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10대 남학생, 경찰 압수수색 뒤 극단 선택.. 유족 “강압수사 때문”

중간보스 · · 수정

조회 6,857 · 공감 10 · 댓글 35

1.png

압수수색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10대 학생 사건을 두고 유족과 경찰의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수사 과정과 미성년자 보호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망한 A군의 유족은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 정부와 압수수색 집행에 참여했던 송파경찰서 경찰관 2명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A군이 B양(당시 16세)과 인스타그램 DM으로 신체 사진을 주고받은 것이 문제가 되면서 시작됐다.

B양은 A군의 인스타 계정을 발견해 먼저 말을 걸었다.

A군이 자신의 사진을 보내주자 B양도 영상을 보내는 식으로 이들은 두어차례 자신들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 영상 등을 주고받았다.

이 사실을 안 B양의 부모는 지난해 4월 A군을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송파경찰서 경찰관 5명은 같은해 7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러 A군 집을 방문했다.

일요일 아침이었던 터라 막 잠에서 깬 상태로 문을 열어 준 A군은 집에 누나와 자신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수사관은 “누나 잠깐 깨워서 나오라고 해봐. 누나는 성인이니까”라고 말한 뒤, 누나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설명했다.

이후 A군 부모와 통화를 했고, 수사관은 부모가 올 때까지 압수수색 집행을 미뤘다.

A군 부모가 도착하자 경찰은 한 시간가량 압수수색을 한 뒤 집을 떠났다.

A군은 같은날 오후 9시20분쯤 자택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유족은 수사팀에 (부모가 없는 동안) A군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등을 물었다.

수사팀은 ‘별 얘기를 한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자 유족은 집안 ‘홈캠’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경찰들과 A군의 당시 대화내용을 확인했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이 (부모가 자택에 도착하기 이전에) A군에게 “너 기억이 나니?”라고 묻거나, 

“너 완전히 우리가 온 거 예상을 못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알고 있지? 이거 엄청 잘못한거야”라고 말했다.

A군에게 “너 지금 (혐의)가 많아서 기억 못 하는 거야 뭐야, (사진이) 쟤(B양) 하나만 있는 건 아니지?”라고 묻기도 했다.


유족 측 대리인은 “법적 조사가 개시되기도 전에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동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채 미성년자인 A군에게 일방적으로 유책성을 단정, 고지한 것으로서

적법절차 원칙 및 미성년자 보호 의무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해당 발언은 A군에게 극심한 공포심과 죄의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


많은 생각이 드는 사건입니다.

출처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050600161

댓글 35

  1. 컴구조 · · 공감 5
    경찰들 수준 하고는.. 어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린 아이가.. 너무 마음 고생이 많았겠네요.
  2. illeboy · · 공감 3
    앞으로 전국민이 저런 현실을 마주하겠네요
  3. 미래를위한선택 · · 공감 6
    댓글 이미지
    정성호가 발빼는 이유가 있죠.
  4. 우딘 · · 공감 13
    @미래를위한선택님 정청래 김용민이 책임져야죠. 정성호는 발빼는게아니라 숱하게 경고및 걱정했구요
  5. 미래를위한선택 ·
    @우딘님
    정청래 서영교 최민희 김용민 박은정은 확정이죠.
    근데 책임을 어떻게 지나요?
  6. 미첼드라프헤븐 ·
    @미래를위한선택님 진짜 이런 인간도 정치를 한다니 참. 이게 걱정되었으면 대통령설득해서 검찰이 견제적 장치로써 최소한의 수사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걸 국민앞에 솔직히 공개하면서 공약의 후퇴를 선언하고 지지자들의 양해를 구했어야지요. 말로만 하겠다고 몇달을 시간 끈 뒤에 이도저도 아닌 언플만 하고, 진짜 자격없어요.
  7. 거대고양이냐옹 · · 공감 5
    먼저 접근한건 여학생이네요. 여학생 부모가 고소한거고요. 남학생 부모님 속에서 천불이 날듯요
  8. 파란소79 ·
    @거대고양이냐옹님 먼저 접근했다는 말씀이 두 학생의 부모 모두에게 상처가 될 말씀 같습니다.
  9. 호야9 · · 공감 1
    @거대고양이냐옹님 접근했다기보다 남자고딩 여자고딩이 서로 사귀고 서로 몸사진 오갔는데 여자애 부모가 고소해서 이리 된거요.
  10. 축꾸공 · · 공감 2
    무죄 추정이 아니라 유죄 확정으로 수사에 임했나 보네요
  11. 컴구조 · · 공감 8
    @축꾸공님 경찰들이 성 관련 되기만 하면.. 남성에게는 저런 식 인거 같더군요.
  12. 쥬둥e · · 공감 2
    @컴구조님 어느순간부터 성인지감수성이니 뭐니 하면서 남성에게 유죄추정을 너무 당연시 하게 적용 하는 것 같습니다..
  13. 봉열 ·
    법이 원래 이런거니까요. 검사가 수사했어도 마찬가지일거에요.
  14. 봉열 ·
    @74158님 아무말 안하고 그냥 기다렸다 압수수색하고 갔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겠군요?
    그냥 형사 여러명이 압수수색 영장들고 일요일 아침에 본인 가족앞에서 집을 뒤지고 간것 자체가 끝난거에요.. 그런데 그게 법이구요..
  15. 봉열 ·
    @74158님 그걸 잘했다고 옹호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공권력이 법을 집행하는 행위자체가 원래 인간에게 최대의 공포와 스트레스라는 의미입니다.
  16. 봉열 ·
    @74158님 알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였습니다. 억울하게 당해본적이 있어서 그 고통을 알거든요. 한마디 안들어도 그냥 뛰어내리면 다 끝나겠다 싶더군요.
  17. 낙수형 ·
    @봉열님
    예..?
  18. 보호대 · · 공감 1
    보완수사 검사가아닌 다른 소속에서 빡세게 감찰해야합니다. 검찰은 자기들 입맛대로 뽑아서 보완수사를 합니다.

