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문재인 정권 시절을 돌이켜보면

또우치 ·

조회 3,796 · 공감 18 · 댓글 45

문재인 정부 시절을 생각하면 솔직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젠더 갈등은 갈수록 심해졌고, 미투 운동의 취지는 필요했지만 그 과정에서 남녀가 서로를 의심하고 공격하는 분위기까지 커졌습니다. 일부 페미니즘 진영에서 나온 노골적인 남성혐오도 제대로 비판하지 못했고, 정부와 여당은 눈치만 보다가 젊은 남성들의 불만만 키웠다고 봅니다. 일베나 펨코 같은 커뮤니티가 커진 데에도 이런 분위기가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문제도 비슷했습니다. 무조건 아이의 마음부터 이해해야 한다는 ‘금쪽이식’ 분위기가 퍼지면서 교사나 부모의 정당한 훈육까지 어려워졌습니다. 촉법소년 범죄가 터져도 피해자보다 가해 청소년의 사정을 먼저 살피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았고요. 물론 아이를 보호해야 하지만 피해자도 국민입니다.

부동산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집값은 폭등했고, 일자리와 돈은 서울과 수도권에 더 몰렸습니다. 지방은 청년이 빠져나가고 상가는 비어가는데 균형발전은 구호에 그쳤습니다. 지방에는 일자리가 없으니 자식들이 서울로 떠나는 걸 부모들은 그냥 지켜봐야 했습니다.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현실인데, 누가 지방에서 살고 싶겠습니까.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이념과 진영싸움에 너무 빠져 있었습니다. 국민은 집값을 잡고, 지방에 일자리를 만들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정권은 적폐니 친일이니 검찰개혁이니 하며 매일같이 편을 갈랐습니다. 현실에서 정책이 실패해도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생각보다, 반대편 탓을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더 익숙해 보였습니다.

국민은 거창한 이념전쟁을 원한 게 아닙니다.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자식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열심히 일하면 먹고살 수 있는 나라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실용적인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고, 명분과 구호만 남았습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정책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삶은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통계와 말로 설명하려고만 했고,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무조건 잘했다는 말만 반복됐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정책 실패와 사회적 갈등까지 미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댓글 45

  1. 내각제절대안됨 · · 공감 15
    문재인 정부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모든게 좋았습니다. 픔격 높은 대통령이 좋았어요.
    그립습니다. 대통령의 품격이 무엇이냐 모르는 분들은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돌아보시면 됩니다. 그게 바로 대통령의 품격입니다
  2. 조자룡헌칼 · · 공감 8
    @내각제절대안됨님
    당최 친문 지지층분들은 일은 더럽게 못해도 사람냄새나고 서민이랑 가까워만 보이면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3. 닥흐나이트 · · 공감 6
    @내각제절대안됨님
    코로나가 아니라면 정말 하루하루 뉴스가 즐겁던 시절이었습니다
  4. 브릴란테 · · 공감 3
    @내각제절대안됨님 그러게요 참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었죠 미투도 세계적인 흐름으로 한국까지 온건데 코로나도 그렇구요 반도체 소부장 국방 선진국 모두 문통때 이룬거죠
  5. makewhat · · 공감 1
    @조자룡헌칼님
    여기 40대 이상이 주류 아니던가요?
    상당수가 유주택자.
    사람냄세도 나고 집값도 올려주니까
    매일이 즐거웠겠죠.
  6. 브릴란테 · · 공감 3
    @makewhat님 지금도 올려주고 있잖아요
  7. makewhat ·
    @브릴란테님
    네 자조적으로 얘기하면 민주당 당 특색이네요.
  8. 파랑검정 ·
    @makewhat님 냄세 (X) -> 냄새 (O)
  9. 새끼발꼬락 · · 공감 5
    @조자룡헌칼님 일 더럽게 못했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은 기억력이 상대적이신가 봅니다.

    코로나, 외교, 경제 문재인 만큼 결과를 뽑았던 대통령이 많지 않은거 같은데 더럽게 못한 대통령과 비교해 잘한 대통령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더럽게 못한거" 치고는 당시 주모를 너무 많이 불렀죠.

    P.S 자칭 민주당이라는 분들이, 이분들이 왜 문재인 대통령을 못죽여서 이렇게 날조하며 비난할까?

    정보를 왜곡하는 집단은 믿을수가 없죠.

    단순히 세력 다툼인가 했는데 점점 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10. 새끼발꼬락 · · 공감 1
    @makewhat님 글쵸 국힘당을 지지하는 이명박, 박근혜, 윤석렬 같은 보수 집권때는 집값이나 주식을 잡았죠?

