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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메모리는 정말 수율 80%를 넘겼을까에 대해

천문공 ·

조회 5,452 · 공감 2 · 댓글 15

근래 창신 메모리 관련 뉴스가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전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근거로 주장이 나오는 것에 불과한 일도

마치 정말 그러한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제 주장이 담긴...그러니까 뇌피셜임을 먼저 밝힙니다.


일단 80% 이야기를 꺼낸 해외 기관들의 의도를 먼저 봅니다.

애초에 그러한 주장을 할 때는 ...

지금 제가 쓰는 분석 글처럼 짐작이긴 하지만 공신력 따윈 없는 글과 달리

해외 유명 기관이 세계를 상대로 배포하는 이야기는 격과 영향력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데,

... 현재로써는 80%라는 근거가 .. 현저히 부족합니다.


창신메모리는 국가 지원을 그렇게 받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적자였습니다.

그러다 AI붐에 따라 이번에 50% 대의 이익율을 보입니다.

노난거죠.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80%대의 수율로 50%대의 이익율이라고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중국 기업들이 아주 싸게 공급 받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보다는 약간 더 싸지만...이익률을 급격히 낮출 정도는 아닙니다.


결국 수율이 80%라는 것은 거짓부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멀티패터닝으로 가게 되면 ... 쉽게 말해 한 번씩 쓱 하고 패터닝을 하고,

또 다시 하게 될 때 어떤 문제가 있을 까요.

예를 들어 처음에는 80%였다면... 80%의 80%니까.. 한참 밑이 됩니다.

실제로는 이 정도가 아니라 더 심하다고 하죠.


즉, 수율 80%가 나오려면 한 번의 패터닝 때 90%는 나와줘야 됩니다.

이게 말이 되나... 에서 일정 부분 근거가 있긴 합니다. 과장이라는 것 뿐이죠.


아주 쉽게 표현하면 초미세가 문제이니,

칩의 크기가 더 커지면 패터닝의 난이도가 내려갑니다.

그럼 사이즈 증가로 인한 효율(웨이퍼 당 나오는 칩 수가 줄어들어 가성 비 붕괴)은 망가집니다.


제가 추정임을 자꾸 밝히는 것은 실제로도 추정이기  때문이며,

이 망가진 효율은 중국의 값싼 전기 등을 감안하여 퉁치겠습니다.


남은 것은 시작이자 끝인 수율인데,

이익율이 50%대라.... 면, 아무리 좋게 잡아도 창신메모리의 수율은 50%가 되지 않는다고 

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에 꾸준히 투입 되는 정부 지원,

후달린 메모리라고 하더라도 물량이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써야 하는 중국 빅테크들.

이런 저런 사정을 감안하면,

IPO 후 들어 오는 자금을 다 쏟아 부어도

수 년 사이에 2배 증설하겠다는 목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도체를 향해 있는 이상 포기는 없겠죠.

그럼 이런 생각도 들 것입니다.

왜 고작 2배? 라고요.


일단 여러 가지 문제가 첩첩이 있지만 이왕 수율 문제를 메인으로 삼아 이야기 중이니

수율이 낮은데 무턱대고 계속 투자해서 2배가 아닌 3배 4배로 늘릴 수 있나...

에서 먼저 의문이 듭니다.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정부 뒷배로 계속 끌고 갈 수 있다 해도,

마냥 막 지를 순 없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요즘 기사 나오는 기세로만 보면 2배가 아니라 서너배가 되어도 모자랄 것 같지만,

실상은 마구잡이로 늘릴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장 80% 이상이 사실라면... 3~5배는 짓이 않았을까요?

물론 용수 및 전력 등 여러 제반 요건들이 맞아 떨어지는 추가 부지 확보 등도 있겠고요.


이 뇌피셜의 주장은 이런 겁니다.

위협이 될 만한 어떤 실제 하는 상황이 있을 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겠으나

전혀 그럴 만한 무언가가 없는 상황에서

검증도 없이 일방적으로 80%라고 그렇게 여기저기서 떠들어 대고...


결론은 이렇습니다.

다들 아시는 장비 도입 및 업그레이드의 제약이 심하고,

현행 기술의 고도화를 꾀한다고 하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80% 이야기 나오기 전에는 최대 전망은 약 30%대 수율이었습니다.

단기간에 갭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창신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반도체기업들도 수년 간 아무 일도 없이

손만 빨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의 전망 역시 기존의 성적표 기반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차세대 HBM4E 라던지 여러 기술 발전 방향만 보면,

잘 하던 곳에서 잘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쌓여 있고,

그 중 일부는 과연 해결이 될지 의문인 ... 그런 기업이 더 잘할 것이라 보는 것이 맞을까요.