    전체사건의 2프로 수준이죠, 거기서도 사람들이 죽어 나갑니다.

    검사의 수사를 멈춰세웠으니, 수사 영장 기소 독점으로 지들 맘대로 패악질 하던게 방어가 어느정도 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믿을수 있나요? 전혀 아니죠, 대책 잘세워서, 경찰 정신바짝 차리게 해야합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을수 있는 기회를 검사의 장난질에 맏기는게 아니고, 진짜로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조직에서 해결하도록 다듬어야 합니다.
  19. 급해요급해 · · 공감 1
    고추달린게 죄죠 뭐
  20. 아이콘 · · 공감 4
    검찰수사권 없앤다고 하니 경찰관련 중 특히 이런 기사가 많이 나고 있죠. 검찰이 수사권이라는 명분으로 저지를 폐해들이 비교할 수 없이 크건만.
  21. mindinblue ·
    여자가 먼저 제안한거 알고도 압색을 했다면 진짜 경찰들 옷 벗어야죠.. 검사들 털기식 압색만 문제가 아니었네요. 강압적 압색 자체를 개선해야하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에 대해서는 신중해야죠.. 촉법소년 때려잡자는 의견이 많아도 애들은 애들이니까요...
  22. Night7 · · 공감 6
    이래서 경찰도 견제가 필요한겁니다
  23. 아시엔 · · 공감 1
    미성년자 조사시 보호자 동석 원칙을 어기긴 했는데.
    이건 수사 내규를 어긴것이고
    진술거부권 미고지는 위수증으로 정리할 부분이죠.

    학폭 조사관들도 져정도 워딩은 쓰는데
    저게 문제되서 국가배상 인정되면 앞으로 학폭 조사관들 조사보내기 힘들겠네요.
  24. 축꾸공 ·
    @아시엔님
    학폭 조사관들도 저 정도 워딩 쓴다고요? 그걸 고쳐야죠..
  25. 내로남불싫어 · · 공감 3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하신 분들은 자식들이 비슷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그때가서 경찰 욕하지 마시고 검찰 찾지 마세요 꼭이요
  26. 쿠마세라 ·
    @내로남불싫어님 다양한이유로. 스스로 자살하는 청소년들. 많습니다 저런거까지 어떻게. 책임집니까. 수사과정에서 특별한문제 없으면 되는겁니다 검사들 강압수사과정에서. 오히려 자살이 더많았죠
  27. 무한사랑 · · 공감 1
    시작이네요.
  28. 참그린이 ·
    고등학생이 청소년보호법으로 처벌 받을수 있다는게 법이 이상한거 같아요.
  29. 쥬둥e · · 공감 8
    솔직히 저런 거 연루되면 특히 남성입장에서 너무 피곤하고 바로 죄인취급 당하죠.. 본문에서도 여학생이 먼저 접근한건데..
  30. 쿠마세라 · · 공감 4
    저경우는 그냥 누가수사했든 그냥부담감에 자살한거로 보이네요 저런거까지. 태클걸면 수사하지 말자와같죠 검사들 수사과정에도 여러명 자살하죠.친검기래기들 언플이 당분간 엄청날겁니다
  31. appleios ·
    수사주체가 중요한게 아니죠
  32. 아라미스 ·
    뭐가되었던 안타까운 일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휴..
  33. 전시품물건 ·
    정치인 입장에선 검찰이 맘에 안 들고, 서민 입장에선 경찰이 맘에 안 드네요. 둘 다 견제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34. 톨바돌 ·
    보완수사권 문제랑은 상관없는 이슈같고

    이전부터 계속 문제가 되었던, 성 관련 범죄면 일단 "유죄 추정 원칙" 그것도 남성 한정 으로 들어 가는게 큰 문제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성이 많이 개방된 상태라 무조건 남성이 가해자, 여성이 피해자라고 확신할 수 없어요.

    그리고, 요즘 하도 악랄한 10대들이 창궐하니, 수사관들도 시작부터 색안경 끼고 들어가는 현실 문제도 있는듯 싶고요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