살아남아 다른 나라의 왕자로 자란다.
→ 아들을 죽이려 했지만 실패.
3. 오이디푸스 ―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다
성인이 된 오이디푸스도 같은 신탁을 듣고, 양부모를 친부모로 믿은 채 그들을 피하려 떠난다.
길에서 시비 끝에 낯선 노인을 죽이는데, 그가 친아버지 라이오스였다.
이후 스핑크스를 물리치고 테베의 영웅이 되어, 미망인 왕비 이오카스테와 결혼한다. 그녀는 그의 친어머니였다.
→ 신탁을 피하려다 그대로 실현.
4. 진실이 밝혀지다
역병의 원인을 조사하던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오카스테는 목을 매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절망하여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된 채 추방된다.
→ 근친상간의 진실이 드러남.
5.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 형제가 서로 죽이다
오이디푸스의 두 아들(오이디푸스의 동복 형제들이기도 함)은 왕위를 번갈아 다스리기로 약속하지만, 형 에테오클레스가 약속을 어기고 왕위를 내놓지 않는다.
동생 폴리네이케스는 외국 군대를 이끌고 테베를 공격한다.
전승에 따르면 오이디푸스는 추방 후 아들들의 분쟁 소식을 듣고 "왕국을 칼로 나누려다 서로의 손에 죽을 것"이라며 저주한다.
형제는 결투 끝에 서로를 죽인다.
→ 왕위를 둘러싼 형제상잔.
6. 안티고네 ― 오빠를 묻었다가 죽다
새 왕 크레온(이오카스테와 남매지간)은 반역자 폴리네이케스(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이라 크레온과 촌수 따지기 난감)의 매장을 금지한다.
그러나 누이 안티고네는 "신의 법이 인간의 법보다 우선한다"며 오빠를 몰래 매장한다.
크레온은 그녀를 산 채로 무덤에 가두고, 안티고네는 그 안에서 목을 매 자살한다.
→ 가족에 대한 의리 때문에 죽음을 선택.
7. 크레온 ― 모든 것을 잃다
오이디푸스가 범인이라고 경고했던 맹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크레온에게 안티고네를 풀어주지 않으면 큰 재앙이 닥칠 것이라 경고한다.
안티고네를 너무 늦게 풀어주러 간 크레온은 이미 그녀가 자살한 것을 본다.
그 모습을 본 아들 하이몬(안티고네의 약혼자)이 아버지를 칼로 죽이려다 실패하자 자살하고, 아내 에우리디케도 아들의 죽음을 비관해 자살한다.
크레온은 왕위만 남은 채 가족을 모두 잃는다.
→ 완고함 때문에 가문이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