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만 파서 AGI 달성하면, 그게 알아서 나머지 모든 걸 쉽게 만들어 줄거라 보는 군요
역시 중국 천재 답습니다 대단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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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쪼개지지 않고 똘똘 뭉쳐 있기만 하면 우리는 무조건 성공합니다. AGI는 무조건 달성합니다. 아주 심플해요. 다들 이탈하지 않고 버텨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리스크 제로예요. 시기의 문제, 혹은 중간에 삽질 좀 하는 문제일 뿐, 삽질을 하더라도 팀만 굳건하면 다시 털고 일어납니다.
솔직히 돈 문제없고요, 자원 문제도 아닙니다. 다른 건 다 어떻게든 해결돼요. 우리한테 유일한 아킬레스건, 절대 양보 못 하는 건 단 하나. '무슨 일이 있어도 팀원들의 이탈을 막고 안정성을 지켜낸다'는 겁니다.
이게 저한테는 가장 큰 도전이자 가장 끔찍한 리스크입니다. 다행히 이번 투자 라운드 덕분에 이 리스크가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었죠. 핵심 멤버들에게 아주 묵직하고 만족스러운 수준의 스톡옵션이 풀렸거든요. 규모가 꽤 큽니다.
팀의 안정성이라는 건 결국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겁니다. 가장 직급이 높고 회사의 기둥인 코어 인재들이 든든하게 버텨주면, 그 밑에 있는 직원들은 절대 쉽게 안 나갑니다. 밑에 직원들이 옵션을 좀 덜 받거나 연봉이 약간 낮아도 안 나갑니다. 왜냐? 이 사람들은 단순히 돈만 보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자기가 AGI의 역사를 쓰는 현장에 있다는 자부심, 그 비전을 실현하는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회사는 인재 블랙홀로서의 매력이 충분합니다. 실제로 동종 업계 경쟁사들하고 비교해 봐도 우리 회사의 퇴사율이나 이직률은 항상 압도적으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조직 관리는 여전히 제가 짊어진 가장 큰 숙제이자 유일한 위협입니다.
이것만 빼면 나머진 진짜 다 시간 싸움입니다. 기껏해야 로드맵이 반년이나 1년 밀리는 정도지, 성공 자체를 엎어버릴 순 없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우린 돈도 안 쪼들리고 자원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하는 수많은 의사결정들의 숨은 의도는 '어떻게 하면 팀을 안정적으로 묶어둘까'에 쏠려 있습니다. 이것만 담보된다면 나머지 이익들은 기꺼이 내다 버려도 상관없습니다. 철저히 절제할 수 있어요. 우리는 그동안 빅테크나 다른 스타트업들과 진흙탕 싸움을 하거나 원수 지간이 되는 걸 극도로 피해왔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고, 밀어주고 싶습니다. 아까 언급했던 우리의 상업적 목적(적당한 이윤)만 해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 전제만 깨지지 않는다면, 알리바바든 즈푸든 문샷(Moonshot)이든 심지어 피 튀기는 경쟁사라 할지라도 기꺼이 도와줄 의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손해 볼 게 1도 없거든요. 어차피 우린 모델 다 까발린 오픈소스고, 오픈소스의 본질은 선을 긋지 않는 겁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싹 다 보여주고, 쟤들이 못 따라오면 따라오는 법까지 친절하게 떠먹여 주는 거죠.
그게 오픈소스 생태계입니다. 경쟁사라고 차별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찐 파트너사들한테는 조금 더 신경 써주겠지만, 거시적인 이해관계에서 부딪힐 일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외부와 소통할 때 지키는 철칙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AGI 메인 퀘스트(GPT, CoT, 에이전트 등)만 판다." 그게 전부입니다. AI라는 분야가 워낙 넓다 보니, 지능을 끌어올리는 메인 스트림에서 빗나가는 것들—예컨대 3D 렌더링, 영상 생성 모델 같은 것—은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겁니다.
월드 모델(World Models)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그게 AI의 지능 상한선을 뚫어주는 핵심 열쇠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희는 안 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하겠다면 기꺼이 응원하고 도와줄 겁니다. 우리가 그걸 도와줄 여력이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적어도 이권 싸움으로 번질 일은 없습니다.