    근데 다알잖아요. 보수 정권때는 외교 경제적인 능력이 안되 못올린거.
  11. 조자룡헌칼 ·
    @새끼발꼬락님
    백신 안맞으면 식당도 못들어가게해서 반강제로 접종을 하고 심장 통증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있고
    세대갈등으로 청년층 성별 혐오가 극악으로 치닿는걸 현지 계층으로써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 기억이 상대적이라는건 그저 서민 손잡고 허허허 사람좋아보이는 사진 몇장 찍어주면 우리 대통령님 ㅠㅠㅠ 이라고 마냥 좋아하는거야 말로 상대적인거 아닌가 싶네요
  12. 새끼발꼬락 ·
    @조자룡헌칼님 윤석렬이나 박근혜나 이명박때는 삶이 좋았었나 보군요.

    그들의 정치가 생활에 맞으신가 봅니다.
  13. 조자룡헌칼 ·
    @새끼발꼬락님
    이명박,박근혜 때는 적어도 사회적 갈등으로 스트레스는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윤석렬이요???? 극우 머리통 깨진놈들만 빨고있는 인물 굳이 설명해야하나요?
    취임 6개월 만에 청년층 전부 이탈했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윤석렬은 문재인보다 더 심한 트롤입니다
  14. 새끼발꼬락 ·
    @조자룡헌칼님 아 이해했습니다.
  15. 조자룡헌칼 · · 공감 4
    정말이지 끔찍했던 시절입니다
    여혐,세대갈등 전부 그때 생겼조
    아오 진짜.......
  16. 존폴 · · 공감 3
    문통 시절은 절반이 코로나여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는 있었을 겁니다.

    전 이잼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부지지자들은 등을 돌리더군요.

    전 과거 노통시절에 노통의 등에 칼을 먼저 꽂았던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이였다는 것을 상기합니다.

    과거의 악습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17. 중간보스 · · 공감 1
    @존폴님 코로나 사태가 긍정평가를 높이는데 일조 했을수도 있습니다.
  18. Canislupus ·
    @존폴님 임기 초에 주요 성과들 다 이루는데, 절반이 코로나라 한계였다는 말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덕에 부동산-조국발 레임덕을 막았죠
  19. 멜롱 · · 공감 1
    @Canislupus님 문통 임기초에 여소야대 였답니다. 지금하고는 완전히 달라요. 그때는 법안 통과하나 맘대로 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었죠. 후.. 지금은...
  20. 똑똑- ·
    댓글 이미지
    @멜롱님
    여소야대요?
  21. 멜롱 ·
    @똑똑-님 잘못 썼었네요. 임기초에 여소야대요. 모든 개혁은 임기 초에 이루어지죠.
  22. 똑똑- ·
    @멜롱님
    네. 초기엔 과반이 안됐죠.
  23. 하얀악마 · · 공감 5
  24. 폴라티 · · 공감 3
    문은 정말 타고난 운장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비판을 해도 코로나때문에 못했다고 우기면 되니까...
  25. 멜롱 · · 공감 3
    @폴라티님 후.. 반도체 덕을 탄 이재명님이 더 운장 아닐까요. 임기초부터 의석수도 많고 반도체 훈풍에 당분간 선거도 없으니 맘대로 하기에 얼마나 좋아요.
  26. 코스모R · · 공감 3
    과거를 미화하지말고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합니다,
  27. 굿샷 · · 공감 4
  28. CIRRUS · · 공감 4
    지난글 보기는 과학이군요
  29. 고속버스남 · · 공감 3
  30. 곈고 · · 공감 2
    갈등을 심화 시키는 글입니다.
  31. Canislupus · · 공감 7
    최소한 도덕성만큼이라도 지켰어야 하는데, 조국에, 윤석열에 가관이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때 자한당이었나 미통당이었나 그짝들이 까던 혐의들 쉴드치던 민주당 의원들이, 조국 정국 때 그 혐의들로 윤씨 까고 야당 애들이 쉴드치는 거 보고, 정혐 모먼트 세게 왔어요.
    코로나도 그만 좀 이야기 좀 합시다. 지긋지긋합니다 지긋지긋해요
    2017년 5월에 취임해서 임기 절반 이상 한 상태에서 코로나 유행한 건데, 대통령이 임기 초 모멘텀이 최고로 강한데 코로나 땜에 못했다는 거면, 17년에서 19년 사이에 뭐한 겁니까 진짜
    재밌는 이슈네요, 조국 쉴드에, 결국 무성과로 끝난 남북 회담에.
    광화문 대통령 시대라더니, 경호 문제 땜에 안 된다고 하고.
    오히려 코로나 덕에 부동산-조국으로 쳐맞을 거 1년 늦게 재보궐까지 미루고 180석이라도 먹은 거죠. (유시민 씨가 입만 안 놀렸다면 진짜 이때 영남에서 10석은 더 나왔을텐데ㅎㅎ)
    윤석열 박근혜 사이에 껴있으니 선녀로 보이는 거지, 못한 양반 맞다고 봅니다
  32. 체해바라 ·
    동의할수 없네요.
    답답한 점은 있었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럴수밖에 없었겠다 싶고
    차라리 정도를 지킨다고 답답하게 구는게
    나았다 싶어요.
  33. 보약한첩 · · 공감 1
    문재인대통령이후 집권했던
    윤석열 이재명을 겪으면서. 본문에서 말했던
    젠더갈등. 세대갈등. 이념갈등이 변화될만큼 대통령이 뭔가를 다른거 한게 있었나요?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그렇게 믿고 싶은거 뿐이겠죠
  34. JIOOI · · 공감 3
    @보약한첩님 지금은 어떤가요?? 좀 해결이 된거같나요?? 거기에 진영내 갈등까지 늘어났죠??
    실물경기는 점점 더 나빠지고있고요
    역대정권중 최대의 권력을 가졌는데 뭐가 좋아지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35. 청풍명월 · · 공감 3
    초반 정책 실패는 있었지만 어찌저찌 부동산이 다시 안정세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동산이 폭발해서 수습이 안되게 되었던 건 다들 편하게 압축해서 기억하시죠
    남북관계도 원래 그 전에는 전쟁 분위기였고 지금 이란 상황이 한반도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국민의힘의 발목잡기에 코로나가 이어져서 평화를 항구적으로 만드는 도장을 못 찍을 기회를 놓친 걸로 한게 없는게 되고요.
    위수령 폐지 등이 이번 계엄을 막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도 역시 기억을 아무도 못하시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들 기억이라는게 이런 식이니 이번에도 다음 총선 대선 기약을 못하는 거죠.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을 막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도 몇 년 뒤면 별 것 아니었던 일이 될 겁니다.
  36. 다크플레임마스터 · · 공감 3
    "이게 나라다" 라면서 국격이 올라간거에 대부분 환호했던거 같은데..
    그때도 그랬지만 국격이 올라봤자 나랑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라는 생각 많았죠..
  37. 좋은하루얌 · · 공감 4
    더해서 검찰권력에 힘을 실어주고, 특수부 권한을 강화해놓았으니 패악질이 극에 달했지요. 나라가 시끄럽고, 대통령마저 윤석열한테 겁먹을 지경이었으니 ㅋㅋㅋ
  38. 새끼발꼬락 · · 공감 5
    사실을 왜곡하며 문재인을 죽여서 얻는게 무엇일까요?
    이분들이 정말 민주당일까 yo?

