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인 중 지지 후보가 없는 이유는,
이 세 사람이 갖는 한계들이...
다시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걸 바꿔 말하면,
홀로 할 수 없다면 힘을 합치면 되고,
당 내 반대가 있는 것을 극복하고...일을 이뤄 내려 하는 사람이 아니라
반대를 넘어서는 선이 아닌 통합으로 일을 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정책에 깊이를 더하고,
지속적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라는 큰 산을 넘은 이상
이제부터는 앞서 말 한대로 정책의 깊이와 양 모두를 챙기면서
속도 역시 낼 당 대표입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그 할 일을 할 분위기 형성과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청래 후보의 그간의 발언을 보면
의지도 있고, 나름 바른 방향을 찾으려는 기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의지와 별개로 실제 일의 추진에 있어서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수완....이런 점이 아쉽게 보였습니다.
나를 반대 하는 사람들을 무릅쓰고 투쟁하는 것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반대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수완도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지속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정청래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의 핵심 추진 과제를 점검하고,
정말 그 과제를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제대로 판별하고 발탁하여
중장기 과제를 잘 맡겨...
앞서 말한 정책의 깊이와 정교함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청래의 승리라고 해서 다른 것이 아니라
누구든 해야 할 일입니다.
정리하면...
정청래 대표가 된다면,
개혁 역시 반대 쪽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내 편으로 끌어 들여 시너지를 내는 쪽으로 능력을 보여야 하는 것이 하나고,
민주당 집권 이후 해온 많은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미스 난 정책 때문에 모든 것이 덮이는 일이 없도록,
깊이 있고 정교한 정책 설계를 하는 것이 둘이며,
셋은 철저한 인사 검증 시스템으로,
민주당이 의견을 내거나 검증 해야 하는 순간에선,
제대로 짚어 내는...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이를 걸러내어
일을 잘 할 수 있고 민주적 가치를 이해하는 인사를 중용하는...
그런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잘못 했으면 벌 받아야죠.
국힘에게 민주당원들이 신천지당 소리 듣게 해놓고 증거가 없으면 해당행위 맞습니다.
증거 있다니 당당히 조사 받으시면 됩니다.
서사가 없던 정청래님에게 서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구요.
이해찬님 별세하시고 계파정치 부활시키려 혼란스러운 중에 계파정치 막고 당원중심 정당을 지킬 후보는 정청래님 밖에 없어서 지지합니다.
서사 완성에, 대선 후보로 대두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독불장군 황소같은 사람이라 봅니다.
당내 중앙위원들을 화합해서 이끌어나간다거나, 계파의 리더가 된다거나... 이런데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그런걸 잘 하지도 못한다 봐요.
좋든 나쁘든 정치인생을 독고다이로 살아왔고, 본인이 추구하는 바도 1인 1표, 당원주의, 무계파주의 같은 것들이라...
이게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거고요.
(이걸 바꾸면 당원 지지도 잃어버릴거고...)
정청래 의원의 당대표 시절의 평가가 사람마다 극과 극으로 다른 이유도 별게 아니라 봅니다.
정청래 의원은 정국의 구도와 상관없이 본인 하고 싶은걸 추구하는 사람이에요.
이 추구하는 바와 생각이 맞는 분들에게는 당대표를 너무나도 잘 해온걸로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화합 없이 맨날 사고만 친 걸로 보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정청래 의원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에 있는게 매우 좋다 보는 편이지만,
이 분의 성향 자체가 무슨 당내 계파 수장이 되어 중앙의원 다수를 이끄는 리더가 되거나, 당내 의원들간의 화합을 이끌어내서 무언가를 도모하거나,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거나...
이런 것과는 백만광년 떨어져 있다 보기는 해요. 그런거 잘 하는 사람이 아닌거고, 본인도 그런거 할 생각이 별로 없죠.
어찌보면 정청래 대표는 본인이 잘하는 바와 못하는 바를 정확히 구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본인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여러 사람의 손을 잡았다 놓았다를 잘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