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있는 스페인 영토 세우타에 몰려든 약 6만 명의 이민자 대부분이 자국으로 돌아갔으나 스페인 정부를 둘러싼 외교·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모로코와 스페인 국경을 넘어 세우타에 유입된 이민자 약 6만 명 중 4만8천여명이 어제(7월 31일)까지 모로코로 돌아갔습니다.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모로코가 수만명의 이민자를 통과시킨 이유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스페인 내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의 정치학자 기예르모 페르난데스 바스케스는 "우리는 모로코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이 대대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대규모 불안정화 작업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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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 북쪽에 작은 스페인 영토인 세우타 지역에 며칠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국경 장벽을 넘고, 수영을 해서 국경을 넘는 일이 발생해 인구 8만의 세우타에 갑자기 6만명의 불법 입국자가 몰려 들었습니다.
- 갑작스레 몰려든 불법 입국자로 세우타 길거리엔 노숙자가 폭증하고, 상점이 약탈 당하는 등 혼란이 지속됐습니다.
-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핀란드는 스페인을 쉥겐 협정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당장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항공과 선박편 승객에 대해 여권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어제부터 본토에서 증강된 군경이 시내와 국경을 통제하며 불법 입국자들을 다시 모로코 쪽으로 보내고 있고 사태가 슬슬 진정되는 국면 입니다.
-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나 많은 불법 입국자가 몰려 들었는지를 두고 현재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와중에 많은 이유가 꼽히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알제리와 관계 개선을 두고 스페인과 외교 분쟁 중인 모로코가 일부러 국경 검문소를 열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 또한 모로코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한 배경엔 역시 스페인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주가 있었을 거란 썰도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