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다수의 클리앙 선배님들과 달리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가 많이 떨어집니다.
부동산 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의 시선도 글을 남기면 흥미로울 것 같아 끄적여봅니다.
저는 집을 살 기회가 딱 두번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기전 전 근로소득과 투자를 통해 3억 정도 벌어놓은 상태였고 (2019년 쯤으로 기억하네요)
한달에 한번씩 친구랑 등산을 다녔는데 주식으로 돈 번걸 이야기하니 저에게 무조건 돈을 빼고 대출을 내서 집을 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당장 결혼할 생각도 없었고 투자가 잘되니 굳이 집이 필요한가라는 철없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담으로 그 친구의 어머님은 부동산 관련 교수였고 정책과 관련된 자문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친구는 근로소득과 대출을 합쳐 오피스텔을 매매하더니 2년전 결혼할때 쯤 위례에 집을 구하더군요 물론 이 친구는 오피스텔 매매도 매매지만 억대 연봉에 부모님도 잘 사셔서 그게 가능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기회는 작년 6월이었습니다. 5년 만난 (그 당시는 4년이군요) 여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었고 19년 이후 투자 실패로 빚까지 얻은 후 열심히 투잡까지 하면서 빚을 다 갚고 또 주식이 잘되서 25년 6월 쯤 4억 정도 다시 모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여자친구와 이야기한 것은 당장 집도 중요하지만 정책적으로 증시를 밀어주니 월세를 살더라도 좀 더 투자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자친구도 소득의 50%를 투자하고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 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주식은 망했습니다. (이건 정부나 정책 문제가 아니라 코스닥을 사랑한 저의 문제입니다.)
10년동안 주식 거래세나 소득세 합치면 세금을 2억은 낸거 같은데 수중에는 빚 밖에 없더군요
무튼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이제 집이 없는 제 입장에서 그리고 제 또래 주변에서 인식하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입니다.
예전에는 결혼식 날짜를 정하고 집을 구했지만 제 주변에서는 집을 구하고 결혼 날짜를 정합니다. (월세라 해도 동거 후 결혼)
매물이 귀해지고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이번 주 주말에 타팀 매니저의 (저보다 6살 어린) 결혼식을 가는데 그 친구는 작년 8월에 상계동에 작은 아파트를 샀더군요 80% 이상은 대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튼 그 친구가 결혼 전에 집부터 산다고 했을때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메세지를 강하기 내길래 저는 만류했지만 알고보니 제가 멍청한거였습니다. 그친구는 똑똑한거구요
부동산 시장을 여기 계신 분 모두보다 잘 모르지만 느껴지는건 하나입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이루어지는데 공급이 안된다는건 누구나 알고있고 정부는 증세 정책으로 수요를 억제하려 합니다.
여기서 제가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수도권에 대한 수요는 일자리 즉 돈을 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수요가 생기는건데
고가 아파트에 대해서 증세를 통해 고점을 낮추고
부동산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1.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이 떨어짐
2.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50~60대들은 버티다가 증여
3. 중저가의 아파트는 가격 상승
수요가 억제되기 보다 공급은 더 사라지고 아파트는 더 구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해는 갑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방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 환경도 내려가는데 그게 근시일 내에는 안되겠죠
근데 그게 몇십년 동안 똑같은게 좀..... 안타깝네요
전 사실 이번생에 아파트는 진작 포기했고 내년 가을을 목표로 원룸이 되었던 투룸이 되었던 전월세를 들어가 살 예정입니다.
제 글의 의도는 정책이 잘못되었다 잘되었다를 떠나서 그냥 부동산을 잘 모르는 사람 시점에서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서로 싸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일단 가장 잘못된 것들은 저의 선택과 투자의 방식이고 두 번째로 저 포함해서 제 주변의 심리는 무주택은 무조건 기회가 있을때 집을 사야 된다 입니다.
감사합니다. 일단은 열심히 살아서 시드부터 모아야겠네요 ㅠ_ㅠ
전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재건축 가능한 아파트 인가?? 아닌가?
재건축 불가능한 아파트도 같이 많이 올랐나??
플빵인 싱태에서 고점하락 다 뚜드려 밎으면 마이 이프져 ㅠㅠ
구축이라면.. 집 가진 사람도 몇년은 전월세 생활 해야 합니다. 아주 돌아버리는 상황이 되는거죠.
그리고 웬만하면 조건이 된다고 해도 젊은 분이면 임대는 생각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임대 들어가면... 어처구니 없게도 돈을 모으는게 아니라.. 그냥 삶이 거기에 묶여버리죠.
반면에 나스닥100오른것보면 당시 1억 투자해두고 있었더라면 현재 4억은 되었을겁니다. 결국 미래는 알수없고 답은 없다 정도 입니다.
이게 맞는거죠. 2019년에 4억이 있으셨으면 이걸 S&P 500에만 넣으셨어도 현시점 기준 12억이 넘는 돈이 되었을텐데요.
부동산은 레버리지 잔뜩 끌어다 하는거니 빚 갚은거 감안하고 나면 많이 번것도 아니지만 저 돈은 레버리지도 없는 돈이니 엄청난 수익이죠.
위례가 아니라 어디 저기 지방에 발령이 나서 지방 부동산을 샀으면 지금 집값이 빠졌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부동산은 입지가 좋은 곳에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살 수 만 있다면
1. 강제로 존버하게 되고
2. 한국이 망하지 않는 한 수요가 계속해서 존재함
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것이죠.
글쓴님도 주식으로 수익을 보셨을때 안전한 주식으로 자산을 옮기고 1번을 했다면 아마 부동산 구매한 사람들보다 더 큰 부자가 되셨을겁니다. 결국 투자실패죠.
서울 경기 주요 전월세가 대부분 비거주 1주택자들이 제공한 건데 여기서 10%만 실거주 하러 들어만와도 전월세 시장은 난리가 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