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있으면 어디서든 빛이 나는군요.
거리의 시인께 약간 질투섞인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자전거 배달원이랍니다. (오토바이 아니고)
기사
왕지빙은 음식 배달 사이에 흘려 쓴 시들을 포함한 시집으로 중국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를 수상했습니다.
배달원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에서 영감을 받은 시 '로우 플라이트'가 현대 중국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 루쉰의 이름을 딴 루쉰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장쑤성에서 태어난 왕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십 대 시절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건설 현장 일, 폐품 수거, 노점상 생활 등 온갖 일을 전전하다가 음식 배달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독서에 대한 그의 사랑은 계속되었고, 지난 10년 동안 그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시와 에세이를 게시해 왔습니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5ydr3xd0kvo

다음은 시 '《低处的飞行》 낮은 비행 Low flight'의 전문입니다.
https://view.inews.qq.com/k/20250128A077TT00?no-redirect=1&openApp=false&web_channel=wap&utm_source=chatgpt.com
누가 말했는가
날개를 펼치면 반드시 높이 날아야 한다고
낮게 나는 것도 비행이다
바람은 새소리처럼 사각이고
바퀴는 유성처럼 내달린다
배달 음식에 붙은 주문표는
검은 글씨와 흰 종이로
다급함을 또렷이 새긴다
법률 문서처럼
또 하나의 주문처럼
삼백육십 가지 직업 속에서
새로운 생업 하나가 뛰쳐나오고
24절기 속에서
‘배달원절기’를 만들어내고
시간과 싸우는 사람들은
한 시간 속에서 61분을 만들어내며
시간과 경주하며
다정함을 배달한다
그들은 초침과 분침을
도로 위에 깔아 놓는다
잘 배열된
흑백의 건반처럼
누가 감히 ‘곡이 높으면 따라 부르는 이가 적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땅에 깊이 스며든 이 소리야말로
만물이 위로 향하는 악장이다
만약 세상에 다섯 번째 계절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배달원의 봄일 것이다
《低处的飞行》
文/王计兵
谁说展翅就要高飞
低处的飞行也是飞行
也有风声如鸟鸣....
다음은 방송중에 한 말이랍니다. 삶이 시인 자체군요.
사회자가 왕지빙의 시 "서툴게 이 세상을 사랑한다"를 언급하자, 그는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이곳에 데려왔습니다. 삶이 내게 더 많은 눈을 내릴수록, 나는 더 많은 봄을 맞이할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말 저는 좋아합니다.
그 능력이 하늘을 날고 눈에서 레이저 나가는 것이
아닌 일상의 노력과 재능이 사람사이에 인정받고 빛을 볼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분명, 배달원의 봄일 것이다
맘에 들어요!
이제는 배달일 그만두고 마음껏
창작활동 하실수 있겠내요
원래 문화말살정책만 없었어도 중국의 인문학이 꽃을 피웠을 텐데
그때 방치된 사람들이 지금의 따마가 되어
세계에 지탄받고 있죠....
이 작품은 아주 너무 멋지네요.
이런 감수성 너무 좋습니다.
대단합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한 시간 속에서 61분을 만들어내며”
캬~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