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20대 민주당 지지자가 생각하는 민주당의 가치

ㅇㅇㅇㅇㅇ1928 · · 수정

조회 2,908 · 공감 5 · 댓글 23

제가 보기에 민주당을 오래 지지한 4050대 코어 지지층의 핵심 가치와 서사는


일반적인 진보 이념 즉, 증세, 복지, 자유주의적 사회문화관 등이 아닙니다


바로,


"한국은 일제 - 군부 - 검찰 등 기득권집단의 기득권 카르텔로 내려오는 거대한 마치 그림자 정부와 같은 사악한 집단이 지배하고 있으며, 민주당과 민주시민은 이에 투쟁해왔고 노무현은 이에 대항하다 죽은 영웅이며 그 투쟁을 이어나가 결국 승리할 것이다"


라는 서사에 공감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적인 열정도 포함되어 뭐 대북유화론이나 이런것도 공감하는 것이지요 검찰개혁 @@개혁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서사는 약 25%~30%의 국민 외에는 별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25~30%의 집단도 대부분 4050에 집중이 되어 있지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2030 및 10대도 있지만 이들은 위의 저 서사에 공감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주로 청년 여성층은 그 4050민주당 지지층이 극혐하는 젠더, 페미니즘 이슈로 민주당을 지지하고


청년 남성층은 계엄에 대한 반감이나 그냥 저관여인데 관성적으로 민주당을 찍는 것에 가깝죠



따라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 분들은 저 서사가 전승되고 이어져 결국 승리하길 바라시지만 그럴 일은 없습니다


잊혀지고 저 서사가 말하는 대로의 승리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현 청년층을 보면 완전히 극우파가 승리할 것으로 보이죠


그리고 그 극우파라는 것도 저 서사에 나오는 무슨 어쩌고 저쩌고 유구한 카르텔 이런게 아닙니다


마치 트럼프와 maga처럼 일제-군부-검찰 어쩌고와 전혀 상관없는 sns중심의 신 극우 파시스트 세력이지요



따라서 저는 민주당이 정말로 생존하고 싶다면 위의 서사를 전면적으로 철폐하거나, 혹은 저 서사가 25%의 국민 밖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못해서 지금 할 수 있는게 우클릭 밖에 없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민주당, 민주진영만의 독자적 아젠다, 서사가 전혀 인기가 없으니까요



물론 저 위의 핵심 서사를 건드리는 것은 극도로 어렵습니다

토씨 하나만 바꿔도 기존 민주당 코어층에게 극렬하게 공격받겠지요


참고로 이건 그냥 우클릭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작업은 블레어식 제 3의 길인데 이건.. 아마 실패할거라 봅니다


키어 스타머나 메르츠나 마크롱이 그러했던 것 처럼요


단순한 우클릭으로 저 서사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저 서사를 안전히 뒤바꾸되 새로운 것이 필요합니다

댓글 23

  1. 하이타이거 ·
    이제 검창개혁 집착한다는 이미지부터 버려야죠.
    근데 보완수사권 폐지로 국민들에게 고통주게생겼습니다.
  2.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하이타이거님 지금 당대표후보 중 보완수사권 존치시킨다는 사람 없습니다!
  3. 나나나라 ·
    정당이 모든 세대, 모든 지역 등 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공동가치도 존재하겠지만,
    도농, 세대, 지역이나 그 밖의 여러 분류에 따라 맞춤별 가치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4060에게 큰 의미가 있는 정의를 추구한다고 해서,
    2030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조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해 나갈 것인지가
    정치인의 유능함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겠지요.

    현재 이를 가장 무능한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이대통령이라고 보여지고
    그것이 그 분의 한계인 것이지요.
  4. ㅇㅇㅇㅇㅇ1928 ·
    @나나나라님 일단 강경 지지층의 여론을 대변하는 세력보단 이재명 대통령의 길이 확률적으론 낫다고 봅니다
  5.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4050은 극우로 가는거 최대한 막아보겠지만 안되면 별수 없는거죠.
    되찾는거도 그들이지 우리가 아닙니다.
  6. ㅇㅇㅇㅇㅇ1928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전혀 핀트조차 못잡고 막는다고 하는 짓들이 극우를 더 키워주고 있죠
  7.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ㅇㅇㅇㅇㅇ1928님
    그들이 보수가 될지언정 극우가 되는건 우리랑 상관없는 일이죠.
    어차피 민주당도 거대담론 아니면 권위주의 정당이라서 싫다고 극우 되는 사람은 없거든요.
  8. ㅇㅇㅇㅇㅇ1928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상관이 왜 없죠? 윤석열 석방되고 국힘 재집권하면 상관이 없나요?
  9.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ㅇㅇㅇㅇㅇ1928님 국민이 원한다면 별수없죠.
    민주주의 국가이니까요
  10. YKid · · 공감 1
    2030여성이 단순히 페미니즘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건 여성의 민주의식을 낮춰보는 걸로 오해받습니다. 무엇보다 그 말은 사실도 아니구요.
  11. ㅇㅇㅇㅇㅇ1928 · · 공감 2
    @YKid님 여성주의에 대한 공감과 반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이 가장 큰 요인인것이 사실입니다
  12. 베린이탈출원해요 ·
    세대 간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서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제 생각과 조금 다른 것은 '대체'보다는 '점층' 접근방법이 어떨까 합니다. 지금의 4050이 6070 되고, 현재 2030이 4050 되어서 이쪽 진영의 주축이 된다고 할 때 자연스럽게 당의 핵심가치와 비전도 주된 구성원들의 바람대로 변모해나가겠죠.

