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혹은 달구지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고, 어딘가로 데려다주는 것을 '탈것'이라고 정의한다면 호프는 극불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프는 롤러코스터같아서 제대로 풍경감상을 할 기회도 주지않고, 타는 자리에서 그대로 내리므로 한걸음도 전진시켜주지 않습니다. 그저 잠깐의 신박한 꿈이라고할까요.
물론 저는 극호입니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혹은 달구지를 타고 지나가는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고, 어딘가로 데려다주는 것을 '탈것'이라고 정의한다면 호프는 극불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호프는 롤러코스터같아서 제대로 풍경감상을 할 기회도 주지않고, 타는 자리에서 그대로 내리므로 한걸음도 전진시켜주지 않습니다. 그저 잠깐의 신박한 꿈이라고할까요.
물론 저는 극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마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랄까요?
(메세지가 뭐 대단한게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고요...)
딱 주인공, 등장인물의 '시선' 이외의 정보를 거의 주지 않죠.
그러다보니 배경이 되는 서사니 개연성이니 이슈가 따라오는거고요...
전체의 줄거리와 배경을 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당연히 불호가 될 것이고
정보가 제한된 상황의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영화를 '체험' 하는 입장에선 극호가 될 것이구요...
영화 마지막의 "뭐가 뭔지 모르겠고, 마음이 좀 그런" 심정이 딱 비슷했습니다.
그나마 곡성보다는 호프가 좀 가볍게 볼만한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나홍진 감독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재밌게 봤다더라구요.
영화를 그냥 볼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겐 그나마 호일수도 있지만
저같이 스토리, 개연성이 중시되고 거기에 영상미나 이런건 추가적인 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불호의 영역인거같습니다
제가 아쉬운건 원래 그런 감독이 아니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됐다는 것...
곡성도 이야기가 있는게 맞습니다.
곡성에선 주인공이 모르고, 관객도 모른다는게 다르다 봅니다.
이게 이번에 호프도 마찬가지구요.
차려입고 파인다이닝에 갔더니 봉구스밥버거를 주는 느낌이라구요 밥버거 먹고 나가려는데 붙잡아서 앉혀, 잔뜩 기대하게 만들더니 박하사탕을 주더라는...
웹툰이나 소설 원작이 아니라 서사와 세계관에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한 상태에서 영화상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떡밥으로 마무리되는 도입부만으로 1부를 끝내버리니 3부작이라는걸 알아도 불편한거죠. 모르면 화가 났을꺼고요.
그래서 저는 평가가 보류입니다.
주말에 스파이더맨을 보고 나오는데 호프를 한 번 더 보고 싶더라고요.
몇 주 지나고 생각이 정리되니 호프는 호입니다.
저는 호프가 극호였고 스파이더맨이 불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