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다 한번 붙여보겠습니다.
상급직업, 하급직업.
상급학교, 하급학교.
상급인간, 하급인간.
상급인종, 하급인종.
뒤로 갈수록 입에 담기 불편하실 겁니다. 저도 적으면서 불편했습니다. 근데 문법은 전부 똑같습니다. 대상 앞에 급을 붙여서 위아래로 줄을 세우는 것. 앞의 것은 괜찮고 뒤의 것은 안 되는 이유가 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직업이나 인종이랑 동네는 다르지, 집값은 실제로 차이가 나잖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업도 소득이 실제로 차이 납니다. 인종별 평균 소득 통계도 실제로 차이 나고요. 차이가 존재한다는 건 등급을 붙여도 된다는 근거가 못 됩니다. 이건 다들 이미 아시는 겁니다. 인종 얘기에서는 아무도 그 논리를 안 받아주니까요.
그럼 왜 동네에서만 받아주느냐. 자산 서열이라서 그렉니다. 우리는 인종으로 줄 세우는 건 야만으로 치면서, 돈으로 줄 세우는 건 아직 실례로 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네에 붙은 급은 반드시 사람한테 옮겨붙습니다. 이미 옮겨붙었고요. 저는 자기가 10년 산 동네, 애 키운 동네를 스스로 하급지라고 부르는 사람을 봤습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자기를 하급으로 접수한 겁니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는데요.
비싼 동네는 비싼 동네, 오르는 동네는 오르는 동네. 이렇게 말해도 대화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다들 그렇게 말했고요. 없던 말이 생긴 겁니다.
따라서 상급지 하급지 라는 말이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입문기를 사용하시는군요?' 라는 질문과 '하급지에 사시는군요?' 라는 질문이 동일한 감성으로 느껴진다면 뭐 괜찮겠죠.
가격 조절로 수요층의 가격여력에 대응하는 의도적인 정책과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계급화가 같은 의미라서 별 문제가 안된다면,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어떤 사람들은 더욱 평등하다도 맞는
말이겠죠
지방을 결국 아래로 보는 시각,관점이 생기고, 또 결국 서울(수도권)안에서도 위네 아래네 나누며 하게 되죠
물론 나누고 그러는게 사람의 본능이라고 볼 수는 있죠 그러면 내로남불은 하면 안되죠
상품이나 재화, 서비스에도 엔트리, 미들급, 하이앤드, 플래그쉽이라고들 하죠.
근데 그게 그거 같은데요 ㅠ
그냥 제 눈에는 상급지/중급지/하급지도 입지의 상대적 우열로 보일 뿐이라서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대상자"로 구분하였었죠.
그건 정말로 목적이, 순번 세워서 낮은 쪽을 지칭하기 위해 쓰인 단어니까요.
사람 사는 곳에 그렇게 명시적으로 순번을 나누는 것이 맞는가 하는 것이죠. 현실이 실제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한테 대놓고 '하급지 사시는군요.' 라고 항상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면, 그 단어는 단순히 순번만이 아닌 사회적으로 엄청난 부정적 느낌을 품고 있다는 것도 이해해주세요. 소득 하위라는 말도 사실 기분 좋은 말은 아니죠.. 단지 정확히 해당 범위를 지정하기 위해 정확한 의미로 사용된 말이고요.
다 기성언론에도 버젓이 나오는 단어죠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게 말뿐이라는것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요
인간한테 대놓고 우등하다 열등하다 하는건 못할 짓이지만,
부동산은 그냥 자산이고 재산, 재화인데요.
옛날부터 있던 '달동네' 같은 단어는 그럼 등급 안매기는 말인가요?
상급지 하급지는 그저 입지를 나누는 말일 뿐인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려는 것 같네요.
표현이 없어진다고해서 본질이 없어지는게 아닌데요
그래서 차별 조롱을 막기 위해 등급을 없애자 라고 하면 다른 용어로 대체 할 것이고 결국 등급 없애자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대신 사람이나 일에 귀천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잘나가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애들이 흔히 접하는것중 하나가 부모들이 자기들보다 못나가는 사람들 우습게 보고 하찮게 대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결국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의 인성도 그렇게 부모를 닮아갈 것이고요.
교사를 우습게 보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꺼고요.
중요한 것은 부모의 밥상머리 교육 즉 가정교육이 중요한데 부모들 부터서 일의 귀천 또는 상하를 따지니 사회가 점점 이상해져가는듯 합니다.
자궁이라고 하면 안되고 포궁 이라고 해야한다.... 이런거 논란 볼 때 마다 어이가 없죠.
사실 부동산에서 상급지 중급지 하급지는 가격으로 나누는거긴한데....그렇게 느끼지 않고 상급인간 중급인간 하급인간으로 느껴지는 사람들도 꽤 있긴한거 같아서요....
상급지 가고 싶은 사람 : 정상
하급지에서 현실적인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 : 정상
하급지 살면서 때때로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 : 정상
거주하는 급지에 딸린 부정적인 감정(우월감이든 열등감이든)을 타인에게 배설하는 사람 : 비정상
부동산도 그냥 물건인데 자꾸 거기다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ㅎㅎㅎ.
대놓고 직접적으로 사람한테 등급 메기는
수능 등급제, 내신 등급제, 회사평가 등급은
어떻게 버티십니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디가 상급지인지 중급지인지 하급지인지도 명확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부동산 분석하는 사람들이 대략 구분하려고 만들어낸 용어일 뿐이죠.
예를 들어 "서울 외곽에서 살고 있는데 모은 돈으로 대형평수로 갈아타는 게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까요?" 라고 질문을 하면 "서울 내에서 하급지 대형평수를 사는 것보다는 중급지 국평이나 상급지 소형을 사는 게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으니 그 쪽으로 고민하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이런 정도로 씁니다.
사람들이 어디 사는지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 난 상급지 살아, 넌 하급지 사는구나 이런 얘기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나 잠실에 살아 아님 강서구에 살아 마포에 살아 뭐 이런 식으로 얘기하죠.
회사에서 상급자 하급자 부르는건 괜찮은가요?
그거야말로 사람의 급을 나누는건데요
직급이나 주거지나 누구든 그 위치에 오를 수 있지만 모두가 오를 수 있는건 아닌 점에서 똑같은거죠
뭐든 좋게 보자면 좋아보이고 안좋게 보자면 안좋아보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같네요
그것에 대해 불만족이면 정당하게 노력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주고 그 행위 자체를 응원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현재는 기득권 층은 쉽게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사다리를 없애니 문제아니까요?
그렇게하라고 뽑아놓은 정치인들이 본인들 밥그릇을 더 챙기니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