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면서 오랫동안 클리앙을 하고 있는 40중반 아재입니다.
예전에는 새 전자기기 이야기도 많이하고 사용기도 많고 해서 재밌었는데...
거런 내용은 유튜브로 많이 얾겨가고 이제는 정치글이 대부분이네요.
그리고 눈에 띄는 패턴이 짧은 글로 누군가를 비판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리면 여지없이 팀을 짜서 움직이면서 커뮤니티 내에서 여론을 형성하려는 움직이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보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저도 40에 접어들어 사회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정치에 자연히 관심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묭박근혜때에서 시작해 계속적인 관심이 컸고, 정치라는 세계를 몰라서 소위 말하는 유튜브나 평론가들에게 판단을 많이 의탁하고 움직인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하도 다이나믹한 정치 흐름을 보니 저도 제 판단이 틀렸던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정말 5년전에 제가 지지하던 징치인들을 지금은 대부분 지지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믿었던 정치인 평론가에게 뒷통수 당하고 그런 일이 10년동안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중립 기어를 박고 사람의 말이 아닌 그 사람이 하는 행동에 대해 더 판단의 기준을 삼게 된 것 같습니다. 판단을 남에게 의탁하지 말고요..
끊임없이 깨어서 판단하지 않으면 지금 시대는 휩쓸려가기 딱 좋은 세상 같네요.
비행기 뜨기 전에 폰으로 타이핑하니 노안이 와서 제대로 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클리앙이 좀더 예전처럼 명랑해졌으면 좋겠고... 조직적인 댓글부대 같은 인간들은 사라졌음 좋겠네요...
몇년전 반으로 쪼개지면서 클리앙은 예전 클리앙이 아니게 됐죠
95%는 정치글
그런 분들 작성글 들어가보면 거의 뭐.. 정치 얘기 배설욕구를 위해 게시판을 변기로 활용한 느낌이죠.
아하 그렇군요…
그냥 여기는 그러려니 하세요
다른 의견 내면 테라포밍 하러 왔다느니 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보이니 뭐...
글 조회수 보면 수천 정도인 곳인데... 독립 투사도 아니고 무슨...ㅋㅋㅋㅋ
과몰입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이 아니죠.
보통의 클리앙 회원들은 김민석, 정청래 큰 관심없죠.
부동산 정책을 빌미로 정부를 공격한다
조국을 빌미로 친문을 공격한다 식의 과도한 정치병적 해석은 민주당원 게시판이나 딴지로 가시는게...
배수진으로 반대의견 조금만 나와도 열불내는듯요
그런 곳이 더이상 아닌곳이 된지 오래 되어, 아쉽습니다.
집 창고에 고히 모시고 있는 TH55 처럼, 클리앙 특유의 감성이 사라졌어요 ㅜㅜ
클리앙은 인터넷 인사동이나 종로3가 정도 느낌이랄까요. 왜 젊은 사람들이 와서 나이든 사람 밀어내고 재개발하려는지 모르겠어요. 그들 감성 맞는데는 다른 곳들 많을텐더.
물론 한 표가 중요하다는 말은 맞지만, 그 "중요하다"는 말에 너무 무게를 싣는 경우도 꽤 많은 것 같고요.
내가 정치에 신경 안 쓰면 나라가 망가질 것 같고,
세상 모든 사안에 한마디씩은 얹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근데 세상은 그냥 돌아가고, 사람은 무한히 많고, 우리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 각자 티끌 같은 존재입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영역은 정해져 있어요. 투표날 둘 중 하나 찍거나 안 찍거나, 그게 다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