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상황에 대해 좀 재미있게 비유해봤습니다
평화롭던 우리 주식 시장이라는 바다에, 어느 날 정부가 '레버리지'라는 이름의 상어 떼를 대거 투입했습니다.
시장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실상은 평온하게 노를 젓던 수많은 개미들의 터전에 포식자들을 풀어놓은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상어 떼가 휘젓는 바다에 '하락장'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덮쳤습니다.
원래 하락장이 오면 파도는 서서히 거세집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라는 상어 떼가 얽혀 있는 시장에서 하락장은 다릅니다.
상어들이 생존을 위해 급격히 움직일 때마다 바다는 예측 불허의 소용돌이로 변하고, 작은 파도여야 할 것이 순식간에 집어삼킬 듯한 거대 해일로 돌변합니다.
상어들의 요동과 폭풍우가 합쳐진 이 지옥 같은 바다에서,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힘없는 일반 개미들입니다.
레버리지에 직접 올라타지 않았더라도, 상어 떼가 일으킨 거대한 너울에 휩쓸려 평생 모은 자산을 송두리째 잃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도한 이 위험한 실험은 하락장을 맞이하자마자 재앙으로 변했습니다. 상어는 폭풍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등 뒤의 사람들을 떨어뜨리고 주변을 짓밟았고, 평화롭게 바다를 지키던 개미들은 그저 폭풍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지금 시장은 상어들의 아수라장과 하락장의 공포가 뒤섞여,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죽음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평화롭던 바다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써놓고 보니 개미들이 너무 불쌍하네요ㅠ
평화로운 바다가 올 때 까지 우리 개미들 모두 잘 견뎌냅시다
예측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원래 사악한거 보다는 무능한걸로 보이고 욕먹는게 싸게 치이는거죠.
몰랐으면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안드실겁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