    딱히 문재인 대통령은 나서서 하는것도 없는데 뜬금없이 불러와서 꼽주고 악한것처럼 작업 하는 분들.

    민주당이라는 거죠?
  39. ky0930 · · 공감 1
    지금 현재 이재명도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시는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있는지'
  40. 파리대제 · · 공감 2
    DJ 노통 문통은 자신이 하고 싶어도 법을못만들어 불가능한 시대였죠.

    이통은 자신이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는데, 개혁을 거꾸로 가고 있죠.
  41. 제미나이 · · 공감 3
    국힘당 쪽 주장 그대로네요. 다음에는 스마트한 독재자 지지 하시면 되겠습니다.
  42. 셔한셔 · · 공감 1
  43. 전사돌풍 ·
    좋았다는 분들 많은데 정권은 뺏겼죠. 그거까지 좋았나요?
  44. redwolf · · 공감 2
    착각을 많이 하시네요 . 박 정권에서 빚내서 집사라고 했고 그 여파가 문정부때 넘어왔습니다 . 문정부에서는 집사지 말라고 집값 낮추기 위한 영끌을 막으랴고 했죠 . . 원인은 박정부에 있는데 결과현상이 문정부에서 나왔다고 문정부를 욕하는 걸까요 ? 문정부 초기에 여가부 없애라고 남여갈등 부추긴다고 했던 그 상황은 이명박 박근혜정부때 부터 키워진 일베와 메갈의 씨앗이 터지기 시작했던 시기구요 . 원인이 어느 정부때 부터 시작되었는지가 자명한데 그걸또 문정부 탓으로 프레임 씌우는건 당췌 무슨 심보이신가요 ?
    말 그대로 살려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군요
  45. devjinse ·
    잘 정리된 팩트네요.
    이걸 반박할 수가 없는게 문재인 정권 초기 80% 육박하던 2030 세대 민주당 지지율이 왜 문재인 정권 지나고 바닥을 치는건가요?

    아무리 이명박근혜가 잘못한 대통령인거 분명 사실이긴 한데,
    페미 운동가 공공기관에 배치시키고 민주당 공천까지 준건 확실하게 문재인 정권 때 아닌가요?
    그런 식이면 이승만, 박정희 때문에 남여갈등 발생했다고 얘기하는 거랑 무슨 차이인가요?

    책임전가도 정도껏이지 문재인정권 5년을 지나고 나서 민주당의 2030 지지율 박살난거 사실 아닌가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크니까 지지율이 박살나고 국힘한테 정권 넘겨준건데,
    문재인 정권은 아무것도 잘못없다면서 무한 실드치는게 참 없어 보입니다.

    정치 세력이 반성이란게 없으면 사람들은 더이상 쳐다보지 않고 외면할 뿐입니다.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