또한 저희가 만든 AI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 녹아들어서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폭발시키고 모든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런 생태계를 만드는 데는 아주 강력한 의지가 있습니다.
다만 우리한테 그럴 시간이나 인력이 남아도는지, 혹은 우리 엔지니어들이 그런 잔일들에 흥미를 느낄지는 미지수지만요. 어쨌든 이해관계가 엇갈릴 일은 없고, 세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진심입니다. 상업적으로 파이가 깎여나가는 일도 없으니 저희 몫의 이익은 고스란히 유지될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오픈 마인드와 선의를 유지하면서도 단 하나도 손해 본 게 없습니다. 오픈소스 한다고, 남들 퍼준다고, 착한 척한다고 돈 못 벌었습니까? 아닙니다. 작년에 쏟아져 들어온 B2C 유저들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B2B 매출 지표도 아주 훌륭합니다. 우리의 선의가 우리 지갑을 털어가지 않았어요. 전혀요. 오히려 비즈니스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봅니다. 좀 안 믿기시겠지만 이게 팩트입니다. 반대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옹졸하게 다 틀어막고 남들 짓밟고 올라서려고 했다면 우리가 지금보다 돈을 더 잘 벌고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질문 들어왔네요. "월드 모델(World models)이 AI 지능의 한계치를 높이는 것과 무관하다고 판단하신 근거가 뭡니까?" 제가 무관하다고 한 건 '현재 단계'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우리 회사 내부의 판단 기준일 뿐, 이게 절대적인 진리라는 건 아닙니다.
우리의 뷰에서는, 지금 당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AI 모델 학습을 미친 듯이 고도화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굳이 월드 모델이니 멀티모달이니 하는 화려한 껍데기를 씌울 필요가 없어요. 텍스트 위주로 학습 범위를 확 좁혀서 멀티모달 기능을 빼버리면 일부 태스크는 수행을 못 하겠지만, 알고리즘 본연의 '지능적 유효성'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멀티모달로 가야겠죠. 하지만 지금 피 터지게 뚫어야 할 관문은 모델 학습 그 자체이고, 그다음이 지속적 학습(Continuous learning), 그다음이 자가 질문/진화 능력을 장착하는 겁니다. 이 로드맵 중간에 월드 모델이나 영상 생성 같은 게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처음에 영상 생성 모델 튀어나왔을 때 세상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잖아요. 너도나도 영상 모델 안 만들면 AI 회사 취급도 안 해주는 분위기였죠. 전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곰곰이 뜯어보면 그게 지능을 끌어올리는 본질적인 로드맵이랑 대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Sora 터지고 나서 온갖 회사들이 다 영상 만들겠다고 불나방처럼 뛰어들었죠. 근데 덩치 작은 회사들은 얼마 못 가 다 백기 들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애초에 지능의 본질이랑은 1도 상관없는 분야거든요.
돈 냄새가 나고 비즈니스 적으로 훌륭한 아이템인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돈 냄새난다고 다 주워 먹으러 다니진 않습니다. 우리는 오직 '지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외길 로드맵만 밟습니다.
영상 생성은 그나마 실체가 뚜렷해서 예시로 들기 좋은데, 월드 모델은 솔직히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수준으로 모호합니다. 아무거나 다 월드 모델이라고 우기면 끝이니까요.
저희 판단으론, 현시점에서 월드 모델이나 지능의 확장은 1순위가 아닙니다. 압도적 1순위는 '미친듯한 AI 학습', 그다음은 '지속적 학습 모델의 완성'입니다. 이게 우리 회사의 결론입니다. 다른 회사는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방금 전까지 저희 회사의 가장 큰 숙제가 '핵심 인력들의 이탈 방지'라고 말씀드렸죠. 그럼 다른 차원에서 우리가 가장 목말라하는 게 뭘까요? 미국 놈들이랑 비교해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털리고 있는 부분이 뭡니까? 딱 하나입니다. 자원(Re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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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오픈소스라고 부릅니다
'저 새는 해로운 새다'를 미국의 지도자가 매일 반복하고 있는 시기라니...
우리가 옹졸하게 다 틀어막고 남들 짓밟고 올라서려고 했다면 우리가 지금보다 돈을 더 잘 벌고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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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를 국내 경영자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ㅎㅎ
그것도 해결된다고 보더군요
시간싸움이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