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수탁법 개정안이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혈액검사 중단하는 병원이 늘어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동네병원에서 혈액검사를 시행했을 때 국가가 검사비의 대부분(약 90%)을 검사업체에 직접 지급하고, 혈액검사를 시행한 병원에는 약 15% 정도의 수고비만 지급하는 구조로 바뀌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국가가 검사비를 병원에 지급하면 병원이 그중 일부를 검사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정부가 검사업체에 직접 대부분의 비용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필요한 검사를 시행했을 때 병원에 대한 삭감(추징)은 그대로 유지되고, 혈액검사 매출은 세금 산정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 제도 때문에 내과 개원이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내과는 혈액검사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상당한데, 그 부분이 크게 줄어들면서 개원의 장점이 사라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이 제도를 추진하는 동안 내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개원 전망도 불투명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 부담은 높은데 누가 내과 전공의를 지원하겠습니까? 개원가에선 혈액검사를 중단하겠다는 병원이 대부분입니다. 할수록 적자인데 누가 할까요..
내과 전공의는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SCV와 같은 존재입니다. 대학병원에서 다른 과에 입원한 환자에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내과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인력입니다. 예전에는 의대에서 중간 정도 성적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과였지만, 지금은 사실상 비인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전공의 부족으로 교수들이 직접 당직을 서는 병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그 부담을 견디지 못한 교수들은 사직하거나 2차 병원으로 이직하고 있습니다.
정치인과 책상 앞의 관료들은 자신들이 추진한 정책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산부인과와 외과의 붕괴를 초래한 정책의 설계자로 지목받았던 박민수 전 차관 역시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고 연금보장후 대학으로 영전하여 이동했습니다.
수탁법을 통해 재정을 효율적으로 절감하겠다는 발상 자체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책이 현장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듣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며,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도수치료 정책 변화로 물리치료사의 대량 해고가 우려됐던 것처럼, 이번에는 내과 분야에서도 임상병리사와 간호조무사의 대량 해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번 돌아보십시오. 지금까지 정치인과 정권, 그리고 관료들이 추진했던 의료정책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 모두가 인정할 만큼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정책이 과연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요양병원 콧줄 삽입하지말라는건 진짜 환자 죽이라는 이야기죠 ㅋㅋ
뭐 수액tpn도 관리급여 한번 가봅시다 ㅎㅎ
실제 행동으로는 부동산투자 유도하는것처럼
말로는 필수과 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절대 하지말라고 행동하고 있죠 ㅋㅋㅋ
이게 나라 탓인지, 아니면 지지자들이 원하는바의 벡터합인지 모르겠지만요
진짜 정치인들 지긋지긋합니다. 현장 목소리는 전혀 듣지를 않고 본인들 이념에 따라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ㅠㅠ
정치인들(x)
민주당 정치인들(o)
주체를 정확히 적어주셔야 책임이 분산되지 않습니다.
필수의료에 거대한 빅엿을 날린건 수십년간 전부 민주당정부 민주당국회의원들입니다. 윤석열도 단발성 거대한 똥을 쌋으나 그다음해 원복시킨것처럼 가역적인데 민주당은 법으로 정책으로 비가역적으로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웃음만 나옵니다.
정부의 뜻이죠 ㅋㅋ
한국 의료는 망했습니다.
개원하기도 쉽고, 외과에서처럼 의료사고 위험도 적고...
변산님은 의료쪽 종사하시나요? 쓰시는 글 중 의료쪽이 많아 보여서요
네 그렇습니다.
내과 전공의가 줄어들면 대학병원 시스템이 굉장히 취약해지고, 보이지 않는 의료사고도 진짜 많이 늘게 됩니다.
김사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에서는 매출이나 이익을 산정할 때 병원에서 억울함이 없게 잘 손봐야겠습니다.
주위에 이런 얘기해도 너는 의사도 아니면서 이런 얘기를 하냐? 명예 의사냐?
빈정 거리기만 하는데...
확실하게 필수 의료 기반 망가지면 오히려 개선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이네요.
즉, 원래 검사료는 검사업체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되었고, 병원에 검사료의 10%를 관리료로 별도 지급했었는데.., 병원에서 검사업체들끼리 경쟁을 시키면서 추가 이득?을 취한 모양새였나 봅니다.
정부도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낮은수가로 대체 수익을 찾으려했던 동내병원들이 그나마 혈액검사 업체를 통해 할인율로 일부 수익을 보상받는 걸 모른척 해왔습니다.
비슷한 예로, 이대 목동 신생아 사망사건도, 중환자실 저수가에 전국 모든 대학병원경영진들이 신생아에게 주는 수액을 나눠 주면서 비용을 절감하자는 관례를 또 모른척 하고 있다가, 사망사건이 발생하니까 정부가 중환자실 의대교수를 포토라인에 세우고 범죄자 취급하면서 최종3심 무죄까지가는 법정싸움 몰고 갔죠. 그때가 소아과 폭망의 시발점이였습니다. 자신들의 저수가 문제는 뒤에 숨어서 모른척하고요.
외면하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지않고, 다 의사욕심탓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다 돈 돈 돈이 문제고, 그 저수가에서도 어찌어찌 시스템 돌리면서 효율성 극대화 하던 의료시스템에 실력없는 정부가 칼질하다 사고 일으키는 모양새의 연속입니다.
그러니까.. 누구 탓을 하려는건 아닙니다만..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고질적인 문제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 찾아야겠죠.
대충 보니 인센티브 제도로 시범운영하고, 적절한? 지점을 찾겠다는게 정부 입장인 것 같은데요..
저야 뭐 판단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싶은거니까요..
윤xx빼고는 그래도 보수쪽이 덜 건드렸고, 민주당은 검사, 의사를 적폐의 대상으로 여론몰이할때 자주 이용한 전력이 너무 많습니다.
뒷처리가 아니라 확인사살로 보고 있습니다.
나비효과 장난 아닐거라 예상합니다.
내과 개원의의 수입이 줄어드는 정책이 도입되어 내과의가 돈을 많이 못 버는 비인기과가 되면 필수의료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 같은데 검사비용에서 남겨 먹는 것보다는 내과가 정말 필수의료로써 보호해야 할 진료과목이라면 수가를 올리는게 정석 일 것 같네요. 근데 내과라고 하면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신장, 순환기 내과 등 세부과가 너무 많은데 전부 필수의료라고 하면 모든 과가 다 필수의료가 되는거 아닌가 의문이 드네요.
응급실 배후과 이런 문제에서도 결국 다양한 과가 이슈가 되죠
그리고 의사나 과 따지고 과정을 하고 어쩌고 그러지, 다른 전문직들은 그런 개념이 있나요? 의사 입장,눈높이에서보면 그저 전문성도 없이 걸어놓고 비필수,비급여 하는 부류로 보이죠 ㅎㅎ
신경차단술 삭감 이야기도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 이러면 방사선사분들도 타격받구요 통증의원들을 이렇게 강하게 규제하는데 내과까지 이런 식으로 규제하면 동네 의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쫓겨나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