    그럼, 지금 머리수 많다고 4050이 지향하는 바에 무조건 양보해야 하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의 다름도 서로 포용하지 못한다면, 조직은 현상유지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닌 한, 서로 품어야지요.

    한편 절대로 들여서는 안되는 생각도 있다 생각합니다. '유능하다면 데려다 쓴다'는 실용주의 명분인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사가 몇개 있었습니다. 그것이 외연의 확장이라고 누가 얼만큼 납득할 수 있을지, 아직도 미지수입니다.

    귀한 글 나늠 감사합니다.
  13. ㅇㅇㅇㅇㅇ1928 · · 공감 2
    @베린이탈출원해요님 제가 보기엔 조금의 다름도 수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가장 강한게 4050이긴 합니다
  14. 베린이탈출원해요 ·
    @ㅇㅇㅇㅇㅇ1928님 죄송합니다... 다만 민주당원 4050만의 세대 특성은 아닐 수도 있어요.

    '지금 힘들다고?(사실은 현실을 잘 모름) 나때는 더 힘들었어(남의 인생을 살아볼 수 없으니 당연지사)'
  15. 마두두22 ·
    그러면 민주당이 민주당인가요? 그냥 내란당이 주장하는 걸 민주당에서 주장하면 존재의의가 뭐죠?
  16. 우우자자 ·
    제가 생각할 때는.. 장기적으로 민주당은 중도보수적 아젠다를 가지고 가는 게 맞습니다.(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고 제 기대입니다.) 즉, 민주당과 전통적 보수당의 교집합에서 극우적 스탠스 / 혐오적 태도 / 반민주적 양식을 제거한,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중도보수정당으로 변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 과정을 안정되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 결국 국민의 힘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진보정당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지향점도 거기에 있다고 보고요.

    하지만 이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향 및 바람과 약간 어긋나는 측면이 있어서,, 쉬운 길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또 한편 진영 자체가 급격히 보수화되고 있기 때문에 또 그렇게 안될 것도 없다고 봅니다.
  17. jio · · 공감 1
    어차피 세대는 돌고 이 세상에 영원한건 없습니다. 각자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죠. 절대불변의 진리란게 있으면 세상이 이 모양일까요.
  18. Night7 · · 공감 1
    이번에 느낀게 윤어게인으로 보여지는 극우쪽 강성지지층도 문제지만 민주당쪽 강성지지층도 말이 안통한다는걸 알게 되더군요 민주당은 10년이상은 야당밖에 못할거라고 봅니다
  19. 우숙 ·
    서사...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니 일견 일리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글쎄요
    국힘이나 소위 보수라는 쪽에서 먼저 뉴라이트니 이런 역사관 버리고 좀더 정의롭기만 해도
    되려 정치 지형이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위기가 되겠지만요;;

    인구 많은 경상도와 경상도 출신분들이 지역성향을 떠나서 그나마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도
    정의감, 양심 때문이라 보는 편인지라...
  20. 담여수 ·
    솔직히 이젠 더이상 선거도 하기싫고, 지난 30년간 대학생때부터 시작한 민주주의 지지, 촛불시위도 하기싫음..
    그냥 될대로 되라는 생각뿐...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름 고학력 유학파에, 3채의 아파트에 1채의 주택, 자동차, 할리, 주식, 현금 다 있고, 자식도 없는데, 다시말해, 각자도생에서 나름 생존력 있는데,
    뭐한다고 이 사회의 공정, 법치, 정의를 부르짖었는지...
    무한 반복되는 도돌이표 같은 세태가 이젠 좀 지친다~~
  21. 우정인건가 ·
    젊은 사람들이 기존의 가치에 대한 불만을 넘어서서
    더 나은 가치와 서사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22. 크리스티엥 ·
    당이나 지지자나 과거에만 갇혀 있고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어요. 상처는 회복하고, 그 위에 새로운 서사를 쌓아야 하는데, 다수가 공감하는 얘기를 하지 못하고 내 얘기만 하고 있으면 꼰대 밖에 될 수 없어요. 많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이게 세대불문하고 미디어나 sns 발달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만 모이기가 너무 쉬워져서 생각이 그대로 굳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타협인데, 이제는 전쟁이 되어 버렸죠. 그냥 다 괴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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