뭘 그리 기사가 도배 되고, 

필요 이상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이유를 참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창신은...케파가 2배가 되어도 그다지 걱정할 꺼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댓글 15

  1. lastdino ·
    수율이 높아도 첨단 미세공정이 없는데요. DDR4 계열은 잘 뽑아도 DDR5부터도 아직 멀었습니다.
  2. 봉열 ·
    @lastdino님 미세하게 못그리니까 여러번 하겠다가 멀티패터닝입니다. 무조건 헛소리는 아니에요. 그리고 이미 ddr5 생산하고 있습니다..
  3. 구옥지희 ·
    asml도 없이 불가능할껄요
  4. 이제고만 ·
    저도 매우매우 부정적으로 봤었는데
    창신메모리 ddr5 오버클럭 영상보고 긴가민가로 좀 바뀌었습니다.
    예상보다 오버 적당히 먹더라구요.

    평균 수율이 안좋으면 오버에도 영향이 갈 것 같아서요.

    다음달쯤 hp, dell 인증결과가 관건이겠네요.
  5. 으할할할 ·
    잘은 모르지만 asml 노광장비 영원히 못받는한 결국 한계가 있는거 아닐까요.. 웨이퍼 무한공급도 아니고요..
  6. 무한의주인 ·
    삼성반도체도 언플 수율이 진실일까요? 아니면 그냥 숫자일까요? 참고로 현업 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봅니다.
  7. 천문공 ·
    @무한의주인님
    언플 수율을 보자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나오는 실적 .. 즉 이익율 대비 보자는 얘깁니다.

    삼성만이 아니라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때의 이익율을 거짓으로 보는 것은 아니겠지요.

    글의 주제 자체가 언플 수율을 보지 말자는 뜻이고,
    실제 나오는 숫자를 기준으로 보자는 얘깁니다.
    그 숫자 대비 ... 저 수율이 맞나...라는 의문인 것입니다.
  8. 무한의주인 ·
    @천문공님
    실적은 주식회사면 공시·실적으로 나오는 숫자에 가깝고, 지금처럼 품귀 구간이면 이익률 좋은 건 수율 80%가 아니어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판가·믹스 영향이 크거든요.
    그래서 이익률만 보고 수율 80%가 거짓이다, 까지는 잘 안 갑니다.
    검증 없이 80%를 사실처럼 도는 분위기는 경계하는 게 맞고, 판단은 공식 실적 쪽 숫자랑 가격 맥락으로 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9. steinbrooke ·
    중국을 믿다뇨ㅎㅎ
  10. Mr.UN ·
    실제 이익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무섭네요. 시간만 더 들이면 수율은 결국 올라갈테니 말입니다.
  11. 천문공 ·
    @Mr.UN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범위 밖이라고 보는 것은
    지금 보다 더 미세한 공정으로 갔을 때...똑 같이 멀티패터닝으로 수율을 잡을 수 있을까...에서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 본문에 다룬 것도 실은 꽤 여러 해 전의 17~19nm 에서 나오는 수율을 말한 것이어서,
    그 밑으로 내려 갔을 때... 멀티패터닝 수율....과연... 될까에서.... 거의 어렵다고보는 것입니다.
    앞서 할 수 있는 범위 내라는 것이 딱 17~19nm 정도를 말합니다.
    이 이상으로 가야만 하는데.. 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인 것입니다.
  12. vegemilnoid · · 공감 1
    수율만 보지 말고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죠. 다이 사이즈라던가 웨이퍼 투입에서 다이싱까지 걸리는 시간 이런거요.
  13. 무한의주인 ·
    @vegemilnoid님 아시는 분이시네요! 수율이 다가 아니지요. ^^
  14. 봉열 ·
    실제로 케파대비 출하량보면 60%대 수율로 추측하더군요.
  15. Nalto ·
    이야기하고자 하는 방향는 알겠으나, 예시로 든 본문 내용에 오류가 있어서 언급합니다.

    1. 멀티 패터닝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네요.
    모든 Layer 에서 멀티 패터닝을 쓰지는 않고, Critical layer 몇 개만 씁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수율이 아니라 불량률하고 관계가 되는데, EUV 로 한 번에 할 것을, 하위의 장비로 2번 한다고 해서 불량률이 그렇게 크게 올라가진 않습니다.
    개별 공정이 안정적이라는 전제 하에 멀티 패터닝에 의한 불량률 증가는 Layer 당 1% under 여야 정상입니다.

    2. 칩이 클 수록 수율은 떨어집니다.
    공정이 미세화 될 수록 수율은 떨어지고, 동일 공정에서는 단위 면적당 불량률은 동일하기 때문에 칩이 커지면 불량률이 증가합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다른 변수가 없는 한 당연히 최신 공정으로만 진행할테니 칩이 클 수록 